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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2화 (starring ○웨이, ○해일, 김○영)

1,635 조회

2022.09.12 07:08

실버팽 웨이, 슥해일, 김올드&영 주최,

마챔, 딱지칠 결심

제2화 (두둥!)

지난 모임이 끝나고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8년만에 만난 실버팽 님과의 마챔이 정말로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죠.

헤어지면서 9월 중에 또 뵙자고 했는데요.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저와 마챔을 꽤 자주 하고 있는,

안양의 빌런...은 아니고 미니언급의 루싶어 님. ㅋㅋ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렵게 모임일 영점 조정을 하다가

결국 추석 연휴 첫날에 잡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갑자기 실버팽 님이 떠올라서 카톡을 드렸더니

그날 시간이 된다고 하시는 겁니다! (판이 커지는 느낌?)

그리하여 마챔내!

루싶어 님에 실버팽 님까지 총 세 명이서 즐기는 딱지칠 결심을 열게 되었습니다. ㅎㅎ

장소는 지난 번과 같은 시흥시 은행동의 큐큐 보드게임 카페로 잡았습니다.

모임 전에 미리 연락을 드렸더니 영업하신다고 하셨고요.

낮 12시에 만나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루싶어 님은 같이 식사를 안 하고 모임 시각에 맞춰서 온다고 전해 오셨습니다.

실버팽 님과 둘이서 점심식사 메뉴를 정하다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로 정했습니다.

겉보기 등급으로는 실버팽 님이 더 많이 드실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는 많이 먹는 대식(大食)좌, 실버팽 님은 적게 빠르게 드시는 속식(速食)좌,

~~겸상 안 하는~~ 식사를 거의 안 드시는 루싶어 님은 무식(無食)좌... (그 무식 아님)

큐큐에서 바로 보이는 땡도널드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평소에도 띄엄띄엄 오던 버스가 이날은 휴일이라 그런지 훨씬 더 띄엄띄엄 와서

제가 예상한 도착시각보다 늦게 생겼습니다.

실버팽 님께 늦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하고 햄버거를 미리 시켜 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메뉴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운 게이머들)

그런데 버스가 생각보다 빠르게 가더라고요.

12시 5분인가?에 도착했는데,

그때 실버팽 님이 2층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저와 눈이 마주쳐서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마블 얘기를 했습니다. ㅎㅎ

요즘 디즈니 플러스에서 드라마 "쉬-헐크"가 목요일마다 올라오는데요.

전날 올라온 쉬-헐크 4화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죠. (줌인, 줌아~~웃)

루싶어 님이 늦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거의 늦지 않고 오히려 저희보다 먼저 큐큐에 도착해 계셨고요.

저희도 얘기를 마치고 서둘러서 큐큐로 향했습니다.

큐큐에서 실버팽 님, 루싶어 님, 저 셋이 만나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드와 기타 물품은 루싶어 님이 다 들고 오셨고요.

실버팽 님과 저는 플레이매트를 각자 챙겨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온갖 토큰들을 가져갔네요.

덱 카드 리스트는 미리 교환했고요.

루싶어 님께 미리 덱 셋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덱은 루싶어 님이 가지고 계신 시니스터 모티브스까지의 카드들로 구성되었네요.

Silverfang 님의 스칼렛 위치 (프로텍션) 덱

히어로 특정 (자주색), 프로텍션 (초록색), 기본 (회색)

제가 지난 모임에서 미즈 마블 (프로텍션) 덱에 넣었던 카드들이 좀 보였습니다.

스칼렛 위치가 신비주의자 특성이 있는 셋 중 하나여서 소서러 수프림을 넣으셨던 것 같고요.

이 캐릭터는 조우 덱에서의 랜덤성에 기대는 특성이 있어서

우리 편이어서 다행인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옆에서 말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죠. ㅎㅎ

스칼렛 위치 히어로 특성 카드가 워낙에 개성이 강해서

프로텍션을 입힌다고 해서 그 성향이 잘 드러날지 궁금했습니다.

루싶어 님의 비전 (저스티스) 덱

히어로 특정 (자주색), 저스티스 (노란색), 기본 (회색)

저스티스 덱의 장인인 루싶어 님의 덱은 어쩌다 보니 스칼렛 위치의 남편인 비전의 저스티스 덱이었네요. ㅎㅎ

저한테 보여 주신 덱 카드 리스트에 카드 수가 50장이어서

제가 "제발" 덱 좀 얇게 만드시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드렸더니

큰 마음 먹고 무려 5장이나 빼신 듯합니다. ㅎㅎ

비전은 제가 (구입은 했으나 아직 밀봉... ㅋㅋ)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특징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skeil의 와스프 (리더십) 덱

히어로 특정 (자주색), 리더십 (파란색), 기본 (회색)

제가 짠 이 덱은 사실은 미완성입니다.

웨이브 5의 노바와 아이언하트 히어로 팩의 카드 몇 장이 필요한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그것들을 빼고 다른 카드들을 넣어야 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와스프에 익숙하지 않아서 제대로 잘 운영할 수 있을지...

9월 중에 덱을 몇 번 더 운영해 보면서 고쳐야겠습니다.

[!] 아래에 내년에 한글판으로 나올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 확장의 내용이 나옵니다.

제 생각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그 확장의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미리 읽으시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빌런과 시나리오 1

첫 번째 빌런은 영화 "스파이더-맨 3"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나온 샌드맨입니다.

샌드맨은 "도시 거리"라는 환경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도시가 모래로 뒤덮여 있고, 샌드맨이 주기적으로 모래 파도 같은 것을 일으켜서 난장판으로 만들죠.

이 환경 카드에 모래 카운터가 쌓이게 되는데요.

그 카드의 특별 효과로 모래 카운터를 쌓으면서 그 카운터 개수만큼 조우 덱에서 카드들을 버립니다.

아니, 잠깐만요?!

조우 덱을 밀어낸다고요?!

우리 편에 스칼렛 위치가 있는데??

제가 실버팽 님에게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 확장에 대해서 정보를 거의 드리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조우 덱을 미는 스칼렛 위치를 선택하셔서 샌드맨에게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첫 턴에 제 덱에서 가장 비싼 캡틴 마블을 플레이해서

모래를 퍼내는 일을 시켰습니다...;;;

환경 카드에 히어로 행동으로,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 하나를 소진해서

그 캐릭터의 공격력만큼 모래 카운터를 제거할 수 있거든요.

이것은 공격하는 게 아니어서 동료가 그렇게 해도 결과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모래 퍼내기는 라운드당 플레이어당 1회로 제한되어 있어서

공격력이 높은 캡틴 마블이 그 일을 맡게 되었죠.

첫 시나리오여서 다들 각자 준비해 온 덱의 성능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는지

빌런을 때리지 않고 각자 빌드업만 열심히 했습니다.

샌드맨과 스칼렛 위치가 서로 조우 덱을 열심히 밀다 보니

주요 모의 근처에 가속화 토큰이 6개까지 놓였죠. ㅠㅠ

저도 결단을 내리고 그동안에 모은 동료들로 샌드맨을 두들겨 패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덱에 공중 특성을 가진 동료들이 몇 개 있습니다.

공중 특성이 없는 동료에게 스카이 사이클 업그레이드를 붙여 주면 공중 특성이 생깁니다.

공중 특성을 어디에 쓰냐고요?

웨이브 3의 스타-로드 히어로 팩에는 "공중 패권"이라는 공중, 전술 이벤트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공격 이벤트는 아니지만

제가 조종하는 공중 특성의 캐릭터 개수이하의 적을 선택하고 선택된 각 적에게 피해 3을 넣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카드 효과를 잘못 해석해서 너무 좋게 썼던 것 같습니다.

각 공중 특성 캐릭터가 적을 하나씩 선택해서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

적들을 선택하고 피해를 주는 거여서 같은 적을 여러 번 선택하는 게 안 될 것 같더군요.

이렇게 틀리면서 바르게 하는 방법도 배우는 거죠, 뭐. ㅎㅎ

주요 모의에 가속화 토큰이 7개 놓였을 때에 샌드맨을 때려 잡았습니다. ~~고마해라, 덱 마이 밀었다 아이가~~~

첫 번째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달성 수치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는데요.

각 플레이어는 쉴드로부터 무작위로 받은 캠페인 전용 테크 업그레이드 카드 3장 중에 1장을 선택해서

자신의 덱에 넣습니다.

비전 덱에 들어갈 테크 업그레이드 카드를 뒤집어서 놓고 사진을 찍었네요. ㅠㅠ

빌런과 시나리오 2

두 번째 빌런은 심비오트와 결합된 누군가, 바로 베놈입니다.

베놈은 영화 "스파이더-맨 3"에도 나왔고요.

MCU에서는 쿠키 영상에서 아주 잠깐 나왔습니다.

영화 판권이 아직도 소니가 가지고 있어서 그렇거든요.

이 시나리오는 영화에서처럼, 베놈의 약점을 이용합니다.

종탑이라는 환경 카드가 있고, 이것을 때려서 종이 울리는 동안에

베놈에게 들어가는 피해가 1씩 증가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베놈에게 기절 상태 카드가 2장이 걸려 있습니다.

틀리게 한 거 아니고요.

Steady 꾸준함이라는 키워드가 있으면 기절과 혼란 상태 카드가 각각 2장까지 놓일 수 있고요.

같은 게 2장 놓여야 해당하는 상태 이상에 걸립니다.

그리고 그 상태 이상을 해결할 때에 2장이 함께 버려지죠.

베놈은 아주 튼튼한 녀석인 겁니다!

베놈에게는 복수심이 있습니다.

자신을 공격했던 아이덴티티에게 부스트 카드를 주거든요.

이렇게 받은 부스트 카드는 아이덴티티에 쌓아 두었다가

그 아이덴티티에게 활성화할 때 한꺼번에 가져와서 해결합니다. ㅎㄷㄷ

부스트 카드 5장. ㅎㄷㄷ

그런데 저 사진에 저 파란 건 뭐죠?

욘두입니다.

동료에게 붙일 수 있는 감화되다 (저지력과 공격력 +1),

가디언에게 붙일 수 있는 레이저 블라스터 (공격력 +1, 압살),

어벤져에게 붙일 수 있는 스카이 사이클 (공중 특성, 행동으로 다시 준비시킴)

욘두는 어벤져 아닌데요?!

제가 욘두에게 명예 어벤져 (어벤져 특성, 히트 포인트 +1)를 줬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욘두는 저지력이 3, 공격력도 3, 히트 포인트는 3이고요.

원래 공격이 원거리였는데, 공격에 압살이 추가로 붙고, 플레이어 페이즈에 한 번 다시 준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 맞다!

마이티 어벤져 서포트 카드 덕분에 각 어벤져 동료는 저지력과 공격력이 1씩 더 올라갔어요!

그래서 욘두의 저지력과 공격력은 4였습니다.

와스프보다도 잘 때리죠. ㅎㅎ

욘두는 공격을 사용하고 결과 피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죽지 않습니다.

욘두가 막타를 때렸던 것 같네요.

빌런과 시나리오 3

세 번째 빌런은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나온 미스테리오입니다.

이 캐릭터는 환영을 사용하죠.

이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가 환영 특성을 가진 부스트 카드를 공개하면

그 카드가 플레이어의 덱에 들어갈 수 있고요.

플레이어가 자신의 덱에서 조우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버리면 그게 조우 카드로 주어집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빌런 페이즈의 4번째 스텝에서 다른 조우 카드와 함께 해결되겠죠.

한 번 환영에 걸리면 계속 고통을 받는 특징을 잘 구현한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싶어 님의 비전이 잘 깎고 잘 때려서 위협 토큰을 제거하며 미스테리오를 때려 잡으셨습니다.

비전은 밀도를 바꿀 수 있는데요.

물렁이 복숭아가 되면 공격과 방어가 불가능해서 저지만 하고요.

딱딱이 복숭아가 되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생겨서 공격과 저지, 방어 모두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특정 밀도일 때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카드도 있어서

형태를 바꾸는 것 이외에도 밀도를 바꾸는 타이밍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세 번째 시나리오가 끝난 후에 조건이 쉴드 테크 업그레이드를

향상됨 면으로 뒤집는 것에 도달했습니다.

빌런과 시나리오 4

시간이 밤 9시가 훌쩍 넘어서 네 번째 시나리오를 실버팽 님께 맛보기로 드렸습니다.

소니에서 여러 번 실사영화화를 시도했던 시니스터 식스가 이번 시나리오의 빌런입니다.

이 시나리오는 레킹 크루 시나리오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플레이에 여러 빌런이 등장하는데요.

그 시나리오와 다른 점은 각 빌런에게 순서 번호가 있어서 활성화가 그 순서대로 된다는 겁니다.

시니스터 식스 빌런은 격퇴된다고 해서 게임에서 제거되는 게 아니라,

한쪽에 있다가 나중에 다시 플레이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여섯이 다 들어온다면?

10시까지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10시 다 되어서 모의가 대폭발하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ㅠ

이렇게 해서 마챔 교류회,

마챔, 딱지칠 결심 제2회가 끝났습니다.

3인플이고, 전문가 모드여서 시나리오마다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거나

뭔가 꼬여서 금방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행히도 세 번째 시나리오까지 한 번에 다 클리어했습니다.

이 캠페인 확장이 내년 초에 한글판으로 나온다고 하는데요.

저는 걱정이 앞섭니다.

룰북을 펼치면 반 쪽 분량의 새로운 키워드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것들은 그동안에 나온 웨이브 5까지, 그리고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 확장까지

한두 개씩 계속 추가되어 온 건데요.

중간을 건너뛰고 가장 최신 캠페인 확장이 나오면 혼란이 예상될 게 뻔하거든요.

그리고 캠페인 확장들도 그냥 나온 게 아니고,

이전에 나온 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발전하고, 더 발전하고 해서 현재 확장까지 나온 겁니다.

갤럭시도 건너뛰고 매드 타이탄도 건너뛰고... 정말 걱정입니다.

10월에도 시간을 맞춰서 마챔 교류회를 열 계획입니다.

마블 챔피언스에 관심이 있고, 또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저희와 함께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하시는 것보다 여러 명이서 같이 하시면서 얻는 이득이 클 거든요.

저희는 제3화로 돌아오겠습니다. ~~연휴 때 올린 미즈 마블 동영상도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

마챔, 딱지칠 결심 제1화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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