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주에 메이지 나이트를 받았습니다.
메이지 나이트는 다행히도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잘 도착한 거 같습니다.
품질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꽤나 양품인 듯 보입니다.
투명 덮개 한 부분이 깨지긴 했는데, 그래도 덮을 수는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위에 공간이 너무 남아서, 뒤집는 건 둘째 치고, 조금만 세워두어도 우르르~ 하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이 간판쟁이라, 버리는 코플륫 보드 짜투리 하고 짜투리 흰색 시트지로 지지해줄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물건 배송올 때 포장하는, 충격방지용 뽁뽁이도 밑에 깔았습니다.
특별히 어렵지 않게 만들었는데, 잘 지지되고, 뒤집어도 멀쩡합니다. 무게도 물론 가볍구요.
폼포드 구하실 수 있으면 그렇게 만드는 것도 더 깔끔할 거 같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더이상 공부방, 책장에 보드게임을 꽂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눌님께서 책장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ㅠㅠ
티비를 새로 사면서 받침대랑 주변 가구 다 옮겨가서, 예전 티비 있던 자리가 휑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구석을 채우려다보니, 보드게임이 생각났나 봅니다.
점점 놓을 자리 없어지는 것도 안스러웠는지 이렇게 선물을 ... ㅠㅠ
보드라이프 중 아내에게 받은 첫 선물이자 마음으로 감동받은 것도 처음입니다. 뭉클...
거실에 이렇게 몇개 내 놓으니, 공부방에 책장이 조금 비었습니다.
정리를 안해 공부방 사진은 나중에 기회 되면 올리겠습니다.
이번에 어머니 한국 다녀 오시면서, 위너스 서클, 리코셰 로봇 등등 해외에서 구하기 힘든 게임 잔뜩 부탁해 사오셨는데, 하필이면 이 때 메이지 나이트가 도착했습니다.
무슨 작년 7월에 주문한 게 이제 오냐고, 그걸 믿으라 말하냐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지만, 이렇게 결론이 반전에 해피엔딩이라 행복합니다.
이번 주말은 메이지 나이트 돌려야겠네요.
모두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