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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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 84 -

9,864 조회

2020.12.21 12:55

± 11월에 했던 게임들과, 혼자서 한 게임들과....보드게임 아레나 사이트에서 한 게임들까지 긁어왔습니다.

± 코로나가 2021년 말까지 이어질까 두렵네요.

1. 미스터리 하우스

± 박스 뒤져보기 방탈출(?)류 게임입니다.

± 보통 이런 류의 방탈출 게임들을 죽 보다보면 시리즈를 죽 훑어보다 보면 1편이 제일 심플한 경우가 많지요.

± 일단은 잘 팔릴지 어떨지 모르니 첫번째 버전은 판매량 및 인기 확보를 위해 무난한 아이디어와 기믹들을 제공하곤 합니다.

± 그러다 보니 이런 방탈출 류의 게임은 시리즈가 이어질 수록 점점 더 대단한 아이디어와 기믹들이 나와서 퀄리티가 훅 올라가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 대표적으로 언락과 엑시트, 이스케이프 룸 시리즈가 저는 Top3라고 보는데요.

± 앱을 통해 꾸준히 버전업이 가능한 언락, 문제의 발상 퀄리티가 애초에 차원이 다른 엑시트

± 그리고 물리 장치와의 연동 + 문제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이스케이프 룸. (저는 이스케이프 룸을 제일 좋아합니다.)

± 물론 이런 방탈출 게임들은 종종 가다가 뇌절을 하는 경우도 있고, 본디 시스템이나 기믹이 표현할 수 있는 한계점이 와서 수명이 다 하는 경우도 있지만...

± 아직까지 미스터리 하우스는 가능성이 많이 열린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70%정도 밖에 못 활용한 것 같아요.

± 분명 벽 뚫기라던가 반대쪽에서 관찰 등의 기믹이 신기하긴 하지만, 아직 이걸 다 활용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 얘네 분명히 숨기고 있는거 더 있어요... 딱 봐도 활용할 장치가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 한 자리에 2~3장의 카드를 겹쳐서 끼운다던가, 2~3개 구멍에 걸쳐서 끼우는 긴 카드가 나오던가, 블랙 라이트나 야광으로 빛을 활용하던가 하는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 Back to Tombstone이라고 다음 확장 시나리오가 나오던데, 이걸 해보고 수명이 다했는지 아닌지 등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윙크

± 어? 예상외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 밋밋하지 않을까 했는데 너 임마 딱 걸렸어 할때 참 재밌더군요.ㅋㅋㅋ

± 남이 윙크하는 현장을 찾아내는 순간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 파티파티한 분위기에서 분위기 띄울때 하기 딱 좋은 게임이고, 사람이 많을수록 좋아 보이더군요.

3. 사이드

± 본 이름을 찾아온 사이드입니다.

± 6인플은 너무 많아요...ㅠㅠ

± 밸런스가 참 잘 잡힌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땅을 많이 먹은 파란색이 1등할 줄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현금자산을 많이 모은 노란색이 1등...

4. 타완틴수유

± T시리즈 라고 해서 많이 기대를 했는데요. 테오티우아칸보다, 테케누보다 좀 더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과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필요 이상으로 끊어서 나눠놨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 만들다보니 처음 구상 했던것보다 판이 너무 커져서 넘쳐버린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너무 많이 담으려다 넘쳐버린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조금 더 간결하거나 직관적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5.반디도

± 아레나에서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길을 막아 도둑이 탈출하지 못하게 하는 협력 퍼즐게임인데요.

± 물론 카드빨 망겜이긴 합니다만, 이게 또 은근히 도전욕구가 불타오릅니다.

± 실물로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도 싸고, 은근히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고, 자주 손이 갈 수 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6.방방곡곡

± 게임의 재미는 이미 많은 분들이 평가해주신 대로 가벼운 셋 컬렉션이지만요.

± 이 게임의 묘미는 플레이버 텍스트와 하다보면 자연스레 가볍게 풀리는 분위기가 묘미인것 같습니다.

± 여행지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게임하다가 술 마시다가 놀다가 말다가 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좋은 것 같아요.

± 제작자가 의도한 그대로의 게임 되겠습니다. 매력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7. 행운의 숫자

± 보드엠에서 출시를 예정한 게임입니다. 예상외로 2012년에 초판이 된 꽤 오래된 게임이네요.

± 제작자가 미하일 샤흐트입니다. 더 얘기할 필요도 없죠?

± 별거 아닌 오름차순 빙고게임인데요. 가로세로줄이 모두 오름차순이여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이것도 진짜 별거 아닌데...중독성이....아레나에서 심심하면 합니다.

8. 메나라

± 보드피아에서 낸 협력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 덱스터리티인데 협력? 유니크한 포지션만큼 게임도 나름 특색 있습니다.

± 쌓기+임무 카드+턴 순서 계산해서 다음 플레이어가 쌓을 수 있게 기둥 바꿔주기 정도의 운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 매 자기 턴 마다 쉬움/중간/어려움 임무 카드 중에 하나씩 뽑아서 지시된 대로 개인 기둥 더미에서 해당 색깔을 쌓거나 옮기면 됩니다.

± 기둥이라고 표현 했지만 쉽게 말하면 핸드에 들고 있는 카드고, 쌓을 수 있는 노/빨/흰/검/파 자리가 내야 할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카드(=기둥) 플레이 + 임무 카드 = 이러면 어디서 많이 본 게임의 형태죠? 거기에 + 피지컬 하시면 메나라가 됩니다.

± 최종 목표는 몇 층 이상 쌓기인데...협력인데 결국 기둥을 쌓는 건 개인의 피지컬이다보니 알파 플레이어가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죠.ㅋㅋㅋㅋ

± 보드 한 판에 기둥을 다 채우면 또 기둥들 위에 새로 보드를 올리거나, 못 올릴 것 같으면 바닥에 깔아야 하는데요.

± 모양이 다 괴상하다보니 우리의 메나라 유적이 위로 올라가서 최종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자꾸 옆으로만 커집니다..ㅠㅠㅠ

± 그리고 뭐든 한번만 무너지면 게임 오버다 보니 참 이게ㅋㅋㅋㅋㅋㅋㅋ

± 유니크하면서 독특한 포지션입니다. 아시다시피 쌓기류 덱스터리티인데 협력 게임이 흔하지 않잖아요?

± 혼자하기에도 좋습니다.....ㅠㅠㅠㅠ

9. 불타는 피라미드

± 이건 아레나에서 해본 게임인데 나름 괜찮아서 소개합니다.

± 타일로 하는 펭귄 파티인데, 타일이 숫자+색깔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아 올리는데 위에 쌓는 타일은 아래쪽 타일과 색깔이 똑같거나, 숫자가 똑같아야 합니다.

± 그리고 아래쪽 2칸의 합계보다 가벼워야(!) 하구요. 현실적이죠? 펭귄 파티인데 이 요소 하나가 참 묘하더군요.

± 타일을 다 배치해서 손 털면 이기는 게임인데 무너뜨리면 자기 손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 추가로 쌓아올리는 타일들 중에는 나무도 있고, 돌도 있고, 짚도 있는데....가끔 파이어 토치(!)나 불타는 석탄(!)이 있습니다.

± 이 토치나 석탄에 나무나 짚이 닿으면....위 짤 그대로입니다. 그때부터 불타는 피라미드! 유후유후~~ 무너진다~~

± 참 쉽고 간단한데 펭귄파티 마냥 재밌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드게임 아레나로....

10. 트윈 잇

± 이것도 옛날에 해본건데 (4년전인가?) 눈알 빠지는 패턴 매칭 게임입니다. 역대급 눈알 빠지는 패턴입니다. @_@

± 어느정도 타일을 가져가다보면 남의 타일도 가져와야할 때가 있는데 그때부터는 피가 튀는 할리갈리가 되더군요.ㅋㅋㅋㅋ

± 참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지컬 게임인지라 잘 못하고....또 손이 너무 아픈 게임이지만...적당한 타이밍에 끝나서 더 좋더군요.

11. 룩소르

± 아레나로 해봤습니다.

± 뭐 따로 적기엔 너무 적은 양이라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blog.naver.com/infigun/222168882828

12. 캐러밴

± 위와 동일합니다.

https://blog.naver.com/infigun/222162710159

± 이제 남은 사진도, 쓸 껀덕지도 다섯개도 안 남았네요.

± 다음번엔 혼자 하고 있는 팬레0와 기타 잡 게임들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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