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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숨진겜 후기 (세나겜 자매품)

4,828 조회

2019.08.27 22:52

두번의 세상에 나쁜게임은 없다 이후 그렇다면 일려지지 않은 숨은진주 같은 게임을 해보자 해서 개최하게 된 제 1회 숨진겜 후기입니다.

대회의 주창자 쿠베르탱 키니님과 CMON은 무조건 풀셋이야 물천사님, 세상의 끝에서 가이아를 외치다 케인님 그리고 최주봉 광팬 저 쿠웨이트 박이 모였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키니님이 가져오신 "마그나스톰"이였습니다.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상대방의 진로를 “마그며” 상대방의 리서치 테크를 “마그며” 행동 수행칸에서 상대방을 “마그며”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1-6라운드로 지역 섹션이 나뉘어져 있으며 한라운드가 끝났을시 해당 지역만 점수 계산(메이저)을 하며 그후 점수 계산지역은 스톰으로 뒤덮히게 됩니다.

그래서 한지역에 과하지 않은 적절한 투자와 또한 레이싱적 요소로 인해 다른 플레이어에 뒤쳐지지않게 하여 앞지역을 선점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의 길을 '마그마'

게임의 승리는 키니님이 이기는 듯 했으나 마지막 “아직 한발 남았다”를 외치며 한발을 날리신 물천사님의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키니 7

물천사 8

Cain 9

쿠웨이트박 8

두번째 게임은 물천사님이 가져오신 “콜로니”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몇년전인가 한동안 콜로니가 중고시장에 많이 풀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지금은 매물이 없습니다)

그때 제가 게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하나 사고 싸다고 하나 사고 해서 콜로니를 3~4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공감하기, 추천하기 버튼 누르시는분들 많죠^^;;)

그래서 “나는 똥게임을 산게 아냐, 싸서 산게 아니라구. 단지 난 이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에 투자로 산거야” 라는 뒤늦은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게임은 대충 미니빌과 비슷하지만 카드종류가 더 복잡하고 상대방을 “삥”뜯는 카드가 있어서 “삥” 뜯기에 대비해 방어도 해야되서 지략과 착한심성이 요구되는 한편 또한 주사위가 훨씬 더 많고 또 여러번 굴려야 되기 때문에 이를 30~40분간 수행할수 있는 체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한마디로 “지덕노체”의 응?? 새마을 운동??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키니님이 멋있는 콤보를 터트리며 시마이 해주셨습니다.

키니 8

물천사 5

Cain 8.2

쿠웨이트박 7

세번째 게임은 문제의 저 쿠웨이트 박 이 가져온 “르아에르오포오스탈레” 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룰 설명을 하면 듣는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시는데요. 그이유는 제가 단어구사력이 믾이 떨어질뿐더러 치명적으로 끊어읽기가 안좋습니다.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어 다른분들의 피로감을 잘느끼고 있는데요. 전에 태국 여행가서 현지 태국가이드분의 한국말 가이드 30분 정도 듣고 있으니까 급 피로감이 생기더라구요.

왜냐하면 그분의 말의 리듬이 한국인의 리듬과 다르기 때문이었는데요 “한 국 사 아람들 좋아 해요. 아름 다운 건물 들 보고 있 으으면 좋아~요” 이런 리듬이라 듣고 있으면 피곤한데요 불행하게도 제가 이런 한국말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ㅜ

세분이 저의 고문과도 같은 룰설명을 들으신후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게임은 초기 유럽에서 시작되어 아프리카와 남미를 잇는 비행 항로개척에 관한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은 초반에 초기 비행기 모델들의 기계적 한계와 파일럿들의 기술부족으로 인해 항로가 유럽안에만 머물러있게 되는데요.

차츰 비행스피드, 비행거리 혹은 비행고도 기록 돌파를 통해 비행기 기체의 발전 그리고 파일럿들의 비행실력 향상으로 아프리카를 넘어 최후로는 남미의 안데스산맥을 넘는 항로를 개척하게 됩니다.

게임은 5개의 시나리오로가 있으며 각각의 승리조건은 시나리오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아마 항공운항에 관해 관심있으신분들에게 좋은 게임이 될거 같내요.

개인적으로 “비행의 시대”리는 책을 전에 읽은적이 있는데 그책의 내용이 이 게임을 하면서 이해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게임은 항로개척의 마지막 단계인 안데스산맥을 유일하게 넘으신 키니님이 기분만 내시고 시나리오의 승리조건인 가장많은 점수를 획득하신 물천사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괜찬은 게임을 제가 룰설명을해서 망친거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습니다.

주영훈님이 “젊은날의 초상” 이라는 곡을 다른가수가 아니라 자기가 욕심내서 부르는 바람에 좋은노래 하나 사장시켰다고 두고두고 후회했다는 일화가 생각나내요.

“젊은날의 초상”이 주영훈님 본인이 꼽는 명곡이라고 하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구요. 먼훗날 저한테 “르아에르오포오스탈레”가 “젊은날의 초상”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내요ㅜ

키니 9

물천사 7

Cain 9.2

쿠웨이트박 9

네번째 게임은 “Time of Soccer” “축구시간” 이었습니다. 키니님이 이 게임을 구매할때부터 제가 같이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랬습니다. 그만큼 예고부터 끌리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구단주가 되어 스카우트를 고용해서 선수를 고용하고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하여 광고를 하며 주중에 FA컵 한경기 주말에 리그 1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FA컵에서 탈락하게 되면 리그1경기만을 가지게 되죠.

좋은 스카우트를 고용하게 되면 남보다 빠르게 원하는 선수를 스카웃 할 수 있고 마케팅 전문가 혹은 거리 입간판을 세워 광고를 하게 되면 경기 승리시 더욱 많은 수입이 생기에 되어 더욱 좋은 선수를 스카웃하게 되고 점점 명문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돈이 있어야 좋은 선수를 얻게 되죠ㅋㅋ선수 스카웃시 인접한 선수끼리 아이콘이 같으면 능력치가 향상(연계플레이)되고 아무리 비싼 선수라도 주변선수와 연계가 되지 않는다면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 어떤 선수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어떤 선수는 한가지 포지션만 가능합니다.

좋은 공격선수 위주로 스카웃을 하게 되면 공격주사위의 숫자가 많아지게 되고 수비선수 위주로 스카웃하게 되면 당연히 수비가 좋아지게 됩니다.

저는 처음부터 구멍난 포지션의 선수를 닥치는대로 영입해서 누더기를 기워입은 듯한 무색무취의 팀이 되었고 키니님은 좋은 수비수를 꾸준히 영입해서 통곡의 벽, 알박기 축구를 시전하셨습니다.

많은 수비주사위로 무실점을 이어나가면서 공격시에는 적은수의 공격주사위로 카운터를 날리셔서 꾸준히 승과 무를 쌓아가셨습니다. (이것은 EPL의 번리?)

케인님은 다른분들이 골키파를 재빨리 영입하셔서 루키 골키파로 고생하시다 나중에 “조병득”급 골키파를 한번에 영입하셔서 두터운 수비벽을 자랑하셨습니다.

물천사님은 마케팅에 힘써서 ‘자본괴’의 무서운 현질구단으로 발돋움하셨구요.

각자의 팀이 자리를 잡아가 각각의 색깔을 낼때쯤 아쉽게도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까지 못했지만 충분히 게임이 가진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축구구단을 운영해 팀의 부족한 포지션을 매꾸고 경기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네분 모두 이날 가장 만족한 게임이었습니다.

키니 10

물천사 9

Cain 10

쿠웨이트박 10

게임을 하고 시간이 약간 경과된후 쓴 후기라 조금 룰 설명이 틀릴수도 있내요.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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