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파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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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16:50

간만에 쓰는 글이네요.^^*

보라에서는 댓글 외에 처음 쓰는 글이 되겠네요.ㅎㅎㅎ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저는 각종 보드게임 행사에 참여가 많이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드엠 파티가 무려 현충일 연휴에 있다는 사실!! 우왕~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참석하게 되는 행사인지... 마침 게임 살 것이 있어서 티켓도 무료로 얻었고, 지인을 통해서 티켓을 더 얻을 수 있게 되어서 다른 분들과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 후원 감사드려용~

그 전날부터 목말라있던 전략게임을 하며 동서울보드게임 모임에서 깔끔하게 밤을 새워주고 홍대로 갔습니다. 노리는 게임이 있었기에 혹시라도 매진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조금 일찍 도착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씩 안면이 있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보드홀릭 멤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평일 모임뿐이어서 도저히 참석할 수가 없었거든요.ㅠ.ㅠ 이번에 만나서 같이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4~5층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5층의 준비가 먼저 되어서 그 곳부터 오픈을 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지리적 특성상 부천 까봉 모임에 자주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말 모임도 있으니까요~^^* 장발의 미소년(?)님께서 지인의 추천을 받았다는 오잉크게임사의 “마스크 멘”이라는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다며 극찬을 하셔서 그 게임을 제일 먼저 사려고 갔습니다. 다른 분들도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제 것 외에 몇 개 더 구매를 했네요. 일본에서 물건너 온 따끈따끈??? 시원시원한 게임~ 그리고 배워보는 시간!! 그런데;;; 무슨 소리인지;;; 나름 트릭테이킹류를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흠... 뭔가 몰입도 안 되고... 어려운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배달도 할 겸 까봉으로 출동을 하면서 같이 주신 한글 번역본과 분홍색 예시 그림을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돌리면 돌릴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더군요. 특히 마스크멘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테마를 살려 게임을 하니 더더욱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홈즈13을 구매하러~^^ 추리게임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기대가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마침 이벤트로 길드홀을 사면 홈즈13을 주는 것과 홈즈13을 사면 맥거핀을 주는 것이 있더군요. 길드홀에 대한 평이 좋은 편이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사실 일러스트가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하지만 선착순 12명이라는 글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전 홈즈13을 사러갔는데 길드홀을 사고 홈즈13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홈즈13은 간단한 추리 게임이더군요. 클루와 슬러스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슬러스보다는 간단하고 몰입도는 더 좋았습니다. 괴도 루팡이 13명의 인물 중 하나로 변장하고 있는데 누구로 변장했는지 맞추는 게임입니다. 방식은 모든 사람에게 한 심볼을 정해서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거나 한 명을 지목해서 한 심볼을 몇 개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는 방식입니다. 브릿지 게임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다른 것은 다 한글인데 시트지가 한글이 아니라는;;; 나중에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4층이 개방되어서 보드엠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게임들을 집으셨더군요. 특히 테라를 들고 계시는 분이 계셔서 아쉽고 부러웠습니다. 요즘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겜이었거든요;;; 구경 중 뉘른베르크로 가는 첫 번째 열차를 발견하였습니다. 이건 사야해~>_< 집어 들었는데 앞에 페인트가 떡!! 괜찮아요. 비닐은 다른 포장지로 싸면 되니까요~^^ 기분 업!!! 게다가 지인의 워너비 게임 브뤼셀도 집었고 콘코르디아까지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관심은 보드엠 팩토리에서 이번에 재판한 멘덤의 던전. 옆에서 체험할 수 있다길래 그 것은 체험 후 사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뭔가 멋져보이는 테이블에서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이미 다른 분들이 게임하고 있으셔서 옆에 일반 테이블에 자리 잡았습니다. 시간은 금이니까요~^^* 아주 간단한 룰. 왕이 있는 킹덤이 아닌 시민들만의 국가인 멘덤에 몬스터들이 출현하는 던전이 있어서 그 곳에 몬스터를 잡으러 가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무기와 보호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너널너덜해지는 용사!! 입담이 좋은 사람들과 하면 엄청 재미가 있을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약간의 블러핑과 눈치,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이네요. 몇 개를 더 구매해둘껄 그랬다는 후회가 되는 게임이었죠~^^ 그래도 곧 구하기 쉬워질테니 다행이죠~^^

그 다음은 현재 펀딩 중인 게임인 빅사이드라는 게임을 체험했습니다. 9명이서 참여를 했고, 12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팀이 오픈되어있는 뱅느낌의 게임이라고 할까요? 캐릭터에 따라서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총 3라운드를 진행해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보스가 선정되면 오른쪽 사람이 2인자고 되고 각각의 사람들이 무기를 받고 캐릭터를 받게 됩니다. 보스가 무력이 제일 약한 사람부터 캐스팅을 하고 결렬되면 그 사람은 2인자의 팀이 됩니다. 그렇게 팀을 구성한 뒤 시타델처럼 순번대로 캐릭터를 공개하고 능력발휘를 합니다. 그 후 서로의 팀의 무력을 비교한 뒤 이긴 팀이 돈을 벌게 됩니다. 캐스팅하면서 딜을 하는 재미나 캐릭터로 인해 벌어지는 헤프닝이 재미를 더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체험한 게임은 같이 펀딩 중인 매드버거 파티라는 게임이었습니다. 5인까지 가능하고 4인 최적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때 5인 플레이를 했는데 왜 4인 최적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햄버거 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레시피에 맞는 햄버거를 완성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액션카드는 재료를 가져가는 것과 가져가지 않는 것으로 총 2가지 이고 3장씩 총 6장을 가지고 5장을 쓴 뒤 모두 손으로 가져갑니다. 5턴 동안 재료를 가져올 수 있는 경우가 최대 3번뿐이라는 거죠. 제가 선이었는데 5명이다보니 매번 카드가 제 턴에 리셋이 되어서 뭔가 불리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5인의 경우에는 밸런스 조정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선이 카드를 뽑아 더미를 만들면 모든 사람이 액션을 선택합니다. 그 이후 재료를 가져가기로 결정한 선 다음 사람부터 재료를 가져갑니다. 남는 재료는 다시 선 다음 사람부터 가져갑니다. 혼자만 재료를 가져가기로 결정했다면 혼자서 모든 재료를 가져갈 수도 있고, 모든 사람들이 재료 가져가는 것을 포기했다면 선이 그 모든 재료를 가져가서 쓰레기통에 넣어야 합니다. 쓰레기통 행은 결국 마이너스 점수거든요~^^; 적당한 눈치도 필요~ㅎ 와사비처럼 레시피를 순서대로 만들면 보너스 점수가 있다던가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후 다시 5층으로 와서 오잉크게임사의 다른 게임인 가짜예술가 뉴욕에 가다라는 게임을 해봤습니다. 과거의 X맨이라는 TV프로그램이 생각나더군요. 선이 되면 테마에 맞는 단어를 하나 정해서 본인을 제외한 인원수-1개의 타일에 적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타일에는 단어를 적지 않고 섞어서 나눠줍니다. 빈 타일을 받은 사람은 가짜 예술가가 됩니다. 선 옆사람부터 단어에 해당되는 그림을 한붓그리기로 그립니다. 옆 사람은 그 그림에 추가로 그림을 그립니다. 가짜 예술가는 눈치를 보면서 그림을 이어나가야만 합니다. 각자의 펜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어느 부분을 그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2바퀴 돌고나면 투표로 가짜 예술가가 누구인지 맞추면 됩니다. 맞추게 되면 예술가 팀의 승리이지만 만약 가짜 예술가가 단어를 맞추게 되면 가짜 예술가의 승리가 됩니다. 그림을 못그리게되면 가짜 예술가로 의심받게 되고 너무 잘 그려도 가짜 예술가가 이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미술 실력을 보여줘야하는 재미난 게임이네요~^^*

마지막으로 미니빌을 체험하고 까봉으로 놀러갔네요.^^ 저는 미니빌을 전 날 동서울 보드게임 모임에서 배웠지만 같이 갔던 지인은 모른다고 해서 같이 체험을 했습니다. 주사위 게임이다보니 주사위빨이 필요하고 간단하게 테크트리를 타는 게임입니다. 입문 게임으로 재미있게 할만한 게임이더군요. 바닥에 내려놓고 게임을 하다보니 일반 카드를 뒤집어 볼 일이 없는데 우연하게 뒤집어 본 카드 뒷면이 아기자기한 것이 참으로 예쁘더군요.^^

쓰다보니 또 길어져 버린 후기네요;;; 쓰다보면 주저리주저리...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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