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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25화 (개노답 삼남매의 모험)

565 조회

2024.05.20 13:33

마챔, 딱지칠 결심

제25화,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5월 초에 멤버들의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모임을 못 했고

5월 중순에서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에테르 님이 모임에 참석하셨는데요.

루시퍼 님과 에테르 님, 저 세 명이 선택한 히어로는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좌드랙, 우헐크, 중앙에는 발키리.

셋이 합쳐 히트 포인트 44!

셋이 합쳐 기본 저지력 2!

체력은 웅장해지고, 저지와 핸드는 옹졸해지는,

이 미친 히어로 조합. (이거 벌칙 미션 아닙니다.)

루시퍼 님이 최근에 프로텍션 성향으로 덱 깎는 노인 (?) 모드 중이신데요.

프로텍션 카드 풀에서 정말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셔서

어지간한 똥 캐릭터를 잡아도 덱은 잘 돌아갑니다.

에테르 님이 하신 헐크 어그레션 덱은

제가 세.나.캐 1편에 올린 그 덱을 그대로 가져오신 겁니다.

그 덱이 고점을 찍었을 때에

헐크 스매시 한 방에 피해가 21까지 나오도록 제가 설계했거든요.

제가 최근에 연구 중인 발키리는

그 히어로에 제가 익숙해져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어그레션 덱을 만들면서도 상당히 힘들었는데,

미니언을 때려 잡아야 하는 발키리로 저스티스를??

이 세 명의 히어로 선택을 듣고 나서 (저는 욕심을 내려 놓고)

어떤 캠페인이든 4번째 시나리오까지만 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기대치를 낮게 잡았죠.

그런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캠페인을 고르셔도

하필이면 난이도가 높기로 소문 난 "갤럭시 모스트 원티드"라니...

약속 장소에 오후 12시 즈음 모였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바둔 족의 드랭입니다.

이 캠페인 룰북의 삽화를 보면,

이놈들이 지구를 침공했고 캡틴 마블이 구조 요청을 해서

가오갤 멤버들이 도와 주러 오는 겁니다.

그래서 지구 땅 위가 아닌, 지구 궤도에서 싸우는 내용이죠.

첫 시도에서, 주요 모의가 완료되어서 패배했을 겁니다.

에테르 님과 제가 각자의 덱을 파악하지 못해서

제대로 손을 써 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는데요.

제 동료들이 저지가 아닌 다른 곳에 동원되고 격퇴되니까

제 덱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제가 중후반에 제 덱의 고점을 잠시 찍어서

위협 제거를 시원시원하게 해 봤습니다.

세 히어로 모두 때리는 거는 진짜 잘 해서

킬 각이 보이니까 다들 달려 들어서 빌런을 신나게 두들겨 팼습니다.

두 분의 히어로의 숙적 카드 세트가 플레이에 들어왔지만

힘 세고 머리 나쁜 숙적 미니언들은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컬렉터 I입니다. (이 말은 컬렉터 II 시나리오도 있다는 뜻이죠. ㅎ)

컬렉터가 인피니티 스톤들 중 하나인 파워 스톤을 입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오갤 멤버들이 그걸 훔치러 컬렉터의 우주선에 침입하는 내용입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는데요.

이전 시나리오에서도 느꼈지만,

제 덱의 고점이 굉장히 높긴 한데

그걸 달성하는 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ㅠ

그리고 제 덱이 이 2번째 시나리오에 특히나 취약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덱에는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대신에 드로우를 주는 카드들이 2종류 있습니다.

"피살자의 선택자"라는 발키리 카드는

조우 덱과 버리는 더미에서 미니언을 찾아와서 나에게 교전 중으로 붙이면

카드 2장을 뽑게 합니다.

이건 버리는 더미에서도 찾을 수 있고,

찾아온 미니언을 그냥 플레이에 놓는 것이기 때문에

그 미니언의 "공개될 때에" 효과도 격발시키지 않아서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나리오에서 호구 (?) 미니언이 보이면

걔는 이 이벤트 카드로 계속 소환당하면서

발키리에게 카드 2장 드로우를 주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One Way or Another"라는 저스티스 이벤트 카드인데요.

조우 덱에서 보조 모의를 찾아와서 공개하면 카드 3장을 뽑게 합니다.

조우 덱에서만 찾기 때문에 조우 덱에 카드가 적을 때에는 실패할 확률도 있고,

특히나 이 시나리오에서처럼

보조 모의에 승점 키워드가 있어서 격퇴된 후에 게임에서 제거된다면

게임이 진행될수록 이 이벤트 카드의 쓰임새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조우 덱에 카드가 많이 있는 초반에

이 이벤트 카드의 효과로 현재 상황에서 '그나마' 덜 위협적인 보조 모의를

제가 직접 찾아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런 이벤트 카드들을 믿고 덱을 살짝 두껍게 만들었는데요.

그러면 이 카드들이 일찍 뽑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드랙스 프로텍션 덱은 초반부터 빠르기 때문에

'현자의 돌' 보조 모의의 격퇴 효과로 누군가가 받을 수 있는 카드 2장 드로우를

드랙스가 아닌 발키리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키리가 빌드업을 마쳐야 그때부터 이 저스티스 덱의 성능이 제대로 나오는데,

그 2장을 발키리가 가져가서 고점을 찍는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기자는 거였습니다.

덱 순환 속도가 한 사이클 정도 빠른 드랙스 프로텍션 덱의 입장에서는

카드 2장 정도야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지만

덱이 상대적으로 느린 발키리나 헐크 입장에서는 진짜 크게 와 닿거든요.

두 번째 시도에서는 중후반에 쓸모 없게 되는 "One Way or Another"를 덱에서 제거해 봤습니다.

두 번째 시도도 실패한 후에

세 번째 시도에서는 뺐던 그 이벤트 카드들을 다시 넣고 도전했습니다.

위협 수치도 높았고 컬렉션에 카드 개수도 많아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승리했습니다. (컬렉터 I 시나리오가 원래 쉽지 않습니다.)

세 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컬렉터 II인데요.

이번에는 컬렉터에게 붙잡힌 가오갤 멤버들이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컬렉터의 우주선 내부가 복잡한 미로 형태라서 그런지

주요 모의는 3번째 스테이지까지 있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주요 모의에 가속화 토큰이 3개까지 쌓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다행히 루시퍼 님이 시간을 많이 벌어 주셔서

제 덱이 고점을 찍고 위협 제거를 쫙~ 쫙~ 할 수 있었습니다.

Problem Solvers라는 비용 4짜리 저지 이벤트를 써서 그런데요.

이게 Alliance 연합 키워드가 있는 카드여서

비용을 다른 플레이어들과 합쳐서 낼 수 있습니다.

저는 두 분에게 구걸반 협박반을 해서 비용을 싸게 내면서 플레이했죠.

헐크는 턴을 종료할 때에 핸드에서 카드를 강제로 버려야 하니까

버릴 거면 차라리 발키리에게 양보를... - 탁발.키리 -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날 한 것 중에 가장 깔끔하게 해서

캠페인 보상으로 받는 유닛 (= 돈)을 가장 많이 받았네요. ㅎㅎ

네 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네뷸라입니다.

컬렉터에게서 파워 스톤을 훔쳐서 달아나는 네뷸라를 잡는 내용이라서

게임 안에서도 말 그대로 초를 다투는 시간 싸움을 해야 합니다. (즉, 시간을 끌면 무조건 집니다.)

컬렉터 I 때에도 덱을 얇게 줄여서 좀 더 빠르게 만들었는데,

네뷸라 때에도 덱을 40장에 가깝도록 줄였습니다.

첫 시도는 실패했는데요.

주요 모의와 보조 모의의 위협 개수를 감당하지 못해서 졌을 겁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헐크가 헐크 스매시에 집중해서 네뷸라에게 큰 피해를 여러 번 넣을 수 있었고요.

저는 동료들을 던지면서 위협 제거를 하는 한편

공격 이벤트 카드로 네뷸라에게 피해를 넣었습니다.

드랙스는 방어하면서 피해를 넣었고요.

주요 모의의 첫 번째 스테이지가 완료되어 두 번째 스테이지로 넘어갔지만

킬 각이 나와서 모두가 공격으로 전환하여 네뷸라를 격퇴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시니라오의 빌런은 로난입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와 "더 마블스"에서 나온 그 로난 맞습니다. ㅎ

화가 많은 로난은 파워 스톤을 가진 히어로에게 매우 강하게 활성화합니다.

게다가 유니버셜 웨폰이라는 강력한 뿅망치로 무장해서

그걸 떼어내야 로난이 기절이나 혼란에 걸립니다.

이때가 오후 9시 즈음이어서 버스 시간 때문에 약 40분밖에 못 했는데요.

헐크가 열심히 때려서 로난의 두 번째 스테이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만

모두가 로난에게 망치로 두들겨 맞고 사망... CUT!!!

제가 만든 발키리 저스티스 덱이 고점을 찍은 상태에서 성능이 엄청 좋긴 한데

떨어지는 안정성을 높일 방법을 강구해 봐야겠습니다.

6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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