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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하면서 충격을 느꼈던 작품이 있나요?
2,238 조회
2018.1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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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1
보드게임 입문을 04년쯤에 뱅으로 했었는데
부르마블만 하다가 뱅을 해보니깐
새로운 세계가 열린것 같더군요. ㅋㅋ(한창 감수성 폭발하던 중학생 시절이라 더 그랬을 수도...ㅋㅋㅋㅋ)
맨날 주사위 굴려서 가고 말고 하다
카드를 써서 생각하면서 한다는게 신선했습니다.
다음에 충격을 준게 엘그란데.
머리를 무한 펌핑 시키더라구요..(옆에사람이 저기다 놓고 내가 저기다 놓으면 아 저카드 가져가면 이렇게돼고 그럼 다음턴에도 내가 1등이겠지 하지만 이거 가져가면 이렇게...ㅋㅋㅋ)
뭔가 계속 내가 진짜 스페인의 귀족이 된것 처럼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고민하게 만드는게 참..ㅋㅋ
그 다음은 황혼의 투쟁
엘그란데가 약간은 약한 테마성때문에 몰입이 될락 말락 했었는데
이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는게 뭔지 확 느끼게 해주었던 게임
카드 한장 한장, 주사위 숫자 하나하나에 울고 웃기면서도
계속 내 국가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분주히 생각하게 돼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비디오게임이나 pc겜 어디에서도 느껴보지못한 일체감을 느꼇었죠. 그래서 워게임에 빠지고 ㅋㅋ
이 이후로는 확실히 재미있지만
확 충격이랄꺼는 없었던것 같아요.
재미있는 게임은 많지만 ㅎㅎ
(근데 저 셋다 이젠 잘안하는게 함정...ㅋㅋㅋㅋ
뱅이랑 황투는 지겹게돌렸고, 엘그란데는 인원이 안맞아서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여러분들은 그런 겜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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