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040 "기대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 익스프레스 크로스 2024
[정말 다들 처음 보면 디자인에 놀란다. 주사위가 쏙 들어가게 시트지를 만들어 두었다. 아름다운 일러의 시트지도 3가지 종류로!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시트시에 블루와 특히 투명 주사위의 눈금에 어떤 것이 적혀 있는지 시트지 한구석에 적어두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특히 투명은 주사위의 숫자는 기억이 잘안난다. 6면을 돌리면서 보거라 시트지 가장 뒷장에 있는걸 들추는것도 귀찮다. 의외로 전략 게이머들은 그 숫자가 뭐냐고 집착한다 ㅋㅋㅋ (쓸데없는 집착이다 사실) 그렇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ㅎㅎ 디테일이 뛰어나다 보니 더 좀더 좋은 디테일을 보여주면 좋겠다. 아! 오라파 마인도 감동한 디테일이 많지만, 오라파 마인의 가림막에도 색깔 조함의 레시피를 적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디테일이 좋은 회사다 보니 더 욕심이 난다 ㅎㅎ 2쇄에서는 ... ]
부담없이 즐기기 너무 좋은 게임 같다. 스트림스 보다 주사위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약간 더 기대 심리가 생기게 되는데 각 주사위 횟수에 대한 최소 최대치가 있지만 결론은 운이다. 100번 이상이면 모를까 겨우 20번 던지면 끝나기 때문이다. 운으로만 점철되어 있으면 이 게임을 소개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솔플을 두어번 해보고 엥 이거 함정(전 똥통이라고 했지만 @gimhan578 김한님의 고급진 표현을 따라)을 걸린 모습에 허탈해 하며 이거 스트림스 보다 더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일반 모임에서도 먹혔지만, 오늘 헤비 유로를 하는 부부에게 영업을 했는데 이 게임이 역시 먹힌다. 왜 좋은가를 생각해보면 그런 주사위의 범위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데, 그걸 잠시 생각하게 된다. 그게 결국 헛된 망상일지라도 우리는 꿈꾼다. 5 9 12 연속이 되지 말고 나머지 연속 숫자가 되라고!
기본 주사위는 1, 2, 3, 4, 5, 8
확장 투명 주사위는 -7, -5 -3, 2, 4, 8 (인가...)
그리고 주사위 1개에서 5개 까지 점진적으로 늘리면 던기고 이걸 다섯번 하기 때문에 그 사이클이 다시 돌아오면 작은수가 나올꺼야 아니면 큰수가 나와 저 함정을 피하고 멋지고 길게 오름차순으로 숫자를 적을꺼야 하고 기대 하게 된다.
정말 꽤 단순한 빙고류의 게임이지만 스트림스를 과연 넘어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난 익스프레스 크로스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름 처럼 위험하면 크로스의 다른 부분을 여분로 활용해 또 기대하게 만든다.
투명한 마이너스 주사위를 사용하면 각 주사위 수 굴림에 대한 최소 최대 범위가 크기 때문에 더 길게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으로 하면 주사위 1개는 1에서 8 ... 주사위 5개는 5에서 40, 하지만 마이너스 주사위와 함께인, 주사위 1개는 -6에서 16 ... 5개는 -2에서 48 이니! 단순히 생각하면 마이너스 주사위가 있을 경우 더 분포도가 퍼지고 편차가 있게 된다. 오히려 만점인 300점을 도전할 기대를 하게 되지만 ... 예측 불허의 상황은 더 심해진다.
필러로 정말 좋은 게임이고 인원도 1인에서 99인 까지 그냥 하면 된다. 빙고 게임의 장점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인도 되는데 굳이 2인 표기는 아쉽다.
여러가지로 잘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아 꿈꾸는자 죄가 없으나 그런 희망은 알 수 없는 주사위의 인과율 따위가 있다고 믿음을 속절없이 무너트린다. 함정을 조심하고 여러기지 기대에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말라고 해도 다들 욕심을 내겠지... 이젠 나오겠지 하고 말이다. 이런 감정들이 너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룰마를 하면서도 욕심 내면 안되요 강조하는데 정작 욕심 내는건 ...
이번 플레이트 두 신작은 정말 정말 강추 드린다! (오라파 마인 리뷰)
Playte 제품 제공
별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