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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드게임동호회 5월 정모 후기

3,115 조회

2015.05.12 15:09

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5월 정모 후기 ( http://cafe.naver.com/uboardgameclub )

해당 후기의 별점은 당시 제 기분이나 플레이 상황, 플레이한 멤버등에 따라 변동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임을 참조 바랍니다
그리고 동호회에 올렸던 후기를 그대로 옮겨와서 말투나 내용의 이상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폴터패스 Polterfass ★★★☆

참가자: 허욱, 안진한이, 비터허브, 양반곰 (4인플)

첫번째로 한 게임은 맥주 마시는 눈치게임 폴터패스였어요.

돌아가면서 한명은 술집 주인이 되고 나머지는 손님이 되어서 맥주를 주문해요. 하지만 맥주가 언제나 충분할수는 없죠. 주시은 술통 주사위를 굴려 맥주를 잔에 따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비공개로 맥주를 주문해요. 주인은 맥주 주문서 장수를 보고 맥주를 더 따를지 말지를 결정해요. 맥주를 다따르고 나서 주문서를 펼쳐본 다음 주문서를 펼쳐보는데, 이때 맥주가 충분하다면 주문서 만큼 손님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술은 주인이 마십니다. 하지만 맥주가 모자라다면 따라놓은 맥주는 모두 주인이 마시고, 가장 많이 주문한 사람이 가장 적게 주문한 사람에게 한턱 내게 되죠. 이렇게 맥주를 마시다가 먼저 75잔을 마시는 사람이 승리 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하면서 욕심을 좀 부렸는데 술집 주인들이 게으른지 맥주가 많이 모자라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다른사람들에게 한턱 내다가 제가 주인일때 대량으로 왕창 따라서 나머지 술을 챙기며 다시 따라갔어요. 하지만 그걸론 부족해서 결국 저버렸네요. 룰도 간단하고 짧게 할수 있어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2.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

참가자: 허욱, 안진한이, 양반곰 (3인플)

두번째는 서부의 총잡이가 되어 현상수배범들을 잡아 현상금을 모으는 게임인 와이어트 어프를 했어요.

현상범을 잡으려면 현상수배범 카드를 사용하여 공격력을 8 이상으로 올려야하는데 현상수배범 카드를 쓰면 현상금도 올라가서, 현상금이 높은 수배범에 발을 잘 걸치고 제가 잡으려는 현상범엔 발을 못걸치게 하는게 중요한 게임이였어요. 그리고 이번라운드에 잡지 못한 수배범은 다음다운드에 현상금이 더 올라가서 등장해서 잘만 잡으면 때돈도 벌수 있었지요. 첫 라운드에는 저와 안진한이님이 양반곰님을 방해해서 현상금을 거의 둘이서 나눠 먹었어요. 하지만 두번째 라운드에 양반곰님이 현상금이 높은 수배범들을 홀로 때려잡으며 역전 했지요. 그래서 다시 분발하여 현상금이 가장 많던 빨간색 수배범을 제가 혼자 잡으며 제가 승리했네요.

사실 이 게임은 카드를 안쓰고 모으고 있다가 상대방이 엉겨붙기전에 한꺼번에 털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 게임의 재미가 반감 되어 그런 플레이 없이 했더니 역시나 재밌네요.

3. 홈스트레치 Home Stretch ★★★★

참가자: 허욱, 저궈리, 동철형, 쪼로리, 밖에비온다, 견야차 (6인플)

세번째 게임은 역시 남자라면 도박!! 경마게임은 홈스트레치였어요.

이 게임은 다른 경마게임인 로얄터프와는 다르게 순위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게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분산 투자를 노렸지만 라운드가 갈 수록 선두와 차이가 벌어지자 나중에는 점차 한곳에 몰빵으로 전략이 수정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한탕은 없었고 결국 망해버렸네요.

게임을 하다보니 이번 정모의 메인 이벤트인 피자가 도착하여 게임들은 잠시 중단하고 피자파티를 했어요.

이런 이벤트를 진행 할수있도록 도움을 주신 네이버에 다시 감사인사드립니다.

그리고 피자 파티 도중 지난달인 4월 이벤트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는데

모임 개근상은 4월 총 30일의 모임 중 28일을 참가하신 "그린님"이 받으셨고 베스트 후기상은 "견야차"님이 받으셨습니다.

상은 못받으셨지만 4월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모임이 성사될 수 있게 참가해주신 모든 회원분들과 후기를 써주신 다른 회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참석과 많은 후기 부탁드립니다.

4. 카멜업 Camel Up ★★★★

참가자: 후레쉬베리, 치치, 허욱, 노보, 영공, 양반곰, 헤베 (7인플)

경마에 이은 이번엔 경낙(?) 낙타 경주게임인 카멜업을 했어요.

이 게임의 특징은 경주를 할때 같은 칸에 낙타를 업고 달린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게임이 끝날때까지 승패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게임이지요.

경주가 끝나고 나서 결과 예측을 보니 우승자를 맞춘건 노보님 뿐이였고 꼴지를 맞춘건 치치님과 저뿐이였네요. 그 결과 치치님이 승리했지만 노보님의 촉은 대단함을 느꼈어요.

5. 콘도티에르 Condottiere ★★★★

참가자: 견야차, 그린님, 영공, 비터허브, 금목서, 허욱 (6인플)

콘도티에르는 중세 이탈리아의 용병대장을 일컫는 말인데, 플레이어들이 용병 대장이 되어 용병들을 이끌고 이탈리아의 지역들을 점령하는 게임입니다.

전쟁할 지역을 정한다음 돌아가며 가지고 있는 용병카드를 내서 공격력이 가장 높은 사람이 그 땅을 점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손의 카드를 모두 다쓴다고 해서 바로 보충 받는것이 아니라 한명을 제외하고 다 쓸경우 보충받기 때문에 집중할때와 포기할때를 잘 골라야하죠. 저는 싸움이 일어나면 한발만 넣고 달려드는척했다 바로 발을빼고 남들이 카드 소모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곤 카드가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싶을때 달려들어 땅을 점령했습니다. 그러다 그린님이 점령하면 그린님이 이기고 제가 점령하면 제가 이기는 마지막 격전지를 두고, 둘은 각자가 이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승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모든걸 쏟아 부었지만 결국 승리는 그린님 손에 돌아갔네요.

6. 츄츄트레인 TchuTchu Train ★★★☆

참가자: 견야차, 허욱 (2인플)

이번엔 트럼프 카드로 철도는 까는 기차게임 츄츄트레인을 했어요

트럼프 카드를 이용해서 해당 칸에 철도를 놓고 점수를 받는 게임인데요. 이어진 철도면 한턴에 연속으로 놓을수 있어 카드 조합을 잘 만들어야 했어요. 그리고 역을 만들면 조커카드를 받을 수 있어 조합할수 있는 경우는 더 늘어나죠. 그렇게 열심히 철도를 깔다가 철도점수에서 견야차님에게 역전 당했지만 게임 끝날때 받는 최대철도 점수와 역점수로 역전에 성공했네요.

규칙을 보고 간단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해보니 생각보다 전략적 요소가 더 있었습니다.

7. 뱅! 주사위 게임 Bang! The Dice Game ★★★★

참가자: 양철나무꾼, 허욱, 배신자, 헤베, 레밴스, 견야차, 노보, 젠타 (8인플 X 2회)

이제 마무리 하고 집에 갈려는데 아주 빨리 끝난다며 같이 하자는 꼬드김을 받고 뱅 주사위 게임을 했어요.

게임의 승리 조건은 기존 뱅과 같은데 플레이 방법이 카드가 아닌 주사위로 하는 야찌식의 게임이였습니다.

첫번째 판에는 보안관 주위를 무법자들이 둘러싸며 마구 쏴서 손쉽게 이겼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판에선 보안관이 사정거리 밖에 있어서 부관과 부관이라 주장하는 배신자들에게 탈탈 털려버렸습니다. 기존 뱅은 좋은 총을 장착하면 멀리도 쏠수 있지만 이 게임 사정거리가 최대 2라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기존에 뱅은 게임이 길어지면 지루한 감이 있는데 주사위게임은 짧게 끝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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