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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퍼치 위주)

234 조회

2024.11.24 09:41

(헉, 저장 누를라했는데 등록 누르고 갔었네요. 급식사하고 와서 오타 보이는 것만 살짝 수정합니다 ㅜㅜ ㄷㄷㄷㄷ)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2주 정도 엔데버만 하고 놀아서 중복 후기라 쓸 게 별로 없었는데 퍼치가 도착해서 살렸네요 허허허허

엔데버: 심해

이렇게 반복적으로 플레이한 유로 솔플은 마라카이보랑 아크 노바 이후로 처음인가? 아무튼 이렇게 유로 게임 하나를 계속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계속 땡기네요. 후기 내용은 충분했던 것 같아서 오늘은 간단히 사진 투척하는 것으로 대신 하겠음돳.

아, 근데 진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요. 흐흠, 그래서 땡기나 -_-;

쉽야드

목재 미플이 도착한 기념으로 바로 꺼내서 놀았네용.

(원래 지도 놓는 공간이 선박 시장 옆에 있지만 요 세팅이 편하네용)

미플 모양은 요러요러합니다.

타일보다 두껍다보니 이게 스토리지에 들어갈까 싶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정말 딱핏으로 들어가네요. 다행입니다 후우...

플레이는 좀 망했어요. 제가 노랑이거든여? 아니 근데 이거 뭐 왼쪽으로 들어가야 1원이라도 어떻게 벌어서 뭘 좀 해보는데 와 진짜 한 게임 동안 총 2원 먹었나? 파랑 핑크 미친 어떻게 저렇게 박혀서 안 나올 수가 있는지 ㄷ ㄷ ㄷ ㄷ

7칸배 만들기랑 항해사(선장 아님)마다 점수 주는 목표 타일을 골라서 그래도 어케어케 쥐어 짰습니다. 속도도 안 나오고 지도도 추가 점수 받을만한 녀석을 못 잡았네요. 4칸 짜리는 돈 몇 원 남았길래 마지막 턴에 급조해서 어찌어찌 출항은 가능하게 하면서 끝냈네요. 그래봐야 점수는 쥐꼬리 후우...

퍼치

박스 디자인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얘들을 크리처라고 불러요. 요거 추가 구성품(구디?)과 합하면 요정도 되고, 얘들 서식지가 있거든요? 그 타일들과 쌍을 이뤄서 추가되겠죠. 아무튼 깔끔하고 일러도 괜춘.

세팅하면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근데,

요렇게 놓아야 플레이가 편하더라고요.

라운드를 시작하면 새 4개씩 받아요. 그런데! 공급처에서 자신의 색 2개를 받고, 나머지 2개는 주머니에서 랜덤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다른 플레이어 새를 받을 수도 있어요. 2인 게임에서는 제 3의 세력인 '새-대가리'라는 녀석이 추가됩니다. 이게 2인 게임에서 꽤 괜찮은 맛을 주더라고요.

아무튼 새 4개씩 받는데, 다른 플레이어 새를 받기도 한다는 점.

자, 여기가 주요 공간입니다. 타일들의 우측 상단에 숫자가 위에서 아래로 세 줄 써있어요. 예상하시는 것처럼 이게 점수입니다. 규칙은 진짜 쉬워요. 그냥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새 한 개씩 원하는 타일에 놓는 겁니다.

새가 제일 많은, 그러니까 1등이 제일 위의 점수, 2등이 그 아래, 3등이 제일 아래의 점수를 받아요. 그런데 인쇄된 점수를 보시면 좀 특이하죠? 네, 1등 점수가 반드시 크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동점이 나오면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이 규칙이 맞물리면서 좀 독특한 맛이 나더라고요.

향기로운 소나무 타일에 노란새 2개, 녹색새 2개가 있어요.사진이 좀 어두운데, 녹색새는 둥지 위에 있습니다. 종종 둥지가 있는 타일이 있는데 둥지를 차지하면 새+1로 취급합니다. 아무튼 녹색새는 1등이라 3점, 노란색은 2등이라 5점을 받습니다.

시골집 타이에 빨간새와 노란새가 각각 1개씩, 동점이라서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제가 노란새 플레이어이고 빨간새를 하나 가지고 있다면 시골집 타일에 빨간새를 놓고 2등인 제가 1점을 받을 수 있겠죠.

자, 이제 크리쳐가 등장합니다.

타일 설명을 보시면 장소를 장악한 (새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는 댕댕이를 조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자, 그럼 댕댕이를 보실게요.

짠! 조종할 수 있는 소유권을 얻으면 해당 카드는 내 앞으로 가져오고, 크리쳐 말은 타일 위에 놓습니다.

번갈아가며 새를 놓을 때, 원하면 소유한 크리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에 한 번만 가능하고요, 사용하고 나면 카드를 뒤집으면 됩니다.

댕댕이의 경우 인접한 타일로 이동합니다. 그 다음 멈춘 장소에서 새 한 마리를 아무 방향으로 1칸 이동합니다. 이동하면서 외부로 벗어난다면 이제 분수대로 보내집니다.

크리쳐를 이용해서 새 놓기 이상의 효과를 볼 수도 있어서 크리쳐 소유권을 얻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그런데 보통 크리쳐 서식지 타일은 보상 점수가 낮은데, 소유권도 점수 받는 것처럼 장악을 해야 얻을 수 있어서 고민이 좀 되더라고요.

첫 게임에서는 주로 크리쳐가 있는 곳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제 3의 세력인 '새-대가리' 점수가 더 많이 나오는걸 보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고 ㅋㅋㅋㅋㅋ 다음 게임은 상황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4라운드에는 새집, 5라운드에는 번개를 하나씩 받습니다.

새집은 보호도 해주면서 새+1의 효과. 주요 지점을 틀어막을 수 있고요, 번개는 그냥 아무 곳에서 아무 새 하나를 날립니다.

자 이제 마지막에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타일 위에서 쫓겨난 새들은 지시에 따라 분수대나 광장으로 보내집니다.

분수대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저기를 아래부터 채워나갑니다. 아래 전체를 채운다기 보다는 자세히 보시면 연결되어 있는 선이 있어요. 그니깐 새를 놓으려면 연결되어 있는 아래칸이 모두 채워져있어야 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위로 갈수록 점수가 높다는 점. 그리고 광장은 분수대가 아닌 바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얘들은 게임이 끝나면 1점씩.

게임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니까 머냐 그... 지금 보니까 투표수가 너무 적긴 하지만 아무튼 긱웨이트 2.0이더라고요. 규칙은 진짜로 간단해요. 딱히 설명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없고. 근데 이거 완전 수싸움이라서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근데 얼굴이 찡그려지는 고민이 아니라 아씨 아놔 어뜨카지 ㅋㅋㅋ 이런 느낌이랄까요? 이렇게하면 저렇게 할거같고 막 아오오오오... 막 이래요 ㅋㅋㅋㅋ

그런데 사진 보시면 2-3인플은 타일 8개를 놓고 하지만 4,5인플은 타일이 10개, 13개로 늘어나거든요. 제가 해보지는 않았지만 8개일 때 고민되는 거랑 상상해서 비교해보자면... 아마도 수싸움이라는 영역의 선을 넘지 않을까 싶어요. 난장, 파티, 아수라장, 아사리판이 되지 않을까?? 경우의 수가 너무 다양해져서 그냥 크리쳐 잡아서 던지면서 노는 분위기가 되면서 좀 다른 맛이 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게임은 일부분을 살짝 비틀면서 감칠맛을 잘 냈다고 봐요. 양념이 꽤 괜찮아요. 인원수에 따라 맛이 달라질 것 같은 (순전히 저만의) 예상이 됩니다만 뭘 어떻게 해도 재미가 없진 않을 것 같아요. 그니까 진검 승부도 되고 아사리판 파티 느낌도 나는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Keep on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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