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돌린 게임들 사진 없는 후기1
1. 가이아 프로젝트
기오덴/제노스로 한 판씩 총 2판을 돌림.
기오덴 한 판은 행성의회를 가져가기 전에 가이아행성에 광산을 짓는 실수를 해서 힘들게 게임후 꼴찌..
제노스는 굉장히 오랜만에 플레이했는데 공동 1등을 하게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간만에 돌리니 굉장히 재미있었던 가이아
2. 네코를 향한 즐거운 여정
뭔가 표지가 룩아웃 게임즈에서 나온 것 같지만 전혀 아닌 대만겜
킥스게임인데 컴포넌트 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나무 미플들이 보들보들..
작가가 게임 디자인과 아트워크를 둘다 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다이스드래프팅/엔진빌딩/경매 등이 섞여있고
프리액션이 굉장히 많아 퍼즐 푸는 듯한 느낌을 주기까지 합니다
.. 물고기를 연료료 바꿔 연료로 배를 전진시켜서 상품을 받고 상품을 항구에 판매해 돈을 얻고 돈으로 감점타일을 없앨게 ! ..
기본적으론 주사위로 경매를 해서 카드를 사고 그걸 항로에 깔고,
깔린 카드들에 주사위를 놓아 일꾼놓기를 하고 배를 사서 카드위에 생긴 항로로 전진시키며
이 모든 과정들 중간중간에 엄청난 분량의 프리액션이 작용합니다. ㅋㅋ
기대 없이 했는데 플레이 했던 사람들 전부 다 만족해서 다음에 또 돌리기로 했습니다.
3. 서쪽 왕국의 자작들
이번에 킥스 풀셋을 받고 돌린 자작입니다.
저에게는 성기사랑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정도의 재미네요!
이동, 엔진빌딩, 덱빌딩 비스무리한 무언가, 영향력 등등 인기있는 요소를 다 모아놔서
짬뽕탕처럼 끓여놓은 게임이라서 재미 없기가 힘들긴 합니다.
건물 테크와 귀족 테크가 무난히 강력한 것 같은데 조금 더 해봐야 알 것 같아요
상인테크는 공통적으로 깔고가야하는 기초체력 느낌이고
건물/책/귀족 하나를 쭉 파고 나머지를 곁다리로하는게 점수가 크게 납니다
겸사겸사 게임 종료조건이 두 가지라 내가 원치 않는 엔딩을 방지하고자
눈치싸움을 하다가 게임이 길어지기도 하는 재밌는 흐름이 나옵니다.
여러 판 해도 당분간은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타이달 블레이드
해변의 아레나에서 시련을 클리어하고 쳐들어오는 몬스터를 막으며 명성을 쌓는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광기의 저택처럼 시련을 깨야하는데 야찌처럼 리롤이 가능합니다.
같이 굴리는 위험 주사위때문에 점점 리롤 할 수 있는 주사위가 줄어드는게 힘드네요.
엄청 파티하고 가벼운 게임을 상상하고 시작했는데 마냥 그렇진 않습니다.
주사위가 계속 줄어들어서 새로운 주사위도 얻어야 하고 주사위 업그레이드도 해야하고
할 건 많은데 액션이랑 라운드는 너무 부족해서 결국은 다 할 수가 없음..
예비라운드를 하나 추가해서 하는 규칙을 추천드리고
위험주사위는 제일 낮은 단계의 것을 사용하는 변형룰이 나을 것 같습니다.
레벨업 하면 특수능력이 계속 생겨서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점은 좋았네요
박스사이즈가 변태이기도 해서 팔려고 내놨는데 기회가 되면 몇번 더 돌려야겠어요
5. 부리또를 던져
실시간으로 카드를 먹고 카드를 버리다가 손에 같은 카드가 3장 되면 내려놓는 게임.
그런데 내려놓은 카드가 특수카드라면 부리또 배틀이 일어납니다.
1대1로 싸우는 평범한 대결부터 카우보이처럼 서로 세 발자국 떨어져 동시에 던지는 듀얼
등등 상대방에게 부리또를 맘껏 던질 수 있어요 ㅋㅋ
전혀 아프지 않지만 뭔가 맞으면 기분나빠지는게 함정.
행복한 연어나 펑키치킨 등 저세상 파티게임을 좋아하는 멤버 특성상 상당히 호였던 게임
6. 네메시스
이건 깰 수 있는 게임이 맞나요?
최근 한 겜 모두 다 네메시스로 변하거나 네메시스로 변한 유저에게 난도질당해 사망..
공기차단실로 서로 살해시도를 하며 배신하다가
자폭장치가 켜졌다 꺼졌다 하다가 퀸이 출현했는데 벤트를 타고 사라지고
지구로 가고 있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화성으로 가는 중인 우주선..
협력보다 배신이 재밌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ㅋㅋ
7. 플릿 다이스
롤앤라이트 치고 굉장히 복잡합니다 ㅋㅋ 전략게임 하는 기분
어떤 생선을 골라 조업하냐에 따라 테크트리 요소가 있습니다.
건물도 테크를 보조하는 건물을 잘 지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어요.
시트지 오류로 인해 생선 점수를 계산 못 해서
나중에 알게 되어 굉장히 기분이 그랬던 게임..
2장밖에 안 되는 시트지 검수도 제대로 되지 않은 건 너무 실망입니다.
그거랑 별개로 게임은 좋습니다.
8. 휴즈 앤 큐즈(Hues & cues)
색을 설명해서 맞추는 게임.
마치 색상 코드표같은 보드게임판을 보고있자면 어질해집니다.
단어 수 제한을 두지 않는 편이 그룹에 따라선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색약인 사람들이랑 할 수 없다는 본질적인 단점이 아쉽네요
근데 그런 멤버들이랑은 웨이브렝스를 하면 되긴 합니다(ㅋㅋ)
9. 모던아트
최근에 한 경매 게임중 제일 재미 읍..
이제 5명이서 경매를 할거면 차라리 플로렌스의 제후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건조하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갖고 있는 이유도 한글판 책박스랑 컴포가 너무 예뻐서일뿐..
10. 정크아트
방출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간만에 돌리니 또 재밌었습니다
2단계 격상 전에 보드게임 카페에서 돌리게 되었는데
나라마다 다른 룰이 적용되어서 재밌는 나라 찾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피스를 3개 올려놓을 때마다 시계방향으로 한 자리씩 옮겨 앉는 모드!
이게 아마 정크아트에 있는 나라들 중에 가장 재밌지 않나 싶네요.
재밌게 한 효과로 인해 방출하려다 말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