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범계 데블다이스 벙개 후기
1. 토레스
볼프만 크라머의 가면 3부작에 이은 토레스입니다만 저는 이번에서야 처음 배워봤네요.
ap 시스템을 정립시켰다는 볼프만 크라머의 게임답게 액션 포인트를 적절히 써서 탑을 보다 넓고 높은 성을 만드는 것으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8개의 성이 붙게 만들면 안된다는 룰 때문에 나름 치열하게 자리 싸움을 하게 되는 게임!
고전의 담백한 맛이 있습니다. 연달아서 2판이나 하게 되네요
2. 아컴 호러
요즘 코보게에서 엘드리치 호러 확장이니 아컴호러 카드게임, 광기의 저택같은 크툴루 게임을 적극적으로 한글화 해주는 것을 보고
묻히다못해 퇴적암이 되어 집에 고이 모셔있던 아컴 호러 2판을 꺼내왔습니다.
(퇴적암이 된 수순을 살펴보면 아컴 호러 2판 ->엘드리치 호러->광기의 저택 1,2판 ->아컴 호러 카드게임 ->아컴 호러 3판... 몇번을 묻힌걸까요...)
모임분들이 이 일관성있는 룰이 없다시피한 난잡한 게임을 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ㅠ
확실히 이 게임은 요즘 크툴루 게임에 비해 스토리적인 부분이나 서사적인 부분이 떨어지고 룰적으로도 난잡한 감이 있습니다만
그렇기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점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평범한 수녀였던 메리는 교회에서 얻은 축복을 단 하루만에 꺼뜨리고는 하숙집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만난 사설 탐정 조에게 쌍권총(!)을 물려받고 아컴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단서 10개를 단 하나의 괴물에게 쫓겨 잃어버리고 우울증까지 얻지만 결국 동료로 부터 받은 축복을 끝까지 지켜
니알라토텝을 쓰러뜨리며 아컴의 미래를 지켰다."
제가 한 다이아몬드 조는 부관에 보유 자산까지 있어서 싸움은 안하고 뒤에서 템 조공만 했네요 ㅋㅋ
사실 니알라토텝이 아니었다면... 게임이 길어져서 다들 피곤해 했을꺼 같아요 ㅋㅋ
이외에도 킹도미노를 마지막에 살짝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
범계 데블다이스에서 거의 매주 수요일마다 벙개를 열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원하는 게임을 들고 오기도 하고 카페에 있는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게임이 돌아가니 혹시 참여의사가 있으신 분은 부담 없이 하단의 링크로 오셔서 문의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