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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2,802 조회

2023.06.18 21:00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아딱 잊힌 시대를 마치고 요즘은 파이널 걸 시즌2에 빠져있습니다. 플레이한 (필름이라 부르는) 시나리오는 3개, 클리어한 시나리오는 2개네요. 간단하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만들어 둔 후에 각 시나리오마다 특수 규칙(이나 특수 아이템)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주사위 운도 그렇고 크게 전략적인 게임은 아닙니다만 테마와 기본기가 워낙 좋아서 재밌게 잘 놀고 있습니다.

파이널 걸: 인트루더

세명의 침입자를 동시에 상대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원래 기본이 그렇지만 이번 시나리오는 적도 많고, 부품들을 찾아서 무기도 조립해야 해서 적들의 움직임을 더 신중하게 예측해야하네요. 테러카드나 이벤트카드 운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파이널 : 스테이션 2891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시나리오입니다. 존 카펜터의 1982년작 The thing을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게임 소제목과 영화 개봉연도가 연관이 있죠?

이반 시나리오는 괴물(로 의심이 가는) 미플이 셋, 괴물 게임판에 동료 카드 세장을 모두 펼쳐둡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영화에서처럼 의심이 가는 동료를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괴물로 판정되면 해당하는 동료 카드를 괴물면으로 뒤집습니다. 판정 카드에 의해 인간으로 남는 동료도 있습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두 명의 동료가 괴물이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탈출 경로도 헬기장 한군데 뿐인데, 헬기를 조종하는 카드도 따로 매번 구매해야 해서 쉽지 않은 시나리오였어요. 하지만 운이 따라주어서 무사히 클리어!

캘리코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게임하자고 깨우네요. 보드게임은 숨도 안 쉬고 일어나죠. 진짜 오래간만에 캘리코를 꺼내오네요. 이 게임은 모든 규칙을 적용해서 해보지 못했어요. 이번에도 어떻게 해볼까 의견을 나누고는 간단하게 하기로 정했네요. 재밌게 놀았습니다.

코라 퀘스트

마지막 사진은 아이의 전용 주사위 트레이인 요트다이스! ㅎㅎㅎ 주사위 컵을 쉐킷쉐킷하는 걸 좋아해요. 이번엔 서로 몇 대미지씩 입혔는지 표시하면서 진행하던데 사정상 사진은 거의 못 찍었네요. 아이와 즐기면서 본전 이상 뽑았기 때문에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요소가 추가된 듯 보이는 우드랜드의 탐험가도 주문을 해 둔 상태입니다. 아이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언락

무한루프에 빠진 언락. 아이가 시나리오 골라오면 또하고또하고 ㅎㅎㅎㅎ 이상하게 저도 계속 하게되네요. 새 시리즈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바루 ㅜㅜ 언락 키즈 좀 플리즈으~ ㅜㅜ

다시 만났군 친구!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아르헨티나

첫 번째 플레이

두 번째 플레이.

22-23년에 플레이한 유로 게임 중에 단연 베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한 셋 모두 아마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다만 셋 모두가 궁금했던 농부 테크를 복란이님이 몸소 실천해 보다가 점수가...... 사실 저와 Eru님도 복란이님 플레이를 함께 지켜보면서 계속 의견을 나누었던 점이 특히나 재밌었네요. 농부가 뭔가뭔가하게 해낼 것 같았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초보자 흡수율이 높은 그웨트 1편을 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경험자들끼리는 굳이 1편을 꺼낼 이유가 없겠네요. 배와 항구, 그리고 숏컷의 상관관계가 만들어내는 재미가 압도적이네요. 아르헨티나가 끝내 한글판이 나오지 않는다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근 1년 유로 게임들이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웨트에 비벼볼 게임이 없는 것 같아요.

버라지

규칙이 거의 기억나지 않았던 버라지. 나일 확장까지 포함해서 '뭐가 뭐더라...' 근데 이건 뭐라했지...' 이러다가 게임이 반 이상 흘렀던 -_-;; 하하 전혀 상대가 되어드리지 못해서 아쉬움이 좀 남았던 게임이네요. 개인적인 아쉬움과는 별개로 게임은 너무 재밌었습니다. 함께하신 명품님이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기셨어요.

Spots (점박이)

사실 스카페이스 1920을 가져와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들고 갔어요. 이때 들고 간 백의 살짝 남은 빈틈에 스폿을 넣어가지고 갔습니다. 버라지를 하게 된 이유가 스카페이스를 하기에는 테이블이 너무나 아쉽게도!! 사아알짝 비좁더라고요. 그래서 사정상 스카페이스는 플레이하지 못하고, 뽀찌로 들고 간 스폿을 해보게 되었네요.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3154&tb=community_post

호오옥시라도 궁금하시다면 지난 후기에도 살짝 소개를 했습니다.

간단한 푸쉬유어럭 게임입니다. 멍멍이 6마리를 먼저 완성하면 이겨요. Eru님이 옆에서 6마리를 완성하는 동안 단 한 마리도 완성하지 못한 저의 똥손ㅜㅜ 함께하신 피피님은 그나마 앞에서 한 마리였나 두 마리를 완성하시긴 했어요. Eru님 안 계셨으면 둘이 밤을 새우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

게임은 몇가지 더 있긴했는데 사진이 없군용 ㅜㅜ 사실 1주일 정도는 파이널 걸 하느라 삭제되엇;;;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모두들 즐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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