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도그파이트 (23) - 견적 문의 (1) - 보드라이프 보드게임 게시글

* 본 게임은 코리아보드게임즈와 독점계약이 되어 개인출시 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498614664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약간의 생략이 있긴 하겠지만 최종적으로 두 회사에 견적문의를한 과정에 대해 포스팅해보자.

NiceFunnyGames 홈페이지 메인 화면

일단 NiceFunnyGames(이하 NFG)에는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문의 가능한 버튼이 있다. 앞 서 포스팅한 대부분의 보드게임 제작회사들이 이와 같은 문의 창구가 마련되어 있다.

NiceFunnyGames 문의 창구

해당 버튼을 누르면 가벼운 회사 정보와 함께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창이 뜬다. 거기에 난 아래와 같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물론 영어로 작성해서 보내야한다. (이제보니 아주 엉망으로 보냈네 ㅋㅋㅋ) 파파고라던지 ChatGPT가 잘되어 있으니 이 부분은 사실 현대인에게 큰 어려움은 아니다.

음... 파파고로 했더니 엉망이네, 이후에는 ChatGPT를 통해 여러번 다듬어서 사용했다.

보다 본격적인 문의를 넣기전에 내 게임에 사용될 컴포넌트가 이 회사에서 제작가능하지를 알고 싶었고 가장 중요한 전투기에 대한 문의를 가볍게 써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은 내적 친밀감이 충만한 Ivan과의 첫 대화

놀라운 사실은 내 기대와 달리 (보통 해외는 한국만큼 일처리가 빠르지 않다. 결단코) 하루만에 답장이 왔다는 점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NFG에 대한 첫 인상이 엄청 좋아졌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대부분의 개인 작가는 여러군데 피칭해도 무응답은 기본이요, 관심 없는 곳이 많은게 현실이니까)

정중한 어투, 제품에 대한 궁금증, 빠른 논의를 위한 마인드 같은 느낌이 당시 제작 의욕이 줄고 있던 나에게 굉장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리고 2일쯤 지나서 HeroTime(이하 HT)를 통해 소개 받은 HopesGameManufacture(이하 HGM)에게도 회신이 왔다. (사실 시간텀이 있어보이지만, HT랑 얘기하던 시점에서 소개받고 하루만에 온거긴 하다, 결국 세 군데 모두 응답속도가 엄청 빨랐다)

HT를 건너 소개 받은 HGM의 Missy와의 첫 대화

아무튼 첫 물꼬를 트기위해 개인적으로 집중했던 부분은 크게 3가지 인데 대충 아래와 같다.

1. 테마와 핵심 경험이 어떤 것 인지 정리된 서머리

2. 가장 중요한 컴포넌트의 스펙 요약과 제작 가능 여부 확인

3. 정중한 비즈니스 문체(?)

제작사의 관심을 끌기위한 핵심정보 전달과 정중한 문체!

좀 길었는데, 어쨌든 저런 소통창구를 통해 물꼬를 트면 그 다음은 각 회사의 CEO 또는 대응팀이 알아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에 대해 요구하기 시작한다.

결국 이 당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이 해매는 부분인데, 최소 수량 여부와 관계 없이 일단 질러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의외로 공장사정이 맞으면 100개 치도 찍어주긴 하는 것 같다. 다만 엄청 비싸다. 엄. 청.

팁을 하나 주자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큰 공장은 최소가 1000개, 중소나 포트폴리오가 많지 않은 공장은 500개 정도가 일반적이나, 수량에 대해서는 조정가능한 영역임과 약간의 감성팔이(?)를 통해 300여개까지 조정할 수 있다.

나는 실재로도 그런 마음이었지만 <도그파이트>를 통해 버킷리스트를 이루는게 꿈이었음으로, 그런 감성팔이를 좀 해서, 최소 수량을 300개 정도에 맞추고 시작하는 것을 가장 처음에 논의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지니 이쯤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세부적으로 조율했던 견적 내용과 기본적인 용어와 알아야할 배경 지식들에 대해서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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