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지인찬스'로 해본 것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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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04:43

1.엔들리스윈터(8/10)

예전에 페스타에서 판매할 때 고민하다 구매하지 않았던 게임입니다.(확장 이것저것 끼는 게임을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해서요ㅜ) 풀확인진 모르겠는데 두 개 정도 확장 껴서 해봤습니다. 외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더라구요 ㅎㅎ 이곳저곳 점수를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덱빌딩과 일꾼 놓기를 기본적으로 차용한 방식이 약간은 아르낙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선이 행동을 더 할 수 있어서 순서 싸움이 치열합니다. 인터랙션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 적당한 난이도라 영업하기도 좋을 것 같아용.. 다만 세팅이 좀 힘들어 보이더군요 ㅠ

2.혁신의 시대(8.5/10)

전략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어요. 지인들과 밤새 전략을 하면서 화룡점정으로 새벽 3시에 가이아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거의 아바타처럼 룰마가 시키는 대로 행동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좀 더 깔끔한 가이아라고 느꼈습니다! 개인판에서 건물들을 뽑아내 점점 강해지는 요소가 즐겁더군요ㅎㅎ 게임에 깊이가 있어서 한 판으론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 해보고 싶어요!

3.리스보아(9/10)

비딸아저씨 게임을 비뉴스로 입문했었습니다. 테마가 잘 녹아있고 웨이트 대비 룰이 직관적이라 "오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비뉴스를 시작으로 갤러, 칸반, 온마스, 웨더머신 등을 해보고 마지막으로 리스보아까지 해보았는데... 처음 하기 전엔 "참조표가 책이라던데... 초플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라고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해보니 제 마음 속 비딸게임 1위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었습니다! 무너진 리스본을 재건하는 테마도 와닿았고 손에 어떤 카드가 있고, 현재 상황에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턴 종료할 때 어떤 카드를 집어와야 할지 고민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지인한테 졸라서 조만간 또 해봐야겠어요!

4.리바이브(8.5/10)

일러가 불호여서 구매하지 않았던 게임인데 실제로 보니 나쁘지 않더라구요? 재미는 확실하더군요..

비대칭 게임이라 캐릭 설명을 하나하나 듣고 플레이 햤습니다. 좋은 룰마분 덕에 에러플 없이 즐겁게 했어요! 내 미플들의 거리를 계산하여 건물 짓고, 땅 재건하는 요소가 재미있었구 개인 보드판을 점점 발전시켜나가서 게임 막판에는 자기 턴에 이것 저것 하며 콤보내는 맛이 있더군요! 다만 엔진빌딩 게임의 숙명인 다운타임 요소가 약간은 있을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그래도 자기 턴에 콤보 낼 거 계획하느라 즐거워요 ㅎㅎ)

5.버라지(9/10)

긱 평점도 아주 높고 여러 유튜버 및 지인 분들이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평가를 해서 예전부터 "버라지 해봐야하는데... 언제 하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인 찬스로 4인플 진행을 하였고, 정말 이 게임을 잘 즐기고 싶은 마음에 룰도 공부해서 갔습니다.(덕분에 룰 설명 없이 빠르게 진행!)

자원 돌리기 요소랑 물방울 흐르는 요소가 이 게임의 매력적인 요소이죠. 다른 플레이어 보드를 보면서 "이번에 이거 하시려나.." 고민하면서 동시에 내 자원판도 살펴야 하는.. 할 게 아주 많은 바쁜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초반에 댐을 잘 못 지어서 후반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두 번 발전하는 캐릭을 잘 활용해 꾸역꾸역 따라가보았습니다. 좋은 게임답게 다음이 더 기대되는 한 판이었어요 또 하고 싶네요! 갓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