양철나무꾼

블로그

쪽지

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3-

6,810 조회

2015.06.19 13:29

안녕하세요.

후기가 잘 없는 게임도 이젠 잘 없네요.

보드게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반증하는 예이겠죠?

보드라이프 데이터베이스도 점점 안정화 되고...

보드게임긱에 버금가는 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실비온

± 샤디 토비의 오니버스 시리즈 중 최근작이며, 몽롱한 일러스트가 특징인 게임이죠.

±몽롱한 일러스트에서 약간 탈피하여 일러스트가 보다 직관적으로 바뀌었으며,(그래도 몽롱하긴 함)

+ 게임 시스템은 한 마디로 "아~~~~~주 잘 만들었어요."

± 오니버스 시리즈가 어떠냐고 물어보신다면....오니림보다는 얼비언이 좀 더 낫고, 얼비언보다는 실비온이 월등합니다.

± 오니림과 얼비언은 초판 기준입니다. 2판 되면서 보니 좀 바뀐점이 많네요.

- 오니림과 얼비언은 꿈을 헤멘다느니 몽환적인 테마가 확 와닿지 않는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 실비온은 간단히 말해 숲의 수호자가 되어 산불을 막는 게임입니다.

± 협력이 베이스인 게임 답게 난이도가 기본 게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 2회플했는데, 첫 판엔 아깝게 11턴에 패배, 다음 판에는 4턴쯤 패배(ㅠㅠㅠ)

± 1~2인플을 지원하지만 사실 1인플이 메인이고, 2인플을 서브 룰로 지원합니다.

± 기본 게임, 어드밴스드 게임, 확장 1,2, 옵션룰 까지 내용물도 풍성합니다.

+ 플레이 타임도 적절하며 고민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고, 확장까지... 훌륭한 솔리테어 게임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 단점은 첫째, 내부 케이스가 보기엔 예쁜데 열때는 짜증난다...두번째, 플텍 씌우면 박스에 안들어간다는 점.ㅠㅠㅠ

2. 로스트 시티 : 더 보드 게임

± 2인용 짜리 로스트 시티 카드 게임 말고, 4인플까지 지원하는 보드게임입니다.

± 2인용 로스트 시티에서 4인용을 지원하는 게임이구요. 대신 휴대성을 희생했습니다. 박스가 정사각형입니다.

+ 참고로 켈티스랑 똑같아요. 다만 테마가 더 좋습니다. 굳이 켈티스를 살 필요는 없을듯...

± 직관적인 룰 덕분에 초보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와이프가 한판 더!를 자발적으로 외친 최초의 게임이기에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3. 아를의 평원.

±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는 갑자기 아를의 농부가 되었다...

슬픔도 잠시....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

막막하지만 살아야겠지...

부모님이 남겨주신 재산을 가지고 최대한 잘 살아보자.

일단 밭을 갈아볼까...잘 갈린다....

동물을 키워볼까.... 쑥쑥 크는구나....

장사를 해도 되는걸까?....잘 팔리네...

개간을 해보자....토탄이 쑥쑥 나오네...

가죽을 만들까....품질이 좋다...

방직물을 뜨자....완벽하다...

돈을 주고 건물을 지을까....건물이 이렇게 저렴했었나?...

......나 금수저인듯ㅋㅋㅋㅋ 우리 부모님 좀 짱인듯ㅋㅋㅋㅋ

± 뭘 해도 잘 되는 농경 게임, 아를의 평원입니다.

± 첫플에 100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오기에 깜짝 놀랬어요.

± 뭘해도 잘 되기에 제한된 액션을 가지고 최선의 점수를 뽑아야 되는 게임입니다. 오히려 그러기에 더 많이 고민을 해야하죠.

± 잘 만들었어요. 우베 아저씨의 팬이며, 농사 좋아하시면 사세요.

± 언젠가 포맥스로 트레이 만들고 싶네요. 도면 같은거 없을려나?

4. 트리뷴

± 어디서 다 본듯한 시스템인데, 진짜 잘 배합되어 있습니다.

± 게임 시나리오도 정할 수 있어서 긴 게임 짧은 게임 조절할 수도 있고, 5인플까지 커버하는 것도 장점.

± 일꾼을 배치해서 영향력 싸움을 하고, 특정 트로피를 다 모으면 승리하는 구조인데, 서로 밀고 밀리는 맛이 있네요.

± 룰도 직관적이고 간단해서 더 좋아요.

± 잘 만든 산채 비빔밥 느낌. 게다가 더 좋은 점은 잘 질리지 않는다는거!! 또 하고 싶네요.

5. 레거시 : 크레시 공작의 유언

± 여자분들과 하세요. 재미가 2배가 됩니다. 친구들의 배경과 직업을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조금 섞어넣으면 꿀재미.

± 저는 이거 저 혼자+여자 3분과 했는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 애 쑥쑥 낳고 좋은 친구 사귀어서 잘 나가는 사람 되는 게임입니다.

± 게임 테마는 가벼운데, 사실 엄청 전략게임입니다. 점수 뽑기가 쉽지 않아요.

± 점수 뽑는 루트도 다양하지만, 하나에 집중해서 쭈욱 달려서 경쟁해야 겨우 이길까 말까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6. 닌자토

± 일꾼 놓기...이긴 한데, 눈치보기 요소가 많아요.

± 닌자토의 매력은 보물(=자원)을 얻기 위해 잠행 <-> 강공의 변화를 주는 카드 사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타이밍을 재다가 한방에 왕창 털어오는(=자원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 양키센스의 일본테마이긴 한데, 괜찮은 게임이예요.

7. 카쉬가르

± 단지 영문판이 안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묻히기에는 너무너무 아까운 게임입니다.

± 비슷한 시스템을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3줄로 운영하는 도미니언? 덱 빌딩의 다른 해석법입니다.

+ 텍스트도 사실 간단하고 한글화 자료도 있으니...많이 퍼져서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8. 고스트 스토리즈

- 제가 해본 협력 게임 중 가장 지X같은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3회플 정도 했는데, 보스 얼굴도 구경 못하고 박살이 난 게임이죠...

- 난이도 얘기는 검색할때마다 나오니까 패스.

+ 게임은 아주 간단합니다. 귀신이 등장하는 페이즈를 처리하고, 개인 액션 페이즈, 끝.

± 그런데 순간의 선택+ 주사위 운에 의해서 게임이 망하기도 하고 쾌감이 터지기도 하고...

-- 일러스트가 불호가 좀 많긴 하지만 룰이 간단하며 성취감이 큰(=좌절감도 큰) 협력 게임입니다.

9. 카멜롯의 그림자 : 멀린의 동료

-카멜롯의 그림자의 확장판 리뷰입니다. 원래 카멜롯은 공성기 지옥을 맛보는 게임인데, 멀린의 추가로 게임이 엄청 쉬워집니다.

- 나름 밸런스를 위해 안 좋은 멀린 이동 카드도 있는데, 어쨌든 멀린이라는 대마법사가 동료인 만큼 게임 자체가 엄청 쉬워져요.

- 그래서 배신자가 2개로 하는 세팅도 있는 거 같은데...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확장이였습니다.

± 배신자 2명이 되면 어떻게 판도가 바뀔지 모르겠네요.

사진은 보드게임 긱에서 다 퍼왔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양철나무꾼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보드게임 이름이 기억이 안 납니다 ㅜㅜ

백로성 오토마(쉬운 난이도) 깨신 분들께 여쭙니다.

보드게임 관심없는 동생에게 르아브르 깨진 후기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일반판 구성품 아시는분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914 토요일 모임 후기 (온마스, 버밍...

MK2

6일 전

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