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즐겼던 게임들 간단후기....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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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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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지니어스 x 1회

주변인들 반응도 좋았고, 어렵지 않은 추상전략게임.. 저도 재밌게 즐긴 것 같지만.. 정작 자주 돌리지는 않을것 같은 계륵같은 느낌이 들었던 게임이네요.

-추상전략, 모든 것을 골고루 키워야 하는 전형적인 크니지아 게임, 테마는..??

2. 데우스 x 1회

데우스가 데우스를 버린 그 게임... 네.. 게임 자체는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게임인 임페리얼 세틀러의 느낌이 났습니다.

게임 난이도에 비해 많이 번잡한 느낌? 그러면서도 운의 요소가 강한느낌.. 다만 문명 테마 답게 게임보드와 여러 나무 컴포넌트들을 넣은 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허나 제 취향은 아님이 분명하네요.ㅋㅋ

- 간단한 룰 , 너도나도 내려 놓는 많은 카드들, 번잡함

3. 로즈 오브 시딧 x 1회

재밌습니다. 일단 컴포넌트가 정말 끝판왕 수준이더군요.. 오부족이 짱인줄 알았는데, 그 위에 시딧이 있었습니다. 사실 게임성은 운의 비중이 큰 무난한 필러 게임인데, 그것 치고는 좀 오래걸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컴포넌트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지름신을 영접하게 됩니다..

-컴포 끝판왕, 시즌스와 같은 화려한 일러스트, 무난한 게임성

4. 더블미션 x 2회

한달정도 전부터 텀블벅 펀딩을 모집했던 더블미션이라는 게임입니다. 도둑이 되어 각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터는 게임인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랬습니다. 디자이너분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려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기도 했구요.. 적당한 협잡요소도 있고, 게임도 쉽고 즐겁습니다만.. 컴포넌트에 비해 비싼 가격과 리플레이성은 과연? 하는 의문이 들어서 후원은 하지 않았습니다.

- 세계를 누비며 대도가 되보자, 멋진 일러스트, 무난한 컴포넌트, 가격은..?

5. 배틀라인 x 1회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2인용 카드게임 중 최고의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넷러너는...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운과 전술의 적절한 비율.. 쉽고 적당한 플레이 타임.. 유일한 단점은 여성분들에게 먹히지 않을 테마와 일러스트가 아닐지요..? 기본적으로 카드로 지역을 땅따먹기하는 로스트 시티류의 장르를 전술카드 추가와 약간의 룰 변형을 이용한 명작.

- 2인이서 이거하나면 게임끝..?!

6. 자이푸르 x 1회

앞서한 말은 취소합니다... 2인이 주 플레이 인원이다하면.. 이 게임도 필수입니다. 훨씬 가볍고 즐거운 테마.. 물품들을 모아서 돈을 싹쓸이 해갈때의 그 쾌감.. 상대보다 빨리 값비싼 가격에 파느냐.. 천천히 모아서 보너스를 노리느냐.. 이 놈의 낙타는 또 어쩌지?? 즐거운 고민이 가득한 좋은 2인 게임입니다.

- 상인이 되어 상대보다 부자가 되보자!, 개인적으로 잠보보다 재밌는..

7. P.I. x 1회

PI는 사립탐정(?)의 약자... 였던가.. 그럴겁니다. 하드한 전략게임을 내던 마틴 아저씨가 야구게임에 테마를 씌워서 낸 추리아닌 추리게임..

나: 3162!!

상대: 원스트라잌 투볼!!

네 이 게임은 진짜 숫자 야구입니다. 그래서 기본 재미는 있습니다. 물론 약간은 다른 요소들도 있고요.. 다만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같은 턴에 맞추게 된다는 점과(실력 차이는 없고) 운의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는 점은.. 숫자 야구의 단점인 운의 요소는 그대로 가져 왔는데, 실력이 개입할 여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 들어서 아쉽네요.

- 숫자 야구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추천! 숫자 야구에 비해 특별한 게임성은 글쎄..

8. 아브룩센 x 1회

아브룩센은 명작이고 링코는 망작이라죠(?)....쿨럭 뻔하고 식상했던 클라이밍, 트릭테이킹 게임 세계에 참신한 시스템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카드 게임 특유의 카드빨은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밟히면 선을 먹지 못 한다를 넘어서서 밟히면 내 손패가 더 늘어난다... 라는 방식이 추가되어 손털기 게임 특유의

긴장감과 눈치보기가 아주 극대화된 게임입니다.

- 참신하고 재밌는 손털기 게임, 동네 담배가게 아저씨가 그린듯한 일러스트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