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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한 보드게임 후기 (초 4)

3,974 조회

2020.12.02 11:13

안녕하세요~ 보드라이프 회원님들 덕분에 많은 정보 얻고 있는 1인입니다.

저는 세아이의 엄마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달팽이 우주여행'으로 보드게임 세계에 입문(ㅋㅋ) 후 현재 '오딘을 위하여'를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큰아이와 2인플을 제일 많이 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한 게임 후기 남겨봐요~

1. 도미니언

아들은 ' ~~빌딩' 류의 게임을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이게 뭐가 재밌는지...매번 무슨 게임할까하면 꼭 도미니언을 하자고 하네요///

본판 2인플만으로는 속주를 5장 가지면 이기고 3장 가지면 지는 패턴이라 저는 좀 심심한 게임인요....이번에 나오는 '번영'확장 들이면 게임의 승리양상이 좀 달라질까요?

아니면 승점이 조금 다양해지는 다른 추천해주실만한 확장이 있을까요?

2. 돌팔이 약장수

아들이 좋아하는 '백 빌딩' 게임 + 아들의 금손 + 엄마의 똥손.. 이 조화를 이루어 거의 90% 확률로 아들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처음엔 일부러 솥도 팍팍 터뜨리면서 져줬는데,, 지금은 아무리 이기려고 해도 못이기네요/

확장이 그렇게 재밌다고 해서 요것도 확장을 기다리고 있네요~

3. 테라포밍마스

이번엔 엔진 빌딩 입니다. ㅎㅎ 저희 아들의 BEST 1 게임..

게임은 진작에 사 놓았는데 룰북 한번 보고는 그대로 서랍에 꽂아놓고 몇달을 묵혔다가..최근에야 룰북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여 게임을 하게 되었어요

고수님들 처럼 카드의 비용대비 효율이나 기업이나 카드간에 콤보따위는 1도 모르지만...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기본으로 할 때는 한 10라운드 즈음 게임이 끝났는데...대기업 확장으로 해봣더니 둘이서 3시간...20라운드를 넘게 끌었어요 이것도 서곡확장 넣으면 괜찮겠쥬?

4. 석기시대

일꾼놓기 게임도 재미있어요

석기시대는 2인플 좀 심심하고 게임엔딩이 오래 걸려서 힘들지만... 저희 아들은 좋아하는 게임입니다....왜냐 아들은 금손, 엄마는 똥손이기에 ㅋㅋ

요즘엔 일꾼놓기 게임 중 주사위 운이 없고 게임 진행이 빠른 '리틀타운'을 조금 더 자주 해요.

5. 리프트 오프

우주테마, 적당한 빡빡함, 독특한 일러.. 이게임.. 좀 호불호 갈리는 게임인데 우리집에서는 '극호'게임이예요

전략짤 때 적당히 머리써야하고...카드 잘 모아서 200점 넘게 점수를 터뜨리는 맛이 장난이 아니라는 ㅋㅋ

카드 수가 적어 리플레이성이 떨어진다지만 사실 집에 게임이 100개가 넘는데 리플레이은 딱히 상관이 없네요...하루에 1개씩 해도 석달에 한번밖에 못해요 ㅜ

6. 워체스트

...증원을 하면 지고...전진을 해도 지고...뭘 해도 저는 지고 아들은 이기는 게임..

유튜브랑 보드라이프 보고 전략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요.

7. 안도르의 전설

몹들을 때려잡아야 되네 말아야 되네...열심히 싸워가면서 스토리1을 겨우 깼네요. 스토리 1을 못 깨서 한 10판 넘게 한 듯 ㅋㅋ

저랑 아들은 ....겁이 많은 편이라 이렇게 퀘스트 깨는 게임하면 좀 힘들어요... 못 깨면 어떻하지..하면서 .둘이서 벌벌.... ㅋㅋㅋ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ㅋㅋ 테마가 너무 좋아요

8. 세븐 원더스 듀얼

저는 군사승리를 좋아하고 아들은 과학승리를 좋아합니다. 근데 게임을 점점 할수록 서로 이길려고 아들은 군사 카드 다 버리고 저는 과학 카드 다 버리고...

둘이서 자원카드만 모으면서 게임진행.... 결국 남는건 승점만 ㅋㅋ 군사 승리할 때 완전 꿀잼이던데 승점으로 이기니까 좀 시시하달까...

원래 군사/ 과학승리보다 ....승점으로 승자가 결정되는게 더 잦은 게임 맞나요?

9. 블랙아웃 홍콩

이 게임도 뭔지 모르는 중독성이 있어요.. 게임 방식도 특이하고 적당한 빡빡함 속에서 약간의 머리쓰면서 하는 게임이랄까요..

이것 저것 게임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는데 밸런스도 괜찮고 행동마다 잘 이어진달까....암튼 설명이 어렵지만...재미있어요... 1인플도 재미있어요

10. 오딘을 위하여

집에 있는게임 중 가장 비싸고 무거운 게임. 개봉하자마자 3권 룰북에 압도당해서 몇달씩 서랍에 모셔만 놨다가 최근에서야 하게되었는데..응? 의외로 게임 룰이 쉬운거예요...

첫번 째 게임에 아들은 2점 저는 0점이 나와서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지 했는데..

보드라이프 후기보고 , 유튜브 영상 보면서 공책에 줄 그어가면서 공부한 결과 ㅋㅋ

점점 점수가 늘어나 20점 -> 80점 -> 현재는 100점은 거뜬히 넘기는 수준까지 올라왔네용 ㅎㅎ

1인플도 재미있고, ㅋㅋ 제 베스트 1입니다.

아들한테 "엄마가 너랑 게임도 해주고 같이 놀아주니까 좋지?" 라고 했더니

"엄마가 나랑 놀아주는게 아니고 내가 엄마랑 놀아주는거지.." 하고 하네요 .... 음..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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