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제14화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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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2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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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14화,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지난 5월에는 영화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개봉했고,

지금은 소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상영 중입니다. ㅎ

시라노 님이 영화/애니메이션에 맞춰서 마블 뽕 (?)에 취하시기 위해

이번 모임에서는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을 선택하셨거든요.

제가 지난 번에는 에테르 님과 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라노 님과 짝을 했습니다.

며칠 전에 어떤 분이 이번 모임에 함께 하실 뻔 했는데,

집안일이 생기셔서 다음에 함께 하기로 하셨습니다.

루시퍼 님과 1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에테르 님은 오전에 일이 있으셔서 따로 식사를 하고 오신다고 하셨고,

시라노 님은 갑자기 차에 문제가 생겨서 점검을 받으시느라 햄버거로 때운다고 하셨습니다.

쌀밥이 당긴하는 루시퍼 님이 부대찌개로 메뉴를 정하셨습니다.

식사를 워낙에 잘 안 하셔서 제가 루시퍼 님을 무식(無食)좌라고 적기도 했는데요.

이날은 무슨 일인지 루시퍼 님이 평소와 다르게 배로 드시더라고요. ~~드디어 성장판이 열린 건가?~~

찌개가 어느 정도 끓으면 먹어야 하는데,

배가 고팠는지 아직 안 끓었는데 먹고 있던 두 사람...

찌개 빌딩 게임...

오후 1시에 맞춰서 큐큐에 도착했습니다.

각자의 짝이 도착하지 않아서, 루시퍼 님과 저는 덱을 먼저 만들고 있었는데요.

식사를 못 하고 오신 에테르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큐큐에서 배를 채울 걸 찾고 계셨는데 사장님이 없다고... ~~과자를 만 원어치 드시면 될 듯한~~

그리고 나서 차의 상태 이상을 해결하고 오신 시라노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차는 기절이었나요, 혼란이었나요?~~

덱을 만들고 있는데, 찾는 카드들 중에 2장이 안 보이는 겁니다.

저의 의무 카드도 안 보이고...;;;

루시퍼 님이 없으면 안 가져온 거라고 쿨~~~~하게 말씀하시면서 캠페인을 시작하시더라고요.

루시퍼 님은 갬빗 프로텍션 덱을, 에테르 님은 퀵실버 어그레션 덱으로 매드 타이탄스 섀도우 캠페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라노 님은 고스트-스파이더 프로텍션 덱을, 저는 울버린 어그레션 (프리-빌트) 덱으로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을 했습니다.

제 예상보다도 에테르 님이 훨씬 더 잘 하셔서 MTS 캠페인의 빌런들이 빠르게 쓰러져 갔습니다.

하지만 저희 쪽은 뭔가가 뭔가 해서 1번 시나리오인 샌드맨에게 고전하고 있었거든요.

샌드맨을 격퇴하긴 했지만 승점이 낮아서 그냥 다시 하기로 했죠. ~~심비오트 수트를 입어야 한단 말이에욧!~~

저희 쪽 문제점이

시라노 님이 참조하신 제가 만들었던 고스트-스파이더 덱의 운영이 아직 익숙하지 않으셨고,

가장 어려운 프로텍션 성향의 운영이 익숙하지 않으셨습니다.

프로텍션은 특히, 고스트-스파이더는 빌런 페이즈에서 뭔가를 하면서

난입이나 반응 효과가 있는 이벤트를 플레이하면서 이득을 챙겨야 하는데요.

그러려면 핸드에 내가 원하는 이벤트 카드가 잘 들어와야 합니다.

시라노 님이 좋다고 생각하는 카드를 조금씩 추가하다 보니

덱이 점점 두꺼워져서 원하는 이벤트 카드가 핸드에 잘 안 들어오는 악순환을 만들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안 쓸 카드들을 과감히 빼서 덱을 얇게 줄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울버린의 스탯은 무난하지만 프리-빌트 덱의 동료들과 고스트-스파이더 프로텍션 덱의 동료들도 저지력이 낮아서

저지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샌드맨의 시나리오에서 모래를 퍼 내는 걸 계속 해야 조우 덱이 천천히 도는데,

모래를 퍼낼 동료가 플레이에 없는 동안에 턴을 버리다시피 했거든요. ㅠ

그리고 조금 억까 상황들이 좀 있었습니다.

빌런 페이즈 동안에 빌런이 공격 활성화를 여러 번 해서 히어로가 맞아 죽는다든지,

보조 모의에 위기 아이콘이 있을 때에 주요 모의가 대 폭발해서 끝난다든지... ㅠㅠ

아무튼 네 번만에 흡족할 만큼의 결과로 샌드맨을 격퇴했습니다.

그때 옆 테이블은 벌써 세 번째 시나리오 중...

캠페인 보상으로, 시라노 님은 충격-약화 수트를 선택하셨습니다.

히트 포인트 2를 얻게 하고,

히어로 난입 효과로 빌런 페이즈 시작 시에 아무 자원 1개를 소비하면

그 페이즈 종료 시까지 당신의 히어로가 각 적의 공격으로부터 받는 피해의 양을 1씩 줄입니다.

저는 추진력 건틀렛을 골랐는데요.

히어로 행동으로 소진하고 간접 피해 2를 받으면

당신의 히어로를 준비시킵니다.

울버린은 반응으로 히어로로 플레이어 페이즈를 시작한 후에

2만큼 치유합니다!

히트 포인트가 10인데다가 아다만티움 골격 업그레이드를 놓으면 히트 포인트가 4를 얻기 때문에

체력 깎는 건 쉽게 선택할 수 있었죠!

그래서 추진력 건틀렛이 딱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베놈입니다.

이 빌런은 복수심 때문에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받으면 그 공격을 만든 아이덴티티에게 부스트 카드를 주거든요.

이 부스트 카드는 베놈이 그 아이덴티티에 대해 활성화를 할 때에 가져가서 씁니다. ㅎㄷㄷ

베놈이 공격할 때에 부스트 카드가 많이 쓸 것 같아서 동료로 막아도

운이 나쁘면 부스트 카드들 중에 압살 키워드가 있는 게 걸리면 아이덴티티가 끔살당할 수 있습니다. ㅠ

그렇다고 해서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면

베놈이 모의 활성화에서 부스트 카드를 여러 장 써서 위협 토큰이 왕창 쌓일 수 있고요.

베놈은 소리에 약점이 있어서 이 시나리오에서는 종탑을 잘 활용해야 하죠.

베놈을 공격할 때에 원하면 고요한 면의 종탑을 대신 때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종탑에 울림 카운터가 플레이어 수의 3배 이상 쌓이면

종탑이 울림 면으로 뒤집어 집니다.

종탑이 울리는 동안에 베놈에게 주려는 피해가 1씩 증가합니다.

이건 공격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어서 자잘한 피해라도 계속 때리면 좋습니다.

제 울버린으로 종탑을 겁나 세게 때려서 울림 면으로 뒤집었는데요.

종탑이 울림 면인 동안에 베놈이 아이텐티티에 피해를 주려고 하면

그 피해가 강제로 종탑에서 울림 카운터를 제거하는 데에 쓰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방어력이 약하면 베놈 공격으로부터의 피해가 아이덴티티에 박히게 되어

종탑에서 울림 카운터가 금방 없어지게 되는데,

고스트-스파이더의 방어가 철벽이어서 종탑에서 울림 카운터가 거의 안 빠지는 겁니다. ㅋㅋ

심지어 울버린을 향한 공격도 고스트-스파이더가 대신 막아 주시고. ㅎㅎ

그래서 종탑이 울리는 동안에 울버린의 클로로 베놈을 깍둑깍둑 썰어서 쉽게 격퇴했습니다.

시라노 님이 고스트-스파이더에 익숙해지시자 피해도 잘 넣고 위협도 잘 제거하셨어요!

조금 지나고 나서 깨달았는데요.

제가 울버린의 "버서커 버라지" 공격 이벤트 카드를 잘못 해석해서 너무 좋게 썼습니다. ㅠ

적 하나에게 피해 4를 주는데,

그 공격이 적을 격퇴한다면 이 효과를 반복하기 위해서 피해 2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적을 격퇴한다면..." 조건을 빠뜨리고 읽어서 너무 좋은 카드라고 생각했네요. ㅋㅋ

히트 포인트가 많이 남은 적보다는 히트 포인트가 적게 남은 적들을 싹쓸이 할 때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카드가 캡콤 게임에 등장하는 울버린의 기술로도 유명하거든요. (이게 울버린이지~!)

(클로 꺼내는 소리를 내면서) 버~ㄹ서~ㄹ커 버라~지!!

캠페인 보상으로 원하는 성향의 카드 1종을 선택해서

최대 개수만큼 덱에 추가하는 게 있습니다.

둘 다 저지가 잘 안 되어서 저스티스 카드를 골랐네요.

세 번째 시나리오 미스테리오를 시작했는데요.

옆 테이블은 이미 다섯 번째 시나리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ㅎㄷㄷ

미스테리오는 환상으로 홀리는 컨셉을

플레이어 덱에 조우 카드가 들어가게 하는 기믹으로 잘 구현했습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덱에서 조우 카드를 뽑으려고 하거나 버리려고 하면

그 조우 카드가 (빌런 페이즈의 4번째 스텝에서 해결될) 조우 카드로 주어지게 되죠.

그래서 미스테리오 자체는 세지 않지만

홍수처럼 밀려드는 조우 카드 해결하다가 죽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제 프리-빌트 덱에 콜로서스가 있는데요.

이 딴딴이 친구가 상당히 괜찮고,

특히 울버린과 콜로서스가 팀-업으로 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비용 4짜리인 콜로서스가 비용 3으로 플레이되고,

강인 상태 카드 붙이고 나와서 공격 한 번 다 막아 주고.

패스트볼 스페셜의 뜻이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울버린과 콜로서스가 하는 기술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서 밈처럼 쓰인다고)

콜로서스가 울버린을 던지는데, 울버린을 클로를 꺼낸 채로 적에게 칼빵을 놓는 겁니다. ~~캐나다 아재와 러시아 형님의 땀내 가득한 콤보~~

이 팀-업 카드는 두 캐릭터의 공격력을 더한 만큼 피해를 주는데 (두 캐릭터 중에 일부나 전부가 소진 상태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압살에 관통 효과까지 달려 있어서 다 뚫어 버립니다!

이게 비용 1이라고?! ㅋㅋ

이렇게 해서 저희 쪽은 미스테리오를 격퇴하고 시간 관계상 캠페인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옆 테이블이 마지막 빌런에게 쳐맞 쳐맞 하는 걸 구경하다가

10시 반 즈음에 이날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음 캠페인이 8월 말 즈음에 나올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 캠페인은 이르면 9월에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아직 못 해 본 X-Men 히어로들을 더 해 봐야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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