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마켓 부스 참가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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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20:55

안녕하세요 쪼쪼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쿄게임마켓에 참가를 했는데요 혹시 도쿄게임마켓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가 될까 해서
현생에 미루다 미루다 뒤늦게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도쿄게임마켓은 인디보드게임 작가들을 메인으로 하는 일본에서 하는 보드게임 판매 행사입니다.
원래는 게임마켓이고 도쿄에서 2번 다른 지역에서 1번 합니다.

제 취미가 자작보드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보드게임 콘에 보드게임 작가존으로 두 번 참여를 했었는데요.
이전부터 버킷리스트가 세계 이곳 저곳 행사에 자작 보드게임들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어서 그나마 가장 만만한? 도쿄게임마켓에 참여를 했습니다. (최종목표는 에센입니다.)

1. 도쿄 게임 마켓에 참가 신청을 하자!

도쿄 게임마켓은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서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시작부터 일본어의 압박이 들어옵니다. 언어장벽은 가볍게 번역기로 해결합니다.

부스별로 사이즈가 다양하고 그에 따른 가격도 다릅니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나누어서 신청을 받고 토요일 신청이 조금 더 비쌉니다.

저는 아무래도 외국인에 첫참가이기 때문에 가장 가격이 저렴한 부스로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보드게임 판매도 처음입니다.)
보드게임콘이나 보드게임페스타 같은데 자주 참여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보드게임행사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 분위기가 정말 다릅니다.
오는 인원수도 많이 다르구요 저는 그래서 약간 비싸더라도 토요일에 신청을 했습니다.

참가신청 과정에서 당황했었던 순간이 두번 있었는데요
첫번째로는 참가신청을 하려면 일본현지의 주소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부스비 입금을 위해 해외송금이 필요합니다.
저는 친구 찬스로 어떻게든 해결 했습니다 ;;

2. 게임 마켓에 들고 갈 게임을 만들자!

게임 참가 신청 후에 게임을 만들면 정말 늦습니다. 게임은 다 만들어 놓고 게임 마켓 신청을 해도 준비할게 많아요
저는 이전에 도쿄게임마켓에 한번 참여를 했었기 때문에 일본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을 한후에 이미 신청전에 게임을 제작은 거의 완성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에 취미가 게임제작이기 떄문에 이것저것 만들어 놓고 방치한 게임들도 꽤있고 이전에 보드게임 콘에 공개한 게임들을 판매목적으로 계속 작업을 하고있는 상태 였기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도쿄게임마켓에 들고갈 게임을 따로 제작할 필요는 없었는데요. 게임 마켓 참가를 계획하다보니 이에 적합한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1. 크기가 작고 될수 있으면 가벼워야한다.
- 개인작가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장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캐리어에 넣어 갈수가 없습니다. 재고가 남았을 경우 다시 가져와야하는데 많이 번거롭습니다.
첫 참가다보니 출국날까지도 게임을 몇개를 가져가야 할지에 대한 예측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2. 쉽거나 익숙하거나
- 게임마켓에서 접한 게임들의 상당수는 카르타, 대부호, 트릭테이킹, 1대1 대전 카드게임(유희왕, 매직더게더링 같은), 도둑잡기, 마작류 범위안에 있습니다.
이 범위안에 없다면 1분안에 설명이 끝나는 라이트한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3. 눈에 띄어야한다.
- 테마나 일러스트나 게임 규칙 등 중 어느 것을 통해서 사람을 불러올 자극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요소가 없는 게임은 똥게임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일본의 인디게임들이 확실히 자극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행사에 동시에 출시되는 게임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게임 생산이 용이
- 개인 작가가 도쿄게임마켓에 아무리 많이 가져가도 100개 이상을 가져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보드게임 공장에서 게임을 만드려면 아무리 적게 만들어도 500개는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100개 이하로 제작이 가능한 카드게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