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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주 게임 후기입니다 :)

1,896 조회

2023.10.17 22:54

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10월1일~10월15일에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 10 : 명예의전당

★★★★☆ 9 : 언제든지 하고 싶은 명작

★★★★+ 8.5 : 이 게임만의 매력과 재미가 확실함

★★★★ 8 : 전체적으로 탄탄한 구성과 재미

★★★☆+ 7.5 : 나름 매력 있으나 한두가지 아쉬움

★★★☆ 7 : 재밌긴 한데 조금 평범함

★★★ 5~6점 : 누가 권하면 가끔씩 할 정도.

★★ 3~4점 : 딱히 재미를 못찾겠다

※ ★ : 2점 / ☆ : 1점 / + : 0.5점

※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뜬금없이 별점에 대해 좀 얘기를 하자면요, 10점(명예의 전당)은 지금은 자주하진 않지만

오래동안 즐겼던 개인적인 애정과 추억이 듬뿍 담긴, 원로(?)들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명예타이틀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미친듯이 재밌더라도 현역(?)에게는 주지 않는 점수죠.

암튼 올해부터 매년 연말 Top 50을 할 때 1~2개씩 새롭게 명예의 전당으로 올려보내는 헌액식을 할까 합니다.

예전엔 재밌게, 많이했는데 이젠 잘 안하게 된 게임들을 올려보내려고요.

(※ 현재 명예의 전당 : 도미니언, 아그리콜라 )

슬슬 Top 50을 위한 리스트업을 좀 해봐야겠네요! ^_^

그럼 10월 첫 후기 시작합니다~!

티켓 투 라이드 : 유럽 (3인) ♥♥♥

요새 갑자기 아이들의 최애 게임이 되어버린 티투라입니다. 1년전에 시켜봤을땐 반응이 밍숭맹숭 했는데, 이제는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는 재미를 느끼는거 같아요. 근데 사실 그거보다 덱 맨위에서 무지개 뽑았을때 가장 좋아하는거 같기도.. ㅎㅎ;;

무지개기차뽑기 + 후반엔 내가 놓은 노선들에 맞는 목표뽑기

이 아이들은 갓챠 게임으로 즐기는듯합니다ㅋㅋㅋ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아서 가장 긴 노선 점수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끝까지 긴장감있게 즐겁게 했네요.

대표적인 가족 게임이라고 부르기에 손색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디^_^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BGA, 2회플) ★★★★☆ 9

이번 후기에는 실물로 한 게임들이 몇개 없네요. 아레나 정기권을 좀 쉬다가 다시 결제했는데 여러 게임들을 넘 재밌게 했습니다.

와, 그웨트는 하면 할수록 더 재밌어요. 그리고 할수록 더 절실히 느끼는건 테크별 밸런스가 진~~짜 좋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처음 한두판 했을땐 밸런스가 안맞나?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할수록 깊이 우러나는 진국 게임이랄까요 +_+

그리고 사실 어떤 테크를 해야지! 맘먹고 들어가도 상대의 플레이나 깔리는 인력시장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정말 망할수 있어서.. 큰 그림보단 이런 전술적인 유연함이 더 중요한 게임같습니다.

정말 명작이고 재밌습니다. 할수록 평점이 점점 올라가는 게임이에요.

보통 다른 아레나 게임들은 끝나면 짜라란~ 하면서 점수 나오고 끝인데,

그웨트는 점수 계산 할때 항목별로 하나씩 스윽스윽(굉장히 천천히) 기록이 되는데 이거 긴장감이 두근두근 엄청 쫄립니다 ㅎㅎ

아레나의 단점은 북부행철도를 넣은 게임은 안잡힌다는거.. 본판만도 워낙 밸런스, 재미가 훌륭한 게임이긴하지만 가끔 확장이 땡길때가 있는데 말이죠 ㅠㅠ

아, 그리고 결국 3부작을 다 모았습니다. 아웨트도 개봉노플인게 슬프지만 넘 좋아하고 재밌는 게임이라 이 3개는 쭉 가져갈거 같습니다.

최근에 뉴웨트 플레이스루를 몇개 봤는데 진짜 너~~~~~무 재밌어보이더라구요.. 해보고 싶네요 ㅠㅠ

스페이스 베이스 (BGA, 3회플) ★★★☆+ 7.5

요것도 실물을 갖고 있다가 팔았던 게임입니다. 일명 ‘우주 미니빌’

미니빌처럼 레이싱 종료 조건을 갖고 있는 주사위 게임인데, 엔진빌딩하는 재미가 아주아주 독특하고 쏠쏠한 게임입니다.

실물을 팔았지만 아레나가 참 간편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국내에선 생소한 게임이지만 외국인들은 엄청 좋아하는지 큐도 매우 잘잡힙니다.

아레나로 하면 한판에 20분? 이면 끝나는데 짧은 시간안에 주사위운의 재미, 엔진빌딩의 즐거움, 레이싱의 쫄깃함을 다 담고 있어서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캔트 스탑 (BGA) ♥♥+

넘 유명한 주사위 푸쉬유어럭 게임이죠. 이것도 심심할때 한판씩하면 재밌더라구요 ㅋㅋ

컴퓨터로 하다보면 키보드샷건 때릴수 있으니 넘 무리하지말고 적당히 스탑하시길.. ㅎㅎ

태양 너머로 (BGA, 4회플) ★★★★☆ 9

얼마전에 아스모디에서 태양 너머로 대회가 있어서 참가해보게 되었습니다. 참가하신분들 보니 아레나에서 100판 이상 하신분들이 몇몇 보이더라구요 ㅎㄷㄷ

저희 조에선 역시나 가장 고인물분(ZOODOK)이 1등을 하시고 결국 그 분이 우승하셨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괜히 기분 좋았습니다.

암튼, 그분과 플레이를 하면서 좀 깨달음을 얻은게 있어서 아레나에서 몇판 더 해봤는데 승률이 좋았습니다 ㅎㅎ

역시 당구도 그렇고 뭐든간에 고수의 플레이를 보는게 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ㅋㅋ

아, BTS도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오프라인 포함해서 한 7-8판 한거 같은데 얘도 할수록 더 재밌는거 같아요.

매우 직관적인룰에 테크트리 + 영향력의 적절한 조화.

레이싱 요소인 업적달성이 곧 종료조건이기도 해서 매우 스피디하면서 박진감 넘칩니다.

아레나에서도 그웨트보다는 가볍게 한판 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판에 한시간 안걸리거든요. 한 40분?

그리고 BTS 후기나 리뷰에 영향력 요소가 있어서 2인플이 별로다.. 라는 말이 종종 보였는데 2인으로 여러판해본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단호히 ‘아니요, 2인플 정말 재밌습니다!‘ 라고 주장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아레나엔 확장이 구현이 안되어있어서..

오프라인으로 확장 넣어서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비대칭이 더 들어가면 더욱 꿀잼일거 같습니다.

드래곤우드 (3인, 2회플) ♥♥♥+

한동안 안하길래 정리했는데.. 둘째가 갑자기 찾아서 다시 구매한 드래곤우드입니다.

간단한 핸드관리 게임으로 몬스터와 드래곤을 물리치며 점수를 많이 따면 되는데, 멘사셀렉트 게임이라 아이들에게 유익하지만 저도 매번 제법 재밌게 하는 게임입니다^_^

도미니언 (2인) ★★★★★ 10 (명예의전당)

오늘의 시드 :

대장장이 마을 신하 마녀 귀족

제물 도시 부적 불량배 농산물시장

둘째가 꼭 넣고하는 마을 대장장이 마녀는 어김없이 등장했고 나머지는 최대한 새로운 카드들로 좀 넣어봤습니다.

농산물시장은 메커니즘이 독특하네요. 돈이 쌓이다가 4개가 되면 다음에 쓰는 사람이 점수를 가져가는 눈치싸움이 재밌었어요 ㅎㅎ

귀족도 카드나 액션을 상황에 맞춰 쓸수 있으면서 2점이 달려있어서 엄청 유용하게 썼습니다.

항상 마녀로 저주를 퍼붓는 둘째한테 많이 졌었는데 오늘은 제물로 폐기도 많이하고 귀족을 많이 산 저의 승리!

윙스팬 (BGA) ★★★☆ 7

역시나 아레나로 종~종 하는 윙스팬입니다.

위에 등장한 그웨트나 BTS처럼 짜릿한 재미는 없지만 슴슴한 맛이 생각날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도 막상 시작하면 라운드목표가 뭐지? 어떤 새를 먼저 내리고 어떤 액션을 먼저해야하지? 등등 꽤나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긴합니다.

좋은 게임이지만 아레나로 종종 하는거로 충분히 재밌고 만족합니다^_^

The Search for Lost Species (2인) ★★★★+ 8.5

사라진 종을 찾아서! 생물학자가 되어 인도네시아의 섬을 탐험하며 사라진 종을 찾는 테마의 디덕션 게임입니다.

행성X를 찾아서의 후속작이라 일명 '멸종X' 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을 해봤습니다.

기본적인 뼈대는 매우 유사하지만 여러가지가 살짝씩 추가된 것들이 있습니다.

일단 행성X는 추상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멸종X는 섬에 내 미플이 실제로 이동하면서 연구를 하기 때문에 더 테마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행성X에서는 '연구 액션을 연속으로 할 수 없다' 는 룰이 있지만 기록이나 기억에 의존해서 지켜야했습니다.

멸종X에서는 연구와 유사한 액션이 마을방문하기 인데, 마을을 방문하면 토큰을 올려놓게 함으로써 연속행동을 자연스럽게 해결했습니다.

이 토큰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수가 되어서 다시 액션을 할 수 있게 해주고요.

그리고 처음 세팅할 수 있는 '사라진 종'의 종류가 6개가 되어서 매판 다른 조건의 목표를 찾는 재미도 추가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늪, 숲, 구릉의 지형의 등장, 산이라는 장애물의 추가 등등 행성X를 재밌게 즐겼던 분들이라면 한층 더 재밌게 디덕션을 즐길 수 있는 장치들이 추가되었어요.

물론 여러가지가 살짝살짝 추가된 만큼 행성X보다는 난이도가 올라가긴했습니다만, 전작의 팬이라면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재밌는 업그레이드 요소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한판으로 판단하긴 섣부를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행성X의 확실한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앱도 영어고.. 물론 여전히 기본적인 문장들이지만 확실히 해석 난이도가 조금 더 올라가긴 했습니다.

그래서..? 기승전.. 제발 한글판 부탁드립니다!!!

아레나로 좀 이것저것 많이 즐긴 2주였는데 앞으로도 아레나를 자주할꺼 같아요 ㅋㅋ 익숙해지니까 더 손이가네요.

그래도 다음 2주는 모임에 나가서 또 이것저것 돌려볼 시간이 났으면 좋겠네요, 역시 보드게임은 만지면서 해야지 제 맛이니까요^_^

이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한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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