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대전모임에서 했던 게임들!
안녕하세요. 9월의 모임후기로 인사드리는 이루입니다. ^^ 그럼 바로 후기 시~~~~~~~작~~~ 하겠습니다!~~
(안도르의 전설)
시나리오 게임에 무척 빠졌을 때 마침 코x게에서 나온 안도르의 전설입니다. 볼륨이 굉장히 상당했는데 굉장히 혜자스럽게
나와서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질렀던 게임입니다. 볼륨감에 비해 진행하는 매커니즘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낮 시간(라운드 당 7시간)
동안 몬스터들이 성으로 쳐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시나리오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해내는 게 목표였습니다.
1시간 당 하나의 액션을 소모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자기 턴을 안해도 1시간은 무조건 흘러가니 최대한 액션을 적절히 턴에 맞게 분배해서
수행해야했고 같이 하는 협력게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말을 굉장히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 일단 몬스터들이 쳐들어오지만
이 몬스터들은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착한(?) 축에 속했습니다. 일단 이 몬스터들은 선공이 없습니다. 오히려 캐릭터들이 때려야 반격을 하는
비선공형 몬스터입니다 .ㅋㅋ 게임을 진행하면서 왠지 전체적인 맵과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헤쳐나가고 여기서는 전략적으로 이 몬스터
만 잡으면 우리가 2턴은 더 시간을 벌 수 있다 등 굉장히 전략적이고 맵 전체가 보이지 않는 퍼즐을 다같이 머리를 부여잡고 푸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사위를 굴리면서 공격력이 결정되니 파밍을 하면서 공격력 보정을 꾸준히 얻고 그 와중에 미션도 깨야하는 등 다채롭고 풍부한 게임
이였습니다. 저는 현재 시나리오 2까지만 한 상황인데요. 일단 본판의 시나리오를 즐기고 난 이후에 확장을 통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협력 테마 게임을 원하신다면 이 게임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아이스크림)
정말 심플한 파티파티게임인 아이스크림 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자신의 콘 위에 아이스크림을 5층으로 쌓아올리는 게임
인데요. 생각보다 재밌는게 일단 무조건 자신이 무조건 쌓아야하는 아이스크림 재료가 있습니다. 이는 비공개로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그 재료가 포함된 아이스크림들을 쌓아올려야되는데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건 절!대! 자기 재료만 쌓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ㅋㅋㅋ
사진의 예를 들어서 보시면 왼쪽 하단의 아이스크림은 왠지 딸기 아이스크림 아니면 아몬드가 재료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썩은 아이스크림이 보이시죠? 저건 무조건 마이너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견제를 넣은거죠.ㅋㅋㅋㅋㅋ 게임 하는 법은 단순합니다. 자기
턴에 카드더미에서 카드 한 장을 뽑아서 자신의 콘에 올리거나 맨 위의 아이스크림을 갈아끼우던가 남의 콘 위에 올리는겁니다. 자기 재료에
해당하는 카드의 점수는 +이지만 나머지는 싹 다 -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양수가 나오기 힘듭니다. 이 게임은 그냥 멕이는 게임이라서
남들 견제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가볍게 즐기기 좋은 파티파티 겜인거 같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제가 고전게임에도 재미를 느껴서 그런지 이런 단순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게임을 찾아보다가 이 게임을 지인부부님들을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페이즈에 일꾼들과 건물, 귀족등을 구매하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효율을 더 좋게 만드는 게임으로 어느 한 페이즈의
카드가 다 떨어지면 그 라운드까지만 하고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돈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벌면서 다른 사람들의
돈을 예측하고 카드 킵으로 견제를 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암투가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그리고 귀족의 셋컬렉션이 생각보다 점수가 크기
때문에 돈을 미리 많이 구해야놓아야 하는 등 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9월에 정말 머리 많이 쓰게 한 게임인 거 같습니다.
(간츠 숀 클레버)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만한 유명한 롤 앤 라이트 간츠 숀 클레버 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내야 하는 이 게임은
어떻게 하면 300점대를 뽑아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 글렀습니다.... 도저히 300점대를 돌파를
못하겠거든요. 더 이상은... 포기....
(퍼레이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이야기가 모티브인 것 같은 카드게임인 퍼레이드입니다. 게임 제목에 맞게 카드 더미를 기준으로 해서 카드들이 쭉 일자로
나열이 되어있는데요. 자신의 손패에서 카드들을 내려놓으면서 최대한 카드들을 먹지 않던가 아싸리 한 계열만 쭉먹어서 최대한 카드를 한쪽만 먹는 게
유리한 마이너스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카드 운빨 요소도 적당히 있으면서 남들 마이너스 점수 먹이게 적절히 내가 마이너스 점수를 먹으면서도 남들 더 빡세게 먹이는 생각보다 악독한 게임입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전 -6점으로 1등을 차지했죠 후훗 왜냐하면 한쪽 색깔 카드를 가장 많이 먹으면 그 콜렉션을 다 뒤집고 장수당 -1점이 되어서 마이너스가 확 줄어들게 되었거든요. 생각보다 재밌는 게임이니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루미큐브 트위스트)
보드게임하면서 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루미큐브입니다. 그 시리즈 중에서 조커계열이 조금 더 추가한 트위스트 버전으로 게임을 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조커와 더불어 더블 조커(연속된 두 숫자 또는 서로 다른 색깔의 두 숫자)와 색바뀜 조커(같은 색깔의 연속된 숫자 중간에 빈 숫자를 조커로 대체하면서 다음 숫자는 연속된 다른 색깔), 그리고 거울 조커(서로 대칭 되게 조합)가 포함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조커들은 생각보다 유용할 수도 오히려
루미큐브를 외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될수도 있습니다. 저는 게임하면서 평소대로 한 번에 빡 내는 전략을 세우다가 마지막에 딱 파랑 12와 거울 조커가 남아있어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더블 조커를 이용해서 거울 조커를 완성시키는 매우 매우 값진 자원들로 루미큐브를 외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제 바로 전 턴에 다른 사람이 루미큐브를 외칠 수 있었는데 그걸 못 봐서 그냥 넘겼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간단하게 머리 굴리고 싶을 때 또 하고 싶은 역시나 명작인 게임인 거 같습니다.
(프리제의 랜드로드)
건물을 세우고 건물주가 되면서 세입자에게 돈을 받아 그 돈으로 또 건물을 짓고 돈이 돈을 버는 게임인 프리제의 랜드로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돈
벌면 재미가 없겠죠?? 다른 건물주가 돈을 벌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다른 건물의 세입자를 우리 건물로 이사 시키거나 건물을 아예 통째로 폭파시키거나 심지어 살해청부까지 할 수 있는... 생각보다 무서운 견제가 난무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화(?)주의자라서 최대한 남들 견제 안하고 내가 견제를 당하든 말든 난 내 갈길 간다 라는 마음으로 돈 많이 주는 세입자들을 들이고 건물을 최대 5층까지 지을 수 있는데 5층짜리 건물에 세입자가 없더라도 층당 1원씩 벌 수 있기 때문에 한 바퀴 돌면 이득이네 생각하면서 쭉쭉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그걸 가만히 냅두지 않는 사람들이라 금방 폭파 당했다만... 그래도 결국 근소한 차이로 1등했네요 ㅎㅎ 이 게임도 견제가 난무하는 게임이니 만큼 서로 의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즐기시면 딱 좋을듯 합니다.
(광기의 저택 2판)
아직 광기를 하지 못한 분들에게 뽐뿌를 드리기 위해 올리는 사진입니다. 제가 이 게임에 너무 빠지다 보니 그 구하기 힘들게 된 광기 주사위도 구하게 되면서도 더 즐기게 된 게임입니다. 위 사진은 현재 한글화 된 시나리오 중 난이도 5로 되어있던 시나리오3인데요.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모든 조사자가 완벽하게 한 명도 미치지 않고 최고 난이도를 깨는 순간이였습니다. 와 이때... 진짜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완벽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니... 저 넓은 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빡셌습니다... 그래도 해냈어요 ㅠㅠ 이래서 제가 크툴루에 더 뽑이 오나봅니다. 아직 이 감격을 즐기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꼭! 구매를 하지 않으셨어도 최소한 다른 분들을 통해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의 보드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아컴 호러 : 카드 게임)
9월의 마지막 날에 즐긴 10월의 기대작 아컴 호러 : 카드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이기도 하고 저처럼 이 게임이 유명하기는 한데 과연 재미는 있을까? 왜 이걸 2코어나 주고 사야되는거지? 잘 모르는 갈팡질팡할 보드게이머 분들을 위해서 저도 같은 입장에서 미리 해본 게이머로서 조금 디테일하게 쓰면서 9월의 후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이 게임은 1코어로 진행을 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캐릭터를 선택하고 그 캐릭터에 맞게 덱을 구성하는데 저는 일단 모임장님이 덱을 미리 만들어 두셔서 빠르게 세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1코어이다 보니 카드가 들어가는거에는 한정 되어있고 제가 처음 접하다보니 모든 카드를 다 접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미리 세팅해 놓았던 점은 좋았지만 카드가 기반인 게임에서 모든 카드를 다 천천히 보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점 또한 아쉽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벌써 차이가 있는데요. 아컴 호러 : 카드 게임은 똑같은 카드를 2장까지 넣을 수 있지만 카드들이 다 1장씩만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여러사람과 더 짜임새 있고 재밌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 코어를 2개씩 사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카드들 또한 2장씩 있게 되니 뭔가 좀... 코어 추가덱만 따로 판다면 참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게임을 진행할 때 초기에 자원 5개와 카드 5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사용할 때는 카드의 비용을 자원으로 지불하고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조사자에게 아이템을 장착하거나 이벤트를 발생시키거나 하는 등 유용하게 카드를 사용해서 미리 준비를 해야하고 방으로 이동을 하거나 조사를 통해서 엘더 사인을 얻고 몬스터가 출현할 때는 몬스터를 때려잡아 조사를 진행하는 등 생각보다 긴장감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매 턴마다 조우 카드를 뽑으면서 조사자들을 방해하고 아컴 게임 특유의 난이도 높은 실패 확률을 여기서는 주사위가 아닌 토큰으로 진행합니다. 스텟에다가 토큰을 하나 뽑아서 수치를 증가하던가 아니면 오히려 감소하는 토큰과 무조건 실패하는 토큰도 있고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카드를 소모해서 거기서 커밋을 통해 수치를 증가할 수는 있지만 내 손패가 소모되니 뭔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성공할려면 카드 써야죠. 토큰을 뽑다보니 토큰을 보관하면서 뽑을 수 있는 벨벳 주머니가 아무래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거 같습니다. 게임 구성물에는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은거 같으니 이 게임을 구매하실 때 미리 벨벳 주머니와 코인캡슐을 구비해놓으시면 굉장히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광기의 저택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비교를 조금 하게 되는데 일단은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이 점은 알아두셔야합니다. 앱기반의 게임과 카드기반의 게임사이의 괴리감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광기의 저택에서 즐겼던 재미와는 다른 재미입니다. 아무래도 덱빌딩요소가 매우 중요하고 생각보다 타이트하기 때문에 전략도 잘 세워야합니다. 그리고 협력게임이지만 1코어로는 2인 정도가 한계이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시나리오1에서는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저는 협력게임은 최소 3명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 게임은 2코어를 살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는게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제발 추가 코어팩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저도 약간은 하드게이머이다 보니 게임 진행하면서 살짝은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시나리오 1 엔딩을 하고 모임장님이 말씀해주시기를 시나리오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서 그 다음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치고 스토리가 쭉쭉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몰입감이 확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 이 조사자가 장착한 아이템이나 자원 체력상황 등이 유지되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초기화가 된다고 하더군요.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만약에 좀 더 하드하게 하고 싶다면 시나리오가 쭉쭉 이어지면서 상태들도 다 유지시키고 얼마나 오래오래 갈 수 있나 플레이 해보는 약간 뭐랄까... 무한모드? 라고나 할까 이렇게 하우스 모드로 플레이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덱 구성할 때도 좀 더 체력이나 정신 회복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덱구성이 평소랑은 다르게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이 게임을 하고 나서 느낀 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소소하고 심플하게 이 게임을 그냥 쭉 즐기고 싶으시면 1코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좀 더 짜임새 있고 더 풍성하고 여러 사람과 하고 싶으시다면 고민의 여지 없이 2코어! 지르시길 바랍니다. 전기님의 말을 들어보니 확장이 추가되면 훨씬 기믹이 많고 풍성하고 더 재미있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이 게임은 충분히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꼭 해보세요! 꼭!
※홍보타임
저희는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대전 더 지니어스' 입니다. 대전 궁동메카 보드게임카페에서 토요일마다 정모를 하고 있구요. 진짜진짜 좋은 사람들과 매우매우 신나고 재밌는 게임들을 장르 구분없이 다양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혹 참여를 원하시면 소모임 어플에서 대전 더 지니어스를 검색하시고 찾아오시거나 댓글에 적어주시면 제가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담없이 언제든 오세요!! 저희는 오시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앉아서 바로 게임 시작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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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기 : http://boardlife.co.kr/bbs_regist.php?id=&tb=community_post&b_category=%B8%F0%C0%D3%C8%C4%B1%E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