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한 솔플러의 게임 후기 : 9 card solitaire game trilogy
안녕하십니까! 온갖 너튜브 채널들을 구독 중인 구독한 솔플러입니다.
아마 솔플을 자주 즐기시는 분들은 로터스 프로그가 가져왔던 과수원을 잘 아시겠죠. 꼭 솔플을 자주 즐기시지 않더라도 pnp 게임으로도 즐길 수도 있고, 10분 내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서 많이들 해보셨을 것 같아요.
과수원 이후에 9 card solitaire game 3부작, 혹은 수확 3부작이라고 부르는 연작을 만들었습니다. 각각 Grove와 Forage 인데요, Forage 펀딩을 진행할 때 3부작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작은 박스도 함께 발매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Side room games 의 또 다른 게임인 북쪽숲을 위하여! 와 함께 찍어봤습니다.
Orchard 과수원
2018 골든 긱 베스트 pnp 위너였던 과수원은 이렇게 생긴 게임입니다.
pvc 재질의 카드 18장, 3가지 색상의 주사위가 각 5개씩, 그리고 부패 토큰 두 개의 단촐한 구성입니다.
게임은 9장의 카드만으로 진행하며, 융합과 확장 (Melding and Splaying) 의 성격을 띤 겹쳐 놓기 (Layering) 방식의 게임입니다.
세가지 종류의 나무가 있어요. 카드를 겹쳐 놓을 때 같은 나무끼리 겹쳐 놓아야 하고, 그렇게 놓은 나무 그림 위에는 주사위를 놓습니다. 거듭 겹쳐지면 주사위 눈이 커지고 게임 끝에 점수가 됩니다. 간단하쥬?
부득이하게 다른 나무끼리 겹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그 나무는 부패합니다. 부패 토큰을 놓은 부분은 그 위로 카드를 겹쳐 놓을 수 없고, 감점 3점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진행됩니다. 카드를 놓을 수 없으면 게임이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해요.
Grove
전작과 거의 흡사하게 생겼지만 카드 뒷면에 뭔가 막 그려져 있죠? 저 카드 두 장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고 추가 점수를 주는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이번에는 열매의 갯수를 더해서 주사위를 놓습니다. 그리고 빈 칸도 존재해요.
부패에 따른 벌칙에 변화가 있어요. 이번엔 다람쥐 마커를 놓는데요, 얘는 주변(직선)의 나무들에 감점을 줍니다.
이런 모습으로 진행이 됩니다.
Forage
사실상 거의 같은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는 비슷한 게임들입니다만 벌칙 부분에서 변화를 조금씩 주고있어요.
카드 오른쪽의 상단에 쥐 마커가 보이실까요? 부패가 생기는 경우 그 공간 위로는 카드를 겹쳐 놓을 수 없는 벌칙을 받았죠. 이번에는 한 번만 부패 토큰 (이번엔 -2 주사위) 위에 카드를 겹쳐 놓을 수 있습니다. 그 곳에 쥐 마커를 놓습니다. 이 쥐는 -5점의 감점을 줍니다만 중요한 순간에 카드를 겹쳐 놓게 해줍니다.
이런 모습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3부작 모두 10분 내외로 끝낼 수 있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규칙 간단, 세팅과 정리 간단, 점수 계산 간단, 하지만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의 고민하는 맛이 있습니다.
색감 등은 Forage 가 조금 더 좋았어요.
난이도는 Forage 가 살짝 낮은 것 같습니다.
셋 중에 하나만 사야한다면 Grove와 Forage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Grove를 고를 것 같기는 합니다. 미세하게 더 재밌어요.
하지만 누가 협박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세트로 살 것 같아요.
For north! 가 수확 3부작은 아니라서 안타깝게 컬렉션에 함께하지 못했네요. 그냥 껴주지 ㅜㅜ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Keep on gam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