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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20화 (데드풀과 콜로서스 팀업?)

598 조회

2024.01.02 00:06

마챔, 딱지칠 결심

제20화,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12월 초에 모임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시간이 또 맞아서 4명이 모였습니다.

공교롭게도 12월 31일에요. ㅎㅎ

특별한 날이어서 캠페인을 하지 않고 여태까지 발매된 시나리오 팩들을 해 보기로 했거든요.

- 그린 고블린 (시나리오 둘)

- 레킹 크루

- 과거와 미래의 캉

- 후드

- 모조마니아

그리고 멤버들이 어떤 걸 선택했냐 하면요.

루시퍼 님은 워 머신 리더십, 시라노 님은 데드풀 '풀, 에테르 님은 콜로서스 저스티스를 선택하셨고요.

저는 똥 캐릭터인 그루트로 저스티스 덱을 했습니다. ㅎㅎ

첫 번째로 4명이 과거와 미래의 캉을 4인플로 도전했습니다.

MCU에서 현재 멀티버스 사가의 흑막인 정복자 캉 기믹을 잘 살린 훌륭한 시나리오 팩인데요.

정복자 캉과 그의 변종들이 등장해서 히어로들을 자신의 시간대로 끌고 가죠.

각 히어로는 그 시간대의 변종 캉을 쓰려뜨려야 다른 히어로가 있는 시간대와 합쳐질 수 있고,

모든 히어로가 하나의 시간대로 다시 모이면 다시 정복자 캉이 등장합니다.

그 최종 스테이지의 캉을 격퇴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다른 시나리오 팩에 비해 플레잉 타임이 긴 편이죠.

저희 멤버들이 대체적으로 새로운 덱을 가져와서 모임 날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덱에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특히 똥 캐릭터인 그루트나 콜로서스, 나온지 얼마 안 된 특이한 데드풀이면 쉽지 않죠. ㅎㅎ

루시퍼 님은 최근에 쉴드 팀으로 구성된 리더십 덱을 여러 번 하셔서 잘 하셨지만요.

아무튼 히어로 형태일 때에 죽어도 (페널티를 받고) 부활하는 데드풀이

일상인 동안에 갑자기 죽어 버려서 리겜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두 번째 시도에서는 각자 역할을 잘 수행했고 빌드업도 잘 되어서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빌런의 2번째 스테이지일 때에 각자의 시간선으로 나뉘었는데,

데드풀이 가장 먼저 그 시간대의 캉을 격퇴했고,

그 다음으로 제가 라마-툿을 격퇴했고요.

강인 상태 카드를 2장까지 가질 수 있는 콜로서스는

하필이면 관통 키워드가 있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와 스칼렛 센츄리온과 얽혀서

힘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워 머신은 빌드업을 열심히 하다가 주요 모의가 완료되기 직전이었죠.

데드풀과 그루트는 워 머신을 버리고 콜로서스에게로 가서

스칼렛 센츄리온을 함께 격퇴시켰습니다.

갈라진 시간대에서 주요 모의가 완료될 때마다

캉의 지배 보조 모의 1장이 다음 주요 모의에 준비됩니다.

루시퍼 님의 워 머신 때문에 캉의 지배 1장만 들어왔는데요.

이 보조 모의가 플레이에 있는 동안에 캉은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ㅠㅠ

하지만 저희는 저스티스가 둘이어서 (워 머신의 쉴드 덱이 위협 제거를 훨씬 더 잘했습니다만)

캉의 지배를 격퇴시키고 캉에게 피해를 열심히 넣어서 격퇴시켰습니다.

그 다음에 둘둘로 나눠서 시나리오 팩들을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똥 캐릭터여서 콜로서스를 제외시키고, 데드풀과는 같이 플레이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에 워 머신과 짝을 했습니다.

시나로 님과 에테르 님은 데드풀과 콜로서스로

모조마니아 시나리오 팩을 하셨는데요.

모조마니아는 특이하게 연속되는 시나리오 3개짜리 미니 캠페인 확장입니다.

마블 챔피언스에서 이 조합을 보다니!

루시퍼 님과 저는 그린 고블린과 후드를 하기로 했는데요.

그린 고블린 시나리오들은 제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해서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빌드업을 쫙쫙 하면서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죠.

위험한 사업 시나리오에서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은 양면 빌런 카드로서,

정해진 카운터가 다 떨어지면 뒤집어지거든요.

그런데 제 저스티스 덱의 몇몇 카드는 빌런에게 혼란을 걸 수 있어서

빌런을 잘 묶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약 30분만에 쉽게 승리!

그 다음으로 뮤타젠 화학식 시나리오를 했는데요.

이 시나리오에서는 미니언들이 마구 튀어나와서 방해를 하거든요.

워 머신이 장착된 여러 무기를 쏴서, 그루트가 뿌리로 밟고 덩굴로 때려서

미니언들을 때려 잡고 빌런에게 큰 피해를 넣으면서

30여 분만에 쉽게 승리했습니다.

그 다음에 후드를 했는데요.

후드는 특이하게 조우 덱에 모듈러 조우 세트를 하나만 추가한 채로 시작하지만

주요 모의의 스테이지가 넘어갈수록 모듈러 조우 세트가 추가됩니다.

그리고 후드의 파울 플레이(부정행위) 능력이 격발될 때마다

조우 덱에서 카드를 버리면서 그걸 조우 카드로 가져갈지 아닐지가 결정되게 됩니다.

덱에 모듈러 조우 세트가 적을 때에는 가져갈 확률이 낮지만

그것들이 많아지면 확률이 높아지면서 공개해서 해결해야 할 조우 카드가 늘어서 어려워지게 됩니다.

조우 덱이 많이 버려질 뿐만 아니라 가속화 토큰을 놓는 경우도 있어서

주요 모의에 위협 토큰이 폭발해서 3번 연속 실패했고요.

4번째만에 승리했습니다.

모듈러 조우 세트가 어떤 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리고 파울 플레이 능력으로 어떤 카드가 버려지느냐에 따라

운이 좀 세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휴~

저희가 후드를 때려 눕혔을 때에

옆 팀은 모조마니아의 마지막 세 번째 시나리오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조 마니아의 첫 번째 시나리오부터 따라잡기로 했죠.

첫 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Ma'Gog 마곡이라는 캐릭터인데요. ~~서울 마곡동과는 관계가 없겠죠?~~

모조버스의 모조-세움 경기장에서 히어로들이 싸워야 하는 챔피언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승리 조건이 달라서,

관중들을 환호하게 만들어야 승리하는데요.

빌런 측과 히어로들 측이 각자의 환경 카드에 시청률 카운터를 쌓아서

일정 수치를 먼저 달성하는 쪽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히어로들이 빌런을 격퇴하는 것이 시청률 카운터를 많이 쌓는 방법이기 때문에

마곡을 열심히 때려 잡아서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두 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여섯 팔을 가진 소서리스, 스파이럴입니다.

스파이럴은 텔레포트 능력이 있어서 잘 달아나는데요.

그 캐릭터를 궁지에 몰아 넣은 후에 열나게 패야 합니다.

시간을 좀 주면 텔레포트를 해서 다시 군중 속으로 숨어 버리거든요.

스파이럴은 여섯 팔 각각에 소환한 칼을 쥐고 달려들 수 있습니다.

이걸 2장의 부착 카드 각각에 칼 카운터가 3개씩 올라가는 것으로 구현했는데요.

칼 카운터 하나당 스파이럴의 공격력이 1씩 올라가기 때문에

히어로 행동을 써서 칼 카운터를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시간은 약간 걸렸지만 스파이럴을 어렵지 않게 때려 눕혔습니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시나리오인 모조에게 도달했는데요.

모조는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세계인 모조버스를 장악한 빌런입니다.

이 시나리오에는 여러 방송 장르 모듈러 조우 세트가 있고,

모조가 장르의 수레바퀴라는 뺑뺑이를 돌려서 어떤 장르의 방송을 할지를 결정합니다.

이런 느낌인데, 돌려 돌려 돌림판을

얘가 돌림... ㅎㄷㄷ

선택된 장르의 방송을 송출하는 느낌으로,

선택된 장르의 모듈러 조우 세트가 바로 다음부터 들어오게 됩니다.

왕좌의 게임, 아컴 파일즈 등 여러 작품이 조우 카드에서 패러디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잘 하다가 제가 이걸 오랜만에 하다 보니 빠뜨린 걸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남은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하자는 의견이었지만 루시퍼 님은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 하셔서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협력 게임은 엄격하게 하는 게 좋죠.

두 번째 시도에서 빌드업이 잘 되어서 쉽게 이기나 싶었으나

이 시나리오는 시간 제한 개념이 있어서 더 이상 추가될 장르가 없으면 플레이어들이 패배하게 됩니다.

장르 3개만 주어지고 시작 조우 덱에 하나가 들어간 상태이고

플레이 도중에 조우 덱이 다 떨어져서 셔플이 될 때마다 남은 장르 하나가 추가되거든요.

그러니까 조우 덱의 세 번째 사이클이 끝나기 전에 승리할 기회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한 라운드가 부족해서 패배... ㅠㅠ

이렇게 해서 2023년 마지막 모임을 끝냈고요.

돌아오는 토요일에 2024년 첫 번째 모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새해에도 마블 챔피언스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이 "플레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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