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섬 가지와 발톱 첫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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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1 12:28

장장 3회에 걸친 정령섬 가지와 발톱 플레이 로그. 약 한사발 빨고 빠르게 음슴체로 갑니다.

평소랑은 다르다구요!

[1번째 시도]

규칙서 탐독하고, 생각보다 바뀐게 크게 없음을 확인한 후 빠르게 1인플 세팅.

정령은 항상 하던 것 처럼 랜덤으로 고르려다가 새 술은 새 부대....가 아니라 새 게임은 새 정령으로 라는 생각이 문득 듦.

그리하여 <수풀 뒤에 웅크린 날카로운 송곳니> 너로 정했다!

▲ 문득 17년전 한 마리 야수와 함께 아이언포지 앞마당을 휘젓고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고.

그리고 섬 보드 집어들어서 기본 현신마커를 놓는데, 가장 높은 정글과 아무것도 기본세팅이 안되어있는 지역이 동일해서 시작부터 성소를 갖고 시작.

카드를 보고 타고난 능력을 보고 요리보고 조리봐도 초반에 성소갖고 시작하라는 정령은 아닌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현신도 못해, 돈도 못벌어, 카드 회수도 안돼, 토큰도 못만들어 결국 장렬하게 4턴만에 패배.

▲ 데뎃...어찌 이런 일이 일어난 데수?

[2번째 시도]

사실 정령섬을 하다 보면 기본 시나리오 정도는 한 쪽 눈을 감고도 플레이 할 수 있을만큼 쉬움. 그런데 어제 그렇게 장렬히 패배했다?

그것은 분명히 익숙하지 않은 확장이라는 환경에서 빌미한 일일거고 더 이상의 패배는 없을것임.

▲ 왜냐하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달리 패배를 배웠으니까.

그래도 섬 보드는 인간적...아니 정령적으로 바꾸고 같은 정령 세팅으로 바로 고고.그리고 이번에는 3턴만에 패배.

▲ 크라우치씨는 틀린 말을 하지 않으신다.

[반성의 시간]

나는 왜 고작 기본 게임을 못깨서 이러는가.

이 시점에서 나는 명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음. 이 정령 너무 구린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으니.

수익에서 4개를 빼야 2원 수익이 들어오는데 성장을 통해 3원을 받으려면 현신이 안되니 마커가 안빠지고

그렇다고 현신을 하자니 정글이나 맹수마커가 놓인 곳에만 현신할 수 있어서 현신 자체도 빡센데다가 추가적으로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카드 얻는데 1원이 딸려있긴 한데 꼴랑 1원을 누구코에 붙이며 카드 회수를 하겠다는데 왜 돈을 내고 회수하라는건지.

아니 그럴거면 수익을 좀 낭낭하게 주던가!!

그나마 첫플은 이벤트덱을 안섞고 한거라 4턴까지 이벤트가 모두 청정한 섬 이벤트만 나와서 그래도 푸쉬받을 수 있는데

아무리 다한 쓰앵님이 이벤트에서 끌어주고 받쳐줘도 이건 뭐 답이 음슴니다.

그래서 매뉴얼을 다시 차근차근 읽던 와중, <성장을 두 번 하는 정령의 경우 한쪽에서 얻은 돈을 다른쪽에 지불해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