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모임후기] 8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피드 더 크라켄을" [feat. 보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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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10:17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재미있는 보드게임이 세상에 많죠. 이번 토일은 조금 달렸네요. 나누어서 쓸께요. 오늘은 토요일편입니다! 빰지랑 보통인 모임을 방문했습니다 :D

TARGET (테마, 아트, 리플레이성, 호흡, 쉬움, 전략) . (대문자: 좋음, 소문자: 보통, 빈칸: 나쁨) 주위: 쉬움은 게임 웨이트 즉 난이도 별 상대적인 것입니다!

# 본 후기는 핸드폰으로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_+

시작은 로열가드님 아지트와 어울리는 피드 더 크라켄을 시작했습니다! 바다와 섬들이 보이는 곳에서 하니 카!

[Feed the Kraken, 피드 크라켄 (2022)] 7인, 3회, 47분(숏), 40분(롱), 34분(롱), TARGEt

배에 착한놈(선원), 나쁜놈(해적), 이상한놈(컬티스트)들이 타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배의 조타 방향을 정해 정체에 맞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면 이기는 게임이에요 =D 여타 마피아 혹은 소셜 디덕션 게임 처럼 당연히 서로의 임무는 모르고 시작하지만, 쪽수가 적은 해적들은 눈을 떠서 서로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시작해요.

임무 이외에도 자신의 비밀 캐릭터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시의적절하게 보통 한번 사용하시면 되고요. ㅎㅎ 핵심요소는 아니지만 게임을 버라이티 해주게 하는 감초 역할은 확실히 해요! 그리고 화승총도 3개씩 나누어주고요.

선장은 아발론과 비슷하게 두명에게 각각 부관와 항해사 역할을 나누어주고 이런 말을 외칩니다! "나의 결정에 만족 못한다면, 총으로 대답하시오!" 모든 인원이 정말 열심히 말하더라고요 ㅋㅋ 그러면 비밀리에 화승총을 손에 지고 펴요! 합이 3개 이상이면 반란이 성공하며 선장이 바뀝니다 ㅎㅎ 아니면 그냥 선장, 부관, 그리고 항해사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ㅎㅎ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는데 선장과 부관는 각각 항해 카드 두장을 받고 한장을 골라서 상자에 넣고 잘 섞어서 항해사에게 줍니다. 그럼 둘중에 하나의 항해 카드를 고르고 공개해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요! 선원팀은 대도록 파랑화살표 방향인 동쪽으로, 해적팀은 빨강인 서쪽, 가장 수가 적은 컬티스트는 중앙 한곳으로 가야 해서 양쪽의 균형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관와 항해사의 임무를 받은 사람은 비번이 되어 다음에 두 임무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비록 선원이라도 빨간색 카드 두장을 받는 경우도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빨간색를 항해사에게 전달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서 무작정 3명의 임무를 확정지을 수 없어요. 그러나 후반으로 다를 수록 서로의 임무를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요 ㅋㅋ

특히 황색인 컬티스트 카드를 어쩔 수 없이 컬티스트가 아니더라도 고를 경우가 있는데 그때 또다른 컬티스트가 전파될 가능성도 있어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골인직전 크라켄 토큰이 있는 곳에서는 선장이 한명을 지목해 자살 시켜야 하는데 만약 컬티스트이라면 게임이 바로 게임이 컬티스트의 승리고 되게 됩니다 ㅎㅎ 크라켄의 재물이 되어서 만족한거죠! "크라켄님을 위해서라면!"

또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데 절대절명의 상황에서는 항해사가 자살을 통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막을수 있습니다. 가령 정가운데 중앙 마지막 스폿에 배가 항해 중일때, 선원 항해사가 둘다 빨간색 카드와 노란색 카드를 받았다면 어느것을 내어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자살을 선택해야 합니다. ㅠ.ㅠ

또 게임중에 어느 정도 논리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는데! 마피아 게임을 싫어하시는 스타님의 이 게임을 3번이나 연속으로 하자고 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이 게임은 유로 게이머도 좋아할 논리적인 부분이 많아요. 마지막 순간에 어느 정도 정체가 다들 알게 되었는데요. 임무를 나누어 줄때 다음 비번까지 고려해서 나누어 주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논리적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이 게임에서 가장 감동포인트었는데 이틀이 지나서 그때 감정을 잘 전달이 안되네요!

그리고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크라켄 재물 이벤트 외에도 재미있는게 많고요 ㅎㅎ 짧고 긴 게임을 다 제공해요! 그리고 자살을 통해 플레이어 엘리미네이션 요소도 있지만 거의 게임 피날레에 발생해서 지루 하지 않데 추리에 참여 하게 됩니다 ㅎㅎ 거의 5분 안으로 끝날때가 많긴해요! 아무튼 유로 게이머도 좋아할 요소가 많은 잘짜여진 게임 같고요 ㅎㅎ

이런 게임의 커다란 단점이라면 최소 7인은 있어야 재미있을것 같고요 9인 까지는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몇번 해보면 긴게임도 금방 시간이 잘가더라고요!

마지막 사진은 배나무꽃님의 모습이 들어간 캐릭터 카드라고 하는데 킥스 펀딩에서 한국 유튜버는 배나무꽃님이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ㅎㅎ 게임에서 뵈니 반가웠습니다. 뭔가 너무 똑 같아서 셀카찍어 드리는것 같아서 순간 제가 민망 해지는 ... 그래도 이런 이스트 에그 까지 반가운 게임이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로열가드님의 풀도색 배도 참 게임의 분위기를 잘살려 준것 같아요!

아! 한가지더, 이상하게 이 게임은 3번 플레이 했을때 끝까지 서로의 승리를 모를 정도로 (항상 가운데 마지막 꼭지점으로 어찌 어찌 가게되는) 균형이 잘맞았는데요. 생각해보니 정체의 분배, 항해 카드 (빨간, 노랑, 파랑순으로 카드가 많음) 적절한 수 그리고 육각형이 주는 기학적인 사기적인 조화가 절묘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7인이라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더 많은 인원도 해봐야지 알것 같긴해요 이건! 육각형 게임은 마피아 게임에서도 옳다라고 외처 봅니다 ㅋㅋ

볼륨은 있는 마피아류 게임이지만 정말 추천 드릴한 하고 가격에 맞는 재미를 주는것 같아요 ㅎㅎ 파티 게이머 그룹이라면 정말 하나 장만하시는것도! 이건 한글판 나올것 같아요!

[롱 샷, Long shot(2009)] 8인, 1시간 20분, TargE

위너스 서클 보단 전 오히려 파티스럽고 좋았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반복적이고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타임이 오더라고요. 웃고 떠들고 하기에는 정말 좋은 게임인것 같긴해요 ㅎㅎ 맴버분들이 좋아서 정말 분위기에 캐리 당했습니다! 8인 보다는 5인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롱 샷 다이스도 핫하던데 기대되네요!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자세히 쓸것도 없을것 같아요 ㅎㅎ 잘나가는 말을 투자하고 베팅 눈치것 잘하고 잘나가는 남의 말 카드로 견제 해라 이정도가 다 이긴 해요 =D 그러나 이 모든것도 주사위 3신 앞에서는 ...

[The 7th Continent, 7대륙 (2017)] 3인, 3시간 14분, TARgEt

대륙 가본 감동 ... 또다른 세계에 빠지다! 맨 인 블랙의 외계인들이 마지막에 구슬로 놀이하죠? 그 안에 여러 우주가 들어있듯이 그 우주의 한부분을 탐사하면 이러한게 아닐까 합니다.

보드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탐험의 진수를 담아 냈고 테티크 보다는 원초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슬리핑 갓도 한번 해보았는데 슬갓이 전 더 약간 재미있는것 같지만 탐사의 기본과 비쥬얼적인 부분은 7대륙의 완승입니다. 사각형 균일한 카드들로 이런 재미를... 감동을 안써야지 하지만 또 또 ... 브레이크 잠시 걸어봅니다. (역시 안걸리네요..)

카드 드로우라는 메커니즘으로 이렇게 게임을 끌어올리다니... 그러나 망할저주 ㅠ.ㅠ 더 길게 쓰고 싶지만 ... 저의 똥손 두번은 카드 한장을 뽑는데도 저주 두번을 뽑았습니다... 리셔플 해서 카드를 뽑았을때 저주가 나온다면 게임이 끝나 버립니다. 시스템은 간단해요 성공을 별의 조합들으로 체크하는게 다이고 전투 탐험 제작 모든것이 같은 메커니즘이에요. 카드 드로우!

제가 느끼기는 감정은 저는 어떤 곳인지 전혀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홀로 떨어진 느낌이 들고 막막합니다. 한편으로 저편 너무 어떤곳이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임도 동시에 있고요. 낯선 곳을 방문한다는 감정은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을 정말 잘 살렸고요. 어떤 분들에게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부담 스러울 수 있을것 같아요. 점점 점점... 더 이야기 하기 힘드네요. 스포라

그리고 모임에서 돌리기 정말 정말 힘든 게임일것 같아요. 집에서 펼쳐두고 커플이나 가족 플레이어에게 최적한 된 게임인것 같습니다. 한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보통 8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시간을 낸다는게 거의 현실적으로 참 어렵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했어요.쉬운 룰과 적절한 수위 때문에 오히려 가족형 탐험 게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냥 무한정 펼쳐두고 하루에 한두시간씩 해서 일주일이면 한 미션을 탐험해보는~ "오늘 어디 까지 했지?" 이렇게 시작하는~ 모임에서는 역시 힘들듭니다.

어제 모임원 동생과 제 7대륙 경험을 이야기 하다가 말로는 한편으로는 더 게임 길이가 긴 테티그와 슬리핑 갓 보다는 8시간 쭉하면 마음 먹고 하면 되는거니 좋을것 같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장하고 다음 시나리오 이어가는게 지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요.

셋다 많이 안해봐서 평가는 힘들지만 오픈 월드 텍스트 어드벤처 명작 3종 재미순은 슬리핑 갓즈, 7대륙, 테인티드 그레일일것 같습니다. 7대륙의 가장 큰 장점은 비쥬얼적인 탐험 경험과 카드만 펼치면 되는 쉬운룰인것 같아요! 슬리핑 갓즈는 이전 선배들의 경험치를 먹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맞는 다는 느낌이. 테티그는 텍스트의 시대적말적인 판타지의 순위기를 정말 잘살렸다! 3게임다 텍스트 어드벤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천히 즐겨볼만한 게임인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대비 가성비는 슬리핑 갓즈가 너무 혜자이긴 해요. 한글판도 저렴하게 뽑혀고요. 그리고 7대륙이 텍스트 북이 없고 카드에 바로 적혀 있어 위의 두 게임 보다는 접근성과 게임의 진행은 스무스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전 유로 게임은 텍스트가 많이 있는 게임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테마 게임은 오히려 읽는 재미가 좋아서 텍스트가 많은 게임을 더 좋아합니다! 크죽죽보다 광기를 더 좋아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네, 전 모순덩어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스포라 탐험 사진은 힘드데요! 다채로운 대륙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7대륙이 아마 8월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는 7대륙을 할때 정말 해보고 싶었던 마틴 웰라스의 '오토모빌' 5인이 플레이 되고 있었습니다. 룰마님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저를 협박하셨지만 다들 엄지척을 하시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고 해서 '오토모빌'을 다시 해볼 기회가 있을것 같긴해요! ㅎㅎ 7대륙과 오토모빌을 한참 고민하다가 역시 7대륙 찍먹을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 많이 해보신 룰마도 계실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