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5] 오원소님 댁에서의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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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7 17:50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게 되어 오원소 형님 댁에 좀비 15분을 들고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형님 자제분도 보고 하니 좋더군요 ㅎㅎ 키는 좀 컸으나 귀여움은 여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영어 실력에 놀랬습니다!!!

<좀비 15분>

이 게임은 15분(15라는 숫자로 이 게임 전체의 테마를 묶었습니다. 제한시간 15분, 15세의 캐릭터들, 시나리오 15개)이라는 제한시간동안 모두가 목적지로 탈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누군가 생명력이 다해 쓰러지면 그 쓰러진 동료를 업고 목적지까지 가야하죠. 리얼타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긴박감이 있으며 적당한 몰입감도 제공합니다.(이 점이 단점으로도 작용합니다. 정신이 없어지기에 에러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세팅은 시나리오(총 15개가 하나의 캠페인이 됩니다.)마다 제시된 사항에 맞춰 세팅하면 됩니다.(맵 타일, 좀비카드, 탐색카드, 시작아이템, 특수토큰, 사운드트랙 등) 세팅이 끝나면 사운드트랙을 재생함으로 게임은 시작되며 일정 시간마다 재생될 좀비 울음소리가 들리면 좀비카드를 뽑아 좀비를 추가하면 됩니다. 15분이라는 시간동안 사운드트랙이 재생이 되는데, 사운드트랙이 끝나기 전에 목적지에 모두 도착하면 승리하며, 모두 의식불명상태(생명력이 0)가 되거나 시간 내에 모두 탈출을 못하면 패배합니다.

차례마다 세 개 페이즈가 진행됩니다. 1.캐릭터 액션, 2.좀비의 공격, 3.다음 플레이어

1.캐릭터 액션

자신의 차례에는 총 4번의 액션이 제공됩니다.(모두다 쓰지 않아도 되지만, 다음 차례로 세이브되진 않습니다.) 주어진 액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재 캐릭터가 있는 구역에 좀비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좀비가 있다면, 선택지는 1."일어서기"(좀비 공격으로 쓰러졌다면 이 액션을 가장 먼저 해야합니다.), 2."무기" 혹은 "맨손"으로 좀비 공격하기, 3."아이템(파란색 오브젝트)" 사용하기, 3."무거운 물건" 들거나 내려놓기 입니다.

좀비가 없다면, 선택지는 1."일어서기"(좀비 공격으로 쓰러졌다면 이 액션을 가장 먼저 해야합니다.), 2.아이템(파란색 오브젝트) 사용, 3."무거운 물건" 들거나 내려놓기, 4.옆 타일로 이동("거리 구역"에 있으며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타일로), 5."탐색 구역"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6. 탐색(빠른 탐색 혹은 조심스러운 탐색 혹은 탐색토큰 집기) 입니다.

2. 좀비의 공격

캐릭터 액션이 끝나면(4번의 액션을 다 사용했거나 중간에 종료하기로 했다면), 좀비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좀비의 공격은 진행플레이어가 있는 곳에서만 일어나며, 남아있는 좀비의 수와 해당 구역에 있는 모든 영웅들의 가장 높은 방어도(fend off)의 총합(쓰러져있는 캐릭터 제외)을 비교하여 좀비의 수가 많다면, 진행플레이어는 생명력 1을 잃고 쓰러집니다.(해당 구역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는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3. 다음 플레이어

다음 플레이어에게 확실히 차례를 넘긴다는 행동을 취해야합니다. 이는 사운드트랙에서 들리는 좀비 울음소리로 인하여 추가되는 좀비들이 어디에 위치하게 되느냐를 정하는 문제때문입니다. 또한 2번째 페이즈가 끝난 직후 좀비 울음소리가 들려 좀비를 추가하게 된다면 다시 2번째 페이즈가 시작됩니다.

룰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아래부터는 사진입니다. 프롤로그를 한번 해보면서 룰을 익히고 바로 시나리오 5로 세팅했습니다. 시나리오 5를 2번정도 실패를 경험한 후에 클리어를 했으며, 그 후 시나리오 6을 세팅하였습니다. 시나리오 6은 그냥 좌절만을 맛보았네요..

아래 사진에서 나오는 빨간 주사위 4개와 빨간 목재 큐브는 액션 4번 계산을 실수하지 않기 위해 편의상 놓은 것들입니다.

마지막은 2인플로 진행하여 각자 2개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설명 동영상과 15분정도의 플레이 동영상을 남겼는데.. 이거 두명이서 플레이하면서 동영상까지 찍기에는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에러플도 있었으며, 휴대폰카메라로 담다보니 찍어야 할 곳을 못찍고 다른 곳을 찍은 부분도 있고 해서 업로드는 또 미루겠습니다.(제 발음도 엉망이더군요.ㅠㅠ) 플레이영상은 추후 다른 사람들이 즐길 때 옆에서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그런 것이라도 필요하다는 분이 계신다면 보드라이프 쪽지로 메일 주소 보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혹 좀비 15를 해보시기로 하셨다면, 필히 프롤로그부터 하시고, 여유있게 확실히 액션 수 지켜가면서 차분히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시나리오가 진행될수록 시간의 압박은 더 심해지기에 정말 멘탈을 놓치기가 쉬워 에러플이 넘쳐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하는지 좌우 플레이어가 액션 수도 대신 세어주기도 하고, 좀비 카드를 뽑으면서 좀비도 추가해주기도 하면서 협동을 해나가시는 게 이 게임을 더욱 즐겁게 즐기시는 방법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서머너 워즈>

다음으로 꺼내본 게임은 서머너 워즈 마스터셋입니다. 어유 이것도 매력터지더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집사람 호출로 결론을 못짓고 끝났다는 것이네요. 물론 제가 "가위바위보"로 승리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