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7] 친구와의 바르바로사 투 베를린 후기
친구가 오랜만에 보드겜이 하고 싶다고 하여 btb를 돌렸습니다.(중고딩때부터 ts하고 패스같이하던 친구..ㅋㅋ)
제가 허접이긴 해도 경험자니 친구보고 추축군을 하라고 했지만 이놈은 어릴때 부터 무조건 미국, 연합군! 을 왜쳐대던 놈이라.
결국 제가 추축군, 친구가 연합군을 잡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1턴 바르바로사 이벤트로 기세좋게 시작된 독일의 공격, 그러나 소련은 1턴에 인더스트리얼 이베큐에이션이 터지며 생각보다 순조로운 방어를 이어갑니다.
41년 하계, 가을 동안 독일은 타이푼작전의 성공으로 모스크바, 툴라, 오렐, 거기에 빈 레닌그라드까지 점령하는데는 성공 했지만,
스탈린은 이미 도망치고, 남부에서 3개 보병 전선군이 위협적인 공세를 가하면서 결국 20점 달성에는 실패합니다.
결국 독일은 히틀러 테이크 커멘드를 사용하여 토탈워 준비에 들어갑니다.
42년 봄에 봄버커멘드의 영향으로 수세적 입장에 몰린 독일..소련은 차근 차근 증원을 하고, 미군,영국군은 토치 작전을 통해 북아프리카 청소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독일은 토탈러 크리그로 본격적인 방어전에 돌입하고(승점 34점), 모스크바, 오렐도 헤지혹으로 참호를 구축해서 여러번 방어에 성공하면서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43년. 연합군은 아프리카 청소를 끝내고 이탈리아에 상륙하는데 성공 했으며, 소련군은 모든 보병 전선군이 기계화 전선군으로 교체되며 대규모 공세를 시작합니다. 독일군은 키예프-민스크에 참호를 구축하는 한편(이스트월), 서방 연합군을 막기위해 소련지역에서 대규모 후퇴를 감행합니다.
그와중에도 계속된 폭격(봄버 커멘드)의 영향으로 점점더 압박을 받기 시작합니다.
44년. 연합군은 대망의 오버로드 작전으로 홀란드에 상륙하고, 이탈리아는 로마까지 해방하는데 성공 합니다.
독일은 동부전선에서 민스크-키예프-오데사 라인을 지키는데 주력했지만 역부족인 상태에서..
딱 이쯤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 게임을 접었습니다. 계속 진행 돼었더라면 제생각엔 독일이 1점은 버텨서 이기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어찌 됐었을지..처음 가보는 토탈워 였기 때문에 에러플도 괭장히 많이 했고..하다가 룰보고 하다가 룰보고..ㅋㅋㅋ
솔직히 독일군의 병력 보존을 잘해둔 편이라 후반가도 할만하겠는데 싶었는데 완전 오산이었네요..3군데서 죽자고 공격하니 부족한 RP로는 군하나 살리기도 버겁고..또 봄버커멘드라도 떨어져서 다음턴 카드 줄면 완전 망..거기다 독일 토탈워 카드는 죄다 2~3오퍼라 뭐이건; 초반의 독일이 커피였다면 후반의 연합군은 TOP...ㅋㅋㅋ
장장 7시간에 걸친 플레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네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