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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 간단 리뷰/소감

8,781 조회

2020.05.16 00:28

마블 히어로들로 덱 만들어서 빌런과 싸우는 협력식 카드 게임.

반지의 제왕과 아캄 호러에 이어서 매달 확장팩 하나씩 나오는 협력식 리빙 카드 게임 (LCG).

발매 전에 플레이 영상들 보고 별로 재미없을거 같다고 생각 했지만, 마블 팬이기에 결국엔 구매 했습니다.

플레이어 턴 후에 빌런 턴에서 빌런이 공격하고, 나쁜 이벤트 카드 뽑고 하는 큰 스트럭쳐는 다른 협력식 LCG와 비슷.

이 겜의 다른 점

일반인 폼과 히어로 폼 : 히어로 카드는 양면으로 되어있어서 한 면에는 일반인, 한 면은 히어로 폼. 예를 들어 한 면엔 피터 파커, 반대 면엔 스파이더맨. 각 폼 마다 특수 능력이 있고, 일반인 형태에선 hp 회복, 히어로 폼에선 공격 또는 빌런의 책략? 계획?을 저지 합니다. 폼에 따라 빌런 행동도 달라집니다. 플레이어가 일반인 일땐 빌런은 책략 진행 하고, 히어로 폼일땐 빌런이 공격 합니다. 한 턴에 한번씩 한쪽으로 변신 할수있는데 이걸 언제 어느 폼으로 바꿀지 잘 생각해서 플레이 해야합니다. 특정 폼에서만 사용할수 있는 카드도 있고요.

리소스 = 카드 : 카드 용도가 2가지. 카드 능력을 쓰거나, 카드 코너에 그려진 리소스로 사용하거나 입니다. 카드의 코스트만큼의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아캄에서 스킬체크 부스트 하는거랑 비슷. 그리고 다른 lcg와는 달리 매 라운드마다 한장식 카드를 뽑지 않고, 캐릭터마다 정해진 최대 카드 수까지 뽑습니다. 덱에서 카드가 다 떨어지면 버림패를 다시 섞어서 덱으로 사용하지만 대신 패널티로 다음 빌런 턴에 적 카드 한장 더 처리 해야합니다. 이래서 좋은 카드 나올때까지 카드 버리며 별 플레이 없이 버티기만 하진 못하게 해놓은듯 합니다.

덱 만들기 : 덱 만드는게 쉽습니다. 캐릭터 마다 15장의 전용 카드가 있고, 여기에 4타입의 카드 세트 중 하나하고 타입이 없는 회색 카드들을 선택해서 캐릭터 카드와 섞어 40~50장 덱을 만들어 줍니다. 4타입은 동료 소환 특수의 리더쉽 타입, 공격 특수의 어그레션 타임, 방어 특수의 디펜스 타입, 그리고 계회 저지 특수의 저스티스 타입. 나중에 카드 팩이 더 나오면서 한 타입 안에서 카드 몇개 교체 하고 하는 덱 빌딩이 있지만 같은 타입 끼리는 연동이 잘 되니까 많이 생각 안해도 되는게 맘에 듭니다.

베이스 게임엔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아이언 맨, 쉬헐크, 블랙 팬서, 이렇게 5명의 히어로가 들어있고, 빌런은 라이노, 클로, 울트론이 들어있습니다. 현재 확장팩으로 캡틴 아메리카, 미스 마블, 토르 히어로 팩과 그린 고블린, 렉킹 크루 시나리오 팩이 나왔고, 블랙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 헐크가 4,5,6월 발매였는데 바이러스 때문에 연기되서 6,7,8 월에 발매 예정. 그 후에 큰 캠페인 확장인 라이즈 오브 레드 스컬이 나온다고 합니다.

솔로 모드는 캐릭터 한명이나 여러명 혼자서 사용해서 플레이.

lcg 시리즈 답지 않게 박스 인서트가 들어있는데요. 디바이더를 안넣어줘서, 따로 만들었습니다.

게임 셋업

캡틴 마블 + 아이언 맨 vs 울트론

울트론 카드들.

오른쪽 위가 책략 시나리오 카드.

왼쪽 아래가 빌런 카드. 책략 진행 수와 공격력이 나와있습니다.

빌런의 hp는 플레이 캐릭터 수에 따라 늘어납니다.

캐릭터 카드, 네메시스 카드,와 의무 카드

아캄호러에서 빌려온 시스템 같은 '의무' 카드. 캐릭터 전용 약점 카드 같은건데 아캄에선 플레이어 덱에 넣지만, 여기선 빌런 덱에 넣어서 섞어줍니다.

네메시스 카드는 특정 배드 이벤트 카드가 불러옵니다. 히어로 캐릭터의 시그니쳐 악당들

플레이어 카드, 리더쉽 아이언맨

플레이어 카드, 어그레션 캡틴 마블

캡틴 마블은 파워형.

아이언맨 플레이 스타일은 슈트 만들어서 싸우는 타입.

처음엔 엄청 약했다가, 아이언맨 슈트 업그레이드 장비하면서 강해집니다

쉬헐크 역시 파워 형이면서 제니퍼 월터 캐릭터에 맞추기 위해서 인지 위협 저지 능력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파이더 맨은 올라운더

확장팩들. 히어로 팩과 시나리오 팩이 따로 나옵니다.

히어로 팩에는 사서 바로 쓸수 있는 덱 과 다른 타입의 카드가 몇장 들어있고, 시나리오 팩엔 이름 그대로 악당과 시나리오 1, 2개가 들어있습니다.

재밌습니다!!

카드를 리소스로 쓸지 카드효과로 쓸지 하는 시스템이 정말 맘에 듭니다.

턴마다 가지고 있는 카드들을 어떻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까 생각하는게 재밌습니다.

또 맘에 드는 점은 너무 어렵지 않다는거.

아캄의 토큰 뽑기같은 운빨도 없고, 플레이어 끼리 협력 할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랑 싸우고 있는 악당들을 자기 히어로나 동료 카드들로 방어 해줄수 있는점.

각 시나리오 마다 하드 모드도 있어서 좀 익숙해지면 하드모드로 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또또, 셋업이 쉽다는거도 플러스. 시나리오 정해서 카드 가져오고, 모튤러 엔카운터 셋 하나 골라서 섞어 주고 줘서 시나리오 덱은 준비 끝.

히어로 덱 만들기도 꽤 간단한데 이건 플러스이면서도 마이너스. 처음엔 간단해서 좋았는데 그대신 덱 빌딩 요소가 좀 약하기도 합니다. 히어로 전용 카드가 플레이 스타일에 중심이여서 몇몇 캐릭터는 어떤 타입을 섞어도 비슷하게 플레이 되는게 좀 마이너스. 그래도 히어로 끼리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점은 플러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빌런과 시나리오들이 그 빌런의 느낌이 별로 안난다는 점. 제가 아캄호러 LCG를 상당히 싫어하지만 그 게임의 캠페인 방식은 잘 만들었다고 인정하는데. 마블LCG도 어느정도는 그 방식을 따라가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스토리는 없다시피 하고, 시나리오가 그냥 빌런 하나와 싸우는게 전부.

그린 고블린과 렉킹크루 시나리오 확장팩은 그나마 좀 낫네요. 여기도 스토리는 없지만 빌런 캐릭터와 시나리오 메카닉이 꽤 잘 섞여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나중에 나온다는 큰 확장팩은 어느정도 스토리 쭉 따라가는 형식으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아마 나오는 팩들 전부 모을듯 합니다.ㅋ

장점하나 : 가지고 있는 카드로 min/max 하는게 재밌슴

단점하나 : 베이스 게임에 들어있는 빌런과 시나리오가 좀 밋밋

아, 이정도 글이면 카테고리에 '리뷰'라고 하나요 '후기'라고 하나요? 여기 활동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요.

솔로 플레이스루 영상도 올리고 있으니 체크해주세요~

토르 vs 클로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346&tb=info_movie

미즈 마블 vs 라이노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347&tb=info_movie

블랙팬서 + 캡틴 마블 vs 울트론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378&id=&tb=info_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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