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26] '스톤웰 잭슨의 길 2' 후기
사진은 초반 상황과 후반 마지막턴 종료시의 컬페퍼시 상황입니다. 포스4 마커가 컬페퍼시를 점령한 북군 2군단 입니다.
산속마왕님과 약속을 잡고 어언 2~3주가 지나 드디어 남북전쟁 작전게임의 최고 명작중 하나라고 불리는 GCACW 시리즈를 배우게 돼었습니다. ㅎㅎ
시나리오는 1번 시나리오로 남군의 컬페퍼시 진격을 북군이 저지하는 간단한 시나리오 입니다. 남군은 부대하나하나가 강력하고 장군 능력도 좋지만 부대의 숫자 자체는 적다는 것이 단점이고, 북군은 하나하나의 위력은 약하고 또 명령체계가 이리저리 나뉘어져 있어서 통합됀 움직임을 보이기가 쉽지 않지만 기본적인 병력 숫자는 우월하게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남군을 산속마왕님이 북군을 제가 잡아서 플레이 했습니다.
초반 북군의 경우 전방에 있는 기병대로 몸빵을 하는 대신에, 빠르게 멀리 떨어져있는 1군단과 2군단을 내려오게 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하여 컬페퍼시 전방에 2군단을 필두로한 방어라인을 펼쳤지만, 남군의 연속적인 기동으로 텅빈 컬페퍼시를 내주게 됍니다. 그러나 이때 1군단은 컬페퍼시 위에, 2군단은 아래에 위치하여 대규모 포위에 성공! 결국 마지막턴 컬페퍼시를 공격하여 포위 주사위 +3을 받은 북군이 탈환에 성공하고, 북군은 '결정적 승리'를 거두게 됍니다.
사실 중간에 남군의 유일한 기병부대를 포위 섬멸한게 이게임의 가장 큰 분수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병이 공격 받게돼면 상대 이동력을 깎고 후퇴하는 능력이 있는데, 남군은 유일한 기병부대가 포위에 걸려서 전멸해버리는 바람에 써먹지도 못하였죠.
북군은 몇번 써먹었지만 그닥...좋은 기억은 없었던 능력이지만요 ㅋㅋ; 또한 이번 시나리오의 가장 강력한 장군(아무래도 게임 제목도 젝슨이다 보니 게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장군일것 같습니다만) 잭슨으로 컬페퍼시를 점령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워낙 장군 능력이 출중하다보니 젝슨이었다면 포위 주사위도 좀더 깎을수 있었을 것 같더군요.
베이직룰로만 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이게임이 왜 명작에 반열에 들어가는지 느낄 수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룰자체는 일단 알고나면(뭐 모든 보드게임이 그렇지만) 충분히 직관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또한 칫풀 시스템으로 인해 어떻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것도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하는 요소 인것 같네요. 이게임도 구매하게 됄듯한...ㅠㅠ
룰을 친절히 가르쳐 주시고, 중간중간 계속 적인 상황체크를 해주신 산속마왕님께 감사드립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