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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한 솔플러의 게임 후기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 나의 첫 번째 모험)

1,534 조회

2023.01.09 19:26

안녕하세요?

오늘 게임할 시간이 사라져서 대신 급 후기네요 ㅜㅜ

아이가 갑자기 무슨 미션을 주더니 (밥하기 설거지 등 ㅋ)

하나 마무리하면 (도화지에)도장을 찍어주더라고요.

마지막 미션이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코라 퀘스트를 뽑아서 들고오네요. 나야 좋지?

보드게임 항목까지 도장을 받고 나니까

마지막에 큰 하트를 그려주더군요. 고마워 우리 딸!

(학교에서 뭘 시켰을까요? 흐흠)

나의 첫 번째 모험.

네 퀴퉁이에 저렇게 돌릴 수 있는 디스크가 있어요.

진행 중 무언가를 얻으면 돌려서 표시해요.

열심히 읽고 있네요.

사진에 잘 안 보이지만

페이지가 3단 분리 되어있어요.

상중하로 나뉘어 따로 넘길 수 있습니다.

선택지에서 지시하는 부분을 넘기면서 진행합니다.

다섯권의 진행 방식이 거의 동일합니다.

선택지에서 선택은 거의 찍기에 가깝습니다.

8세 정도의 아이에게 적당합니다.

조금 지나면 읽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_-;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방학 숙제 중에 책 읽고 칸 채우기가 있어요.

총 스무 칸이고요.

기다렸다는 듯 저거 읽고 칸을 채우던데......

괜찮나......

RPA 대망의 첫 플.

사실 별 기대는 없이 구매했어요 ㅋㅋㅋㅋ

이런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응원 반,

나중에 아이랑 하겠다는 마음 반.

주사위 체크, 뭐 많이들 보셨을 거에여.

전 이 시스템이 단순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지나치게 반복적이면 중반부터 물리지 않을까?

이 걱정이 제일 컸어요.

근데 걱정이고 자시고 초반엔 클리어가 안 되네요.

어쩌라는 거??

근데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이야기는 흐릅니다.

예상보다 부드럽고 흥미롭게 흐릅니다. 오!

느낌상 처절하게 실패하고 있는 기분이지만,

어쨌든 챕터 2.

숨겨진 장소가 나오기도 하고,

이야기와 관련된 물품들을 얻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물품을 굴려보는 재미도 있고,

그러다 희귀템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중심 이야기도 부드럽게 이어지고요.

결정적으로 주사위 체크가 반복적이란 느낌이 안 드네요.

조우와 전투가 챕터 안에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어요.

이대로면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금화로는 카드를 삽니다.

카드는 주사위 보정에 사용합니다.

경험치로는 능력치를 올립니다.

기본 능력치는 지정 주사위를 뽑을 수 있고,

일종의 지구력과 연관 있습니다.

능력치 배분이 생각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이틀만에 챕터 3.

너무 기대를 안 해서그럴까요?

되게 재밌네요 ㅋㅋㅋㅋ

조우나 전투도 초반에는 억까 당하고 실패하는데

이쯤부터 하는 맛이 좀 납니다.

역시 카드가 좀 생겨야되네요.

파티 기록지 정리가 귀찮지는 않지만

태블릿 쓰는 게 쪼오오금 편하네요.

스킬 체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득을 본 상태로 전투에 돌입했는데!

묘하게 오히려 손해인 듯한 느낌이?

(누적된 피로도 이상의 이득이 없었음)

상황이 꼭 우리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득바득 이득을 보려는 플레이보다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플레이가 좋아보여요.

생각처럼 되지가 않아......

아 참 이 게임이 주사위 굴림 결과보다는

주사위 주머니에서 주사위를 꺼낼 때

원하는 주사위가 안 나오는 게 더 답답해요.

이상한 부분에서 억까 당합니다 ㅋㅋㅋ

근데 큰 상관은 없어용 ㅋ

드디어 사역마(패밀리어)도 등장!

두가지 색이 합쳐진 사역마 주사위가 추가됩니다.

아직 활약은 못 했어요.

아마 활약이 좀 힘들지 않을까?

사역마 잘들 쓰시나요? 아리까리하던데용.

(스포에 민감한 분은 아래 사진 패스하세요!)

사실 박쥐 전에 나오는 놈이 약간 스포끼가 있어요.

이 사진은 억까 당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봐라 이런 식이다! 아휴 미쳐!

하는 상황을 그리면서 찍은 사진이고요,

어라? 근데 기가막히게 성공 ㅋㅋㅋㅋㅋ

제가 하얀색 주사위 보정이 없어용.

주머니에서 반드시 하얀 주사위를 뽑아야 하고,

그게 반드시 2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히히히.

갑자기 두배로 재미씀 ㅋ

우려했던 부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스토리가 제법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맵을 보면 주요 장소가 있고,

장소들 사이에 조우가 있습니다.

메인/마이너 스토리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이야기와 주변이야기들의 비율이 좋네요.

두가지가 잘 버무려지지 않는 게임들이 있는데,

RPA는 그런 문제가 아직은 느껴지지 않았고

주요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세가지 팩션이 존재하고요,

이야기에 잘 묻어있다고 느껴집니다.

분기마다 이쪽?저쪽? 하는 재미가 있어요.

아 그 네프라스의 심판 확장......

요거 좀 애매합니다.

캐릭터마다 전체 이야기 진행 중 4번!

딱 4번 가치관 관련된 선택을 합니다.

여기에 뭔가 더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아무튼 현재 이해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게임을 여러번 하시면 확장이 값어치가 있겠습니다.

게임을 여러번 하지 않으신다면,

내용의 깊이나 재미를 떠나서

확장 책자에서 노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엄청나게 두꺼운데 몇 페이지 못 봐요 ㅜㅜ

아직 초반 진행이긴하지만

확장의 미묘한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추천할만하다로 요약이 되겠네용.

저 게임하는 동안 아이가 이 게임 어렵냐고 물어보더군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못 합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주사위 체크도 아이에겐 좀... 뭔가뭔가해요.

나아아중에 아이와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슬갓 오기 전에 한바퀴 빨리 완주하고 싶네요.

그럼 오늘 후기는 이만.

모두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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