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암흑의 전설 간단 소감
디센트 팬으로써 한국 정발을 한다길래 예구로 구매한지 어언...반년정도 지난거 같네요 ㅋㅋ(더지났나...?)
걍 팔아버릴까했는데 설연휴에 시간도 나고 그래서 걍 뜯어서 동생과 시나리오 1,2 진행했습니다.
디센트 1을 엄청 좋아하고 2도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를 몇번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디센트 특유의 오버로드 vs 플레이어의 시스템이 빠졌다고 해서
이게 디센트인가 싶은 마음도 있고, 도데체 뭘 어떻게 구현해놨는가 싶어서 반신반의 한 마음이 있었는데..
소감만 말하자면 나쁘진 않지만 굳이 이걸 앱으로 이렇게 할이유가 있나 싶고, 기존의 디센트도 아니었다. 라고 하고싶습니다.
앱으로 진행하는 부분은 광저도 해봤기때문에 어떻게 하는지 알지만, 전 광저도 그렇고 솔직히
앱 플레이를 그렇게 좋아하지않는 사람으로써 이번 디센트는 좀 개선된 부분이 있을까 했는데
그냥 크게 다를게 없네요. 앱보면서 계속 준비물 진행될때마다 챙기고, 플레이 좀하다 또 앱에서 명령하는 준비물챙기고..
준비물 챙길때마다 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건지 걍 앱따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ㅋㅋ;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도 굳이 이렇게 앱으로 스토리를 보여주고 할거면 그냥 비디오 게임이나 pc용 알피지를 하는게 낫지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자체가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이해도 안가고..중간중간 캐릭터 바뀌는 것도 뭐하는 짓인지 싶습니다..
하나 정했으면 그냥 그걸로 가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들지 왜 바꾸게 해서 먼가좀 게임에 몰입이 잘 안돼더라구요
입체 지도도 처음엔 기대했으나, 입체적인 부분으로 가지게되는 던전의 비주얼 적인 장점에 비해
컴포관리와 지도 조립의 불편함, 내구성의 약화가 더 크게 다가올 것 같아서 이부분도 좋다고 하기엔 좀..
(그나마 계단이나 고저차에 따른 시야변화 등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좁은 지역에서 빠르게 적 밀고 나가야하는 게임 특성상 얼마나 적용될지)
조립할때마다 걍 맵도 캐릭터도 앱에다 구현해두면 돼는거아닌가 하는 생각에 현타가 오더라구요.
괜히 불편하게 보드겜에서 이동시키고 앱에서 다시 명령하고..어차피 재료나 적hp, 월드맵은 아예 앱에만 넣어둿더만
걍 이럴거면 전자게임을 만들어서 패드 하나놔두고 여럿이서 앉아서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지않나..
... 뭐여기까지는 종이의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의 후기였구요..
정작 제동생은 신기하다고 좋아하네요. 아마 ffg가 자꾸 앱이랑 합치는 것도 결국 대다수의 유저들에겐 그게 더 먹히니까 그렇게 하는 거겠죠?
아쉽지만 뭐 제가만들어서 할거아니면 시대의 변화에 또 따라야 겠죠...
디센트 3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는데(이번작은 3은 아니라고 한만큼)
3은 그래도 ti시리즈처럼 기존 유저들 니즈를 조금 충족시켜줬으면 합니다.
어차피 광저나 아딱으로 돈 엄청 벌텐데..이정도 팬서비스는 괜찮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