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하기좋은 게임. 킹스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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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23:22

우리집 8살 어린이에게 일꾼놓기/론델/자원교환을 가르치기 위해 킹스우드를 구입했습니다.

테마가 판타지/몬스터헌팅 이라서 남자아이에게 제 격입니다.
웨이트가 1.36으로 유치원생도 충분히 이해할만큼 쉬운데 론델, 자원교환, 타블로빌딩, 셋콜렉션 같은 전략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메커니즘이 들어가 있습니다.

공용일꾼 세 마리를 론델로 한칸씩 움직이며 시작위치 액션 한번, 이동위치 액션 한번 하는식으로 진행합니다. 두칸 이상 이동하려면 돈을 내야하고 다른 일꾼이 있는 자리는 멈출수 없습니다. 시작위치에는 킹스가드라는 말이 들어가서 다음턴에는 못쓰게 됩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상호견제가 됩니다.

각 장소를 돌며 전투에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이걸로 숲칸에 가서 몬스터를 퇴치하고 점수를 얻습니다.

누군가가 20점을 먼저 얻으면 게임종료 트리거가 되고 한턴씩 더하고 종료해서 보너스 점수까지 최종계산하고 승자를 가립니다.

자원을 사용하면 없어지지 않고 뒤집었다가 회복되기 때문에 자원을 모으는것이 타블로빌딩의 요소가 되고, 몬스터들은 퇴치한 종류에 따라 다양한 보너스 점수를 주기 때문에 셋콜렉션의 요소가 됩니다.

몬스터에 따라 잡으면 자원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잡는 순서에 따라 절묘한 콤보를 만들어 낼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흔히 전략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메커니즘을 웨이트 1.3으로 담아놨기 때문에 어린이용 전략게임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우리 아들도 만족하며 재밌게 했습니다.

경쟁게임을 부담스러워해서 1인플 룰을 활용하여 협력게임으로 먼저 진행했고
룰이 익숙해지고 나서 원래 룰로 경쟁게임을 했습니다.

이 게임 의외로 1인플이 괜찮습니다. 웨이트 1점대 게임의 1인플은 사실 있으나마나한 기능인데, 이 게임은 심심할때 간단히 할만합니다.
1인플은 디펜스 게임처럼 턴마다 한장씩 깔리는 몬스터들이 4마리를 넘기전에 처리해야하는 방식입니다.
나름 적당한 수준의 고민을 안겨주고 콤보 터트리는 맛도 있습니다. 세팅부터 게임까지 15분 이내로 간단해서 손이 갑니다.

캐릭터도 다양하고 특수장소 기능이 매번 달라서 리플성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다만 이게임 4인플 이상은 썩 추천하지 않더군요. 긱 유저평에서는 4-5인은 아예 비추천으로 분류되었습니다.(투표자는 몇명 없네요)
2인플이 베스트라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