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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데오윈 최소화하기!

2,801 조회

2017.02.21 23:48

안녕하세요!

보드 게임이라고는 할리갈리와 카탄밖에 몰랐던 초보 게이머입니다.

친구랑 캠핑가서 할 보드게임을 찾다가 보라를 알게되었고, 가입하고 눈팅하기만 한달? 정도 된 신입이기도 합니다.

첫 글을 자작게시판에 올리게 되어서 기쁘네요!!ㅎㅎㅎㅎ

보라에 처음 가입하고, 보드게임 순위를 알 수 있는 곳이 있길래 제가 재미있게 했던 게임을 찾아보았더니 400 몇 위 인것을 보고선 충격을 먹었었습니다...

대체 순위권 게임은 뭐길래!!! 이러면서 검색을 하다가 눈에 들어온 게임....!!

데드 오브 윈터를 바로 질렀습니다ㅋㅋ

사족이 길었는데요..

데오윈을 최소화 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했는데, 표 살 시기를 놓쳐서 에어차이나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어 차이나 항공 기내에선 핸드폰 사용이 금지라고 하더군요...ㅜㅜㅜㅜㅜㅜ

아니 스마트폰 중독인 잉여는 어찌하라고.....

(타플렛 피씨와 노트북은 사용이 가능한것 같았지만...같이 가는 친구들도, 저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

11시간의 비행을 어떻게 견디나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보드게임이라도 할까?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데오윈을 사놓기만 하고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묵혀놓은지 어언......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하고 데오윈을 비행기 안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과정은 그냥 자르고 붙이고의 단순노동이라 생략하겠습니다ㅎㅎ

폰카사진이라 화질구지 주의하세요ㅠ0ㅠ

먼저 맵입니다!

원래의 맵(접힌 상태)과 비교하면 저렇습니다.

끝트머리 까만점은.... 인쇄한 종이를 붙이고 판판하게 만든다고 막 문지르다가 찢어먹었습니다ㅠ

오리지널 맵처럼 접힌 상태에서 박스 안에 딱 들어가게 할려고 했는데....

룰북이 당연히 A4 사이즈겠지!! 하고 그냥 A4 사이즈로 제작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꼬랑지가 튀어나옵니다....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자르고, 붙이고, 인쇄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쓰려구요.........

기내에서 흔들려도 토큰과 좀비, 생존자 말이 움직이지 않도록 말 받침대??와 토큰들 뒷면에 10mm*15mm 사이즈의 고무 자석을 구입해서 붙이고,

맵 보드엔 2mm 두께의 합지에 0.9mm였나..? 하는 철지를 구입해서 붙였습니다.

덕분에 저 보드판의 무게가 상당합니다...ㄷㄷ

비행기 안에서 처럼, 한정된 장소에서 하는게 아니면 굳이 저렇게 손바닥만한 보드판에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펼치면 넓은 맵이 보이도록 했습니다.

잨씨님의 커스텀 맵을 참고해서 제작했습니다만...퀄리티가 이렇게나 차이 나네요.......ㅠ

마찬가지로 밑엔 철지를 붙였습니다.

플레이 시트는 덱의 세로 길이와 똑같도록 축소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만들었는데, 오리지널과 비교해보니 너무 컬러풀하네요...ㅠ

하지만 마찬가지로 다시 만들 자신이 없음으로 패스합니다.

가장 많은 시행작오와 제작시간이 들어간 장소시트입니다.

좀비와 생존자 말을 놓는 곳은 따로 판데기로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철지를 붙여서 자석이 붙도록 했습니다.

아이템 덱을 넣는 상자입니다.

뒤에 장소와 아이템 확률을 나타내는 카드는 눞히면 덱의 크기와 똑같아서 쏙 들어갑니다.

장소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

개인 소장용이니까............라며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을 가공해서 만들었습니다..ㅜ

뚜껑은 저런 모양입니다.

맵에 라운드와 사기 표시까지 넣을 자리가 없어서 따로 뺏습니다.

마커는 다른 보드게임에 들어있던 마커입니다ㅎㅎ

저기도 철지를 붙여놔서 자석으로 표시를 해도 됩니다.

받침대 하나로는 자꾸 쓰러지길래 좀비 한마리의 받침대를 빼앗았습니다.

미니맵에는 쓰레기통, 위기상황, 공동목표 덱을 놓을 곳도 없앴기 때문에 따로 박스를 만들고, 밑에 자석을 붙여서

그 안에 덱을 넣을 수 있게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할때의 예상도(?) 입니다ㅎㅎ

총 3명이 여행을 가기 때문에 한명의 테이블엔 덱과 좀비, 생존자 말 등등을 놓고, 한군데엔 맵을 놓고, 한군데엔 장소시트를 놓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플레이어 행동목록 시트는...뭐 각자 무릎에 놓....으면 되지 않을까요.....ㅠㅠ

사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들을 꺼내놔야 해서 좀 걱정입니다ㅜ 기내 플레이....할 수 있을까....

다른 승객들도 있기 때문에 침묵의 플레이를 할 것 같습니다. 크로스카드는 본인이 직접 확인하는 식으로 하면 되려나요....

주사위도 굴릴때 시끄러워지기 때문에 다이소 반찬뚜껑에 두꺼운 천 두장을 붙여서 미니 트레이를 만들었습니다ㅋㅋ

박스안에 수납하면 저런 형태입니다.

요리조리 테트리스를 하면 어떻게 다 들어가긴 합니다.

물론 맵 보드판은 아닙니다.........ㅜ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ㅎㅎㅎ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그리고 혹시 좁은 공간에서 재밋게 조용하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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