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볼만한 영화에 대하여
소소한 낙이라고 할까요..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은..
유년기의 그 암흑과 당시 작은 티비화면에 비하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크기의 스크린,
가슴이 떨릴 정도의 사운드를 생각하면, 이제 그런 정도의 두근거림은 당연히 없지만요
그래도, 사람들의 마음 속엔 극장하면 뭔가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광풍이 지나고, 제가 염두했던 영화들은
명탐정 삐깟쮸와 서스페리아가 있는데..
삐깟쮸는 제가 살펴본 평들은 기대 이하란 의견이 눈에 띄었습니다.
삐깟쮸 세대가 아니여서 전혀 공감대가 없지만, 기존 애니메이션 속 포켓몬들을
미려한 3D로 묘사한 것이 나름 신기한 관람포인트였는데..
한편 이상스레 데드풀 배우가 삐깟쮸 성우를 했다니 호감도가 떨어지네요.
서스페리아는 영원한 킥 애스의 히로인 클로이 모레츠와 미아 고스, 틸다 스윈튼이 등장하여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만.. 다소 난해하고 기괴한 공포영화 같더군요.
원작이 워낙 유명해 몇해 전 찾아보았지만, 일단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리메이크라 하는데, 감독도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아이 엠 러브, 버거 스플래쉬 등의 영화로
유명한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아직 볼까말까 고민 중.. 평점 자체는 좋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
다른 영화들은 월말에 개봉되는 알라딘과 고질라입니다.
고질라는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고편을 보면 일본원작에 등장하는 괴수들이 그야말로 압도적인 크기로 등장하더군요.
그 거대함을 웅장하고 아름답게 나아가 성스러울 정도로 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원작에 등장하는 갖갖이 괴수들의 모습들은 유년의 기억을 자극하기도 하고요.
평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해외 쪽에선 다소 부정적인 것 같았으나
최근 국내 시사회를 통해 알려진 익스트림 무비 회원들 평들은.. 이 영화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더군요.
원래 영화 그 자체에 대한 광팬들이 많은 것 같아, 일단 대부분의 영화평들이 좋네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일단 국내 최상의 시설이라는 용산 아이맥스만으로 선호하고,
비싼 티켓요금에도 몇번씩 관람하시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은 예고편만 봐도 화려하고 재밌어 보이고,
흥행은 도맡아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끌리진 않네요.
그냥 한번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적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