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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게임마켓 부스 참가 후기 -3

701 조회

2024.05.28 12:30

도쿄 게임마켓 부스 참가 후기 -1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63&tb=board_design

도쿄 게임마켓 부스 참가 후기 -2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67&tb=board_design

도쿄 게임마켓 부스 참가 후기 -3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70&tb=board_design

도쿄 게임마켓 부스 참가 후기 -4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71&tb=board_design

안녕하세요 쪼쪼입니다

도쿄게임마켓 당일 후기를 적을까합니다.
이번에는 제 여러 보드게임 행사 참여를 통한 경험을 활용하여 게임마켓 시간대에 따른 상황을 추측하면서 후기를 적을까합니다.

5. 게임 마켓 당일 부스 운영

09:00 ~ 11:00

게임마켓 참가일 전날이 되니 몇시에 갈까? 라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저는 두시간 전에 도착을했습니다 실제로 부스 세팅을 해보니까 30분이면 준비는 끝나더라구요 준비는 아주 간단합니다.
제 부스 자리 찾아서 간판 세우고 테이블 천 깔고 게임 진열합니다. 그리고 게임마켓에서는 게임을 한개씩 제출을 해야하는데요

거기에서는 게임의 구성물을 볼수있게 진열을 해놓는 공간에 전시가 된후에 게임마켓이 끝나면 주최측에서 추후 전시용으로 가져갑니다.

(작년 게임마켓 게임 전시 사진입니다.올해는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

30분이면 끝나지만 일찍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것이 부스를 윤영을 하다보면 여유있게 게임마켓을 둘러볼시간이 없습니다. (물론 게임마켓이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게임구매는 안됩니다.)

그래서 주변부스분들 하고 인사하고 게임마켓에 참가하는 지인이 있으면 해당 부스에 놀러가고 하기 좋습니다. (이건 국내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러한 보드게임 행사 참여를 좋아하는 것이 입장을 시작하기 전 분주하게 준비하는 이 느낌을 정말 좋아합니다.

ゲームマーケットで一番ワクワクする瞬間 pic.twitter.com/BAyPhLNmkk
— story board (@story_boardgame) May 23, 2024

11:00 ~ 12:00
11시는 게임마켓 조기입장티켓을 구입한 방문객들이 입장하는 시간입니다. 본 입장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입장하는 대신 티켓 가격이 두 배입니다.(1500엔 -> 3000엔)

그래도 꽤 많은 사람이 입장합니다.

일본문화 중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하는것이 시작과 끝에 박수를 자주치는데요 게임마켓도 박수로 시작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에는 신기한 광경입니다.

私がゲームマーケットで経験した中で、この時が一番良かったです。 pic.twitter.com/HF4qctMDBt
— story board (@story_boardgame) May 23, 2024

이 시간대에는 탑 티어의 부스가 아닌 이상 심심한 시간대 입니다. 왜냐하면 한정상품을 빨리 줄서서 사야하는 시간이거든요

이런 현상은 국내 보드게임행사도 똑같습니다. 다들 보드게임 콘가시면 한정수량 물품사러 코보게나 아스모디 같은 부스 먼저가서 줄서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대는 국내 보드게임 행사의 경우 보드게임 작가존이 제일 썰렁한 시간대입니다. (이때 작가존 오시면 어느때보다 친절하고 안 바쁜 작가님들을 볼 수 있으십니다.)

보드게임 구매를 위해 수레를 끌고 막 달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주변 부스사람들과 잡담하다 보면 1시간이 지나갑니다.

12:00 ~ 13:00
일반 방문객이 입장하는시간입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아주 가끔씩 예약구매자들이 상품을 수령하고 여전히 한가한 시간입니다. (일반 방문객들도 한정상품부터 사야하거든요)

13:00 ~ 14:30
제가 생각하는 게임 마켓에서의 가장 황금 시간대입니다.
이때는 예약구매자들도 많이 오고 예약을 안한 현장구매자들도 많이 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이 시간대에 오는 현장 구매자들은 70~80%는 이미 구매 의향이 있었던 구매자입니다.
게임의 대한 내용은 인터넷 홍보를 통해 이미 접하신 분들이 많고, 예약 구매자는 아니더라도 예약이 마감되서 못했던지 현장에서 실물을 보고 구매하려는 사람으로 추측이 됩니다.

또한 이런 분들이 아닌 현장에서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더라도 지갑에 돈이 꽉찬 자금 상황이 매우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거침없이 게임 구매를 하십니다.

14:30 ~ 15:00
보통 예약 구매 신청하신 분들에게는 15시까지 와달라고 공지를 합니다.

하지만 안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제를 미리 해높는 것은 아니기 떄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현장 판매분은 13시에 다 소진한 상태에서 15시까지 예약 구매자를 기다리는데 몇몇 분이 끝까지 안오셔서 매우 조마조마 했던 시간입니다.
15시 끝나고 현장판매로 전환해서 팔면 되지 않냐? 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15시부터는 상황이 급변합니다

(대충 예약분 제외하고는 재고가 소진됐다는 글입니다.)

15:00 ~ 16:30

그전에 팔았으면 좋았겠지만 할수없죠

이 시간 대에는 예약 취소물건을 팔시간입니다

하지만 15시가 지나면 보통 게임마켓에 참여하신분들은 원하는 게임을 이미 다 구매했을 시간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짜투리 예산 정도만 남아있죠

이 시간대 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게임을 다 판매하신 참여자들도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이 분들은 게임을 구경하는 것에 목적이 더 큽니다.

그래서 제가 황금 시간대에 방문객과의 대화 패턴 다음과 같다면

쪼쪼: 안녕하세요

방문객: 1개 주세요

쪼쪼: 구매감사합니다. --> 상황종료

이 시간대에 대화 패턴은

쪼쪼: 안녕하세요

방문객: 무슨게임인가요?

쪼쪼: 마작풍의 카드 게임입니다.

방문객: 오 그렇군요 룰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쪼쪼: (대충 룰 설명을 열심히 하는 내용)

방문객: 재밌겠네요 감사합니다.(다른 부스를 구경하러감)

그래서 게임판매도 힘들고 설명도 많이 해야되고 시간도 많이지난 시간이어서 피곤한 시간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때야 말로 세일즈 스킬과 이해가 쏙쏙 되는 룰설명 유창한 일본어 능력이 빛을 발휘 할 시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언어가 딸려서 일본에사는 제친구가 담당을 했습니다.

16:30 ~ 17:00
이렇게 게임마켓이 끝나나? 싶다가도 갑작스럽게 마지막 불꽃이 타오릅니다. 의외로 구매자들이 많아졌던 타이밍입니다.
제 생각에 두가지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1. 15:00~16:30 시간대에 고르고 고르고 고르다 끝나기 직전에 최종 구매할 게임 선택 후 구매하는 사람들
2. 부스참여로 인해 둘러보지 못하다 부스운영을 마무리하고 뒤늦게 구매러쉬에 뛰어든 사람들

사실 제가 그 2번 케이스 바로 접니다.
이 시간대에 제가 보드게임 쇼핑하러 간 사이에 부스를 지키던 친구가 구매 할려고 온 사람이 좀 있었다 하더라구요

행사종료

17시가되면 토요일의 행사가 종료됩니다. 사실 이후에 주최측에서 큰장소를 대여해서 구매한 게임을 사람들과 즐길수 있도록하는 행사를 열었었는데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나중에 트위터 후기를 통해 알았습니다 ㅠ
저는 대신 부스행사 도와준 친구 밥사주러 예약한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 도와줬는데 소고기는 사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