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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대구 황금네거리 모임 후기

2,562 조회

2015.04.13 03:05

참석자:아이스버거님, min님(별칭을 몰라 이름 뒷글자로 기재), 저, 주앙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매 주 모임을 하고 있었지만 돌리던 게임 위주라 별로 할 말이 없어 후기를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 해보는 게임이

있어 소개도 할 겸 후기를 올려봅니다. ~~사실 귀찮아서가....~~

포항에서 주앙님이 고로케를 사들고 오셨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하셨길 바랍니다.

1. 안드로이드 넷러너

도착하니 아이스버거님과 min님 두 분께서 안드로이드 넷러너를 하고 계셨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하스-바이오로이드(min님)와 세이퍼(아이스버거님)의 대결이었는데 러너의 기본 MU가 4인지 모르고 0인채로 진행하는

에러플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잡은 후 브레이커를 인스톨 하기 시작했지만 게임 후반이라 이미 코퍼의 ICE는 무지막지하게 깔린 뒤였습니다.

아카이브에 ICE가 없길래 괜한 훈수 뒀다가 아카이브에 아젠다를 버렸었는데 탈취당하며 코퍼가 패배하였습니다. 입이 방정이었네요.

두번째 게임은 NBN(아이스버거님)과 크리미널(min님)의 대결이었습니다.

NBN은 태그 앤 백 덱을 짜왔는데 러너가 처음이시다보니 '난 그런거 몰라'라며 묻지마 런을 합니다.

코퍼는 콤보고 뭐고 그냥 털렸고 마지막엔 크레디트 계산을 잘못해 ICE를 레즈 못시켜 아젠다를 탈취 당해 패배합니다.

2인 게임이고 덱을 연구하기도 해야 되고 해서 잘 안돌아가는데 덱을 짜와서 한두게임 정도 매주 해보고 싶네요.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2. 테라 미스티카

옆 동네 펀딩으로 유명한 테라미스티카를 이번주도 어김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매 번 랜덤으로 종족을 선택하는데 이날은 공교롭게도 처음 시작 플레이어를 위한 권장 세팅 종족인 마녀,유목민,연금술가 선택되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시작 위치도 룰북에 있는 예시대로 해보자 했는데 결과적으로 연금술사에겐 최악이 되어버렸네요.

다른 게임은 끝이 나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는데 테라는 끝나면 복기를 하게 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이번이 4회차인데 확실히 할수록 실력이 느는것 같긴 합니다. 아직 못해본 종족이 10개나 남아 있어 어서 다른 종족도 해보고 싶네요.

3. 포지 워

아이스버거님이 킥스타터로 받으신 포지 워입니다.

자잘한 컴포가 많고 시기 별로 카드가 달라 게임 준비와 정리가 번거롭고 제법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직 투표수는 낮지만 긱 평점은 8점대이네요.

광산에서 캔 광석으로 무기를 만들고 그 무기를 모험가들에게 장착시켜 모험을 보냅니다. 각 모험을 완료하면 돈이나 명성(승점)같은 보상을 받습니다.

처음이라 일반 게임 7라운드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매 라운드는,

1. 광산 페이즈 - 감독관을 움직여 광석을 채취합니다. 일꾼수에 따라 턴 순서를 조정합니다.

2. 시장 페이즈 - 시장에서 무기도면 혹은 상인 같은 카드를 구입하거나 모험가 고용 및 레벨업, 퀘스트 한칸 진행하기중에 하나를 선택합니다.

3. 퀘스트 페이즈 - 새로운 퀘스트를 구입하고 기존 퀘스트를 관리합니다. 완료를 위한 필요 라운드와 무기 강도가 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해야합니다.

7라운드가 끝나면 명성이 제일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획득한 자원, 구입한 무기 도면이나 시장카드, 진행 중인 퀘스트를 관리하는 개인판입니다.

첫느낌은 게임내내 광석이 풍족해서 무기 제작에 어려움이 없고 시장 페이즈에서의 원하는 액션 선점하기 말고는 인터액션이라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그래서 광산 페이즈에 어떻게든 광석을 많이 캐기 보다는 일꾼을 적게 생성하려는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더군요

돈이나 승점이 퀘스트에서 나오기 때문에 적시적소에 모험가를 배치하는게 중요한데 초반부터 긴 퀘스트를 하게 되면 돈이 안들어오니 짧은 퀘스트로

어느정도 돈을 확보해 고급 무기 도면을 얻거나 모험자를 늘린 뒤 길고 세기가 높은 퀘스트를 하는게 좋습니다.

일반 게임은 맛보기이고 진정한 재미는 에픽 게임에서 나올거 같습니다. 광산 페이즈도 자원 확보면에서 유의미해지지 않을까 하고 관리할 퀘스트도 많아 지니 운영의 묘도 살아날 것 같고요. 라운드 보상과 모험자 칭호같은 새로운 요소도 추가 됩니다.

일반 게임에서는 기대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습니다. 에픽 게임을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4. 하와이

주앙님이 오셔서 저녁 먹은 후 하와이를 했습니다. 재판이라고 하던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룰은 쉽지만 각 타일의 기능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어 있어야 어떤 테크를 탈지 계획할 수 있습니다. 점수획득을 위한 효율적 마을 구성을 위해

매 턴 마다 고민할 거리가 많습니다. 가벼운 테마와 쉬운 룰, 아기자기한 컴포가 장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단점입니다.

5. 홈랜드

동명의 유명 미드가 원작이자 데드 오브 윈터와 같이 배신자가 나올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시작 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정체가 결정되는 아젠다 카드를 받고 목표대로 행동하면 됩니다.

로얄 에이전트는 음모를 해결하여 평판을 올려야 되고 정치적 기회주의자는 영향력 토큰을 얻어야 되며 테러리스트 스파이는 음모에 성공해 테러리스트 트랙을 올려야 합니다.

테러리스트 차례에 임박한 음모만 위협 분석을 해야하는데 모든 음모를 위협 분석하는 등 여러 에러 플레이를 해서 게임이 일찍 끝났습니다.

원작 팬이라면 좋아할만하지만 아닌 사람들에겐 애매한 게임입니다. 게임성이라던지 테마라던지...... 호불호를 많이 탈 거 같습니다.

6. 개미들의 행진

자정을 넘어서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개미들의 영역 다툼을 다룬 개미들의 행진입니다.

모드들 처음이라 이 날은 전투다운 전투는 벌어지지 않은 채 모두들 진화에 열을 올려 원하는 부위 나올때까지 카드 뽑고 버리고를 반복했네요.

살벌한 인터액션에 재미가 있다고 보는데 밤이 깊어서인지 모두들 평화주의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초반 Colony goal 카드를 빨리 내려놓고 목표달성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애벌레와 개미, 식량의 자원수집이 중요하고

진화를 통한 보너스도 신경써야 합니다. 아직까지 몇 번 않해봐서인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아트워크가 참 비호감이었는데 보다보니

나름 볼만합니다.

저희 모임은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시간되는 사람끼리 모임을 가집니다.

함께 즐기시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모임장님 연락처

카톡 아이디 : ice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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