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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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00:11

5/6 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동구 번개 후기 (http://cafe.naver.com/uboardgameclub )

참여 인원 : 이지스, 단비, 견야차, 추리따위, 허한 (5명)

플레이게임 : 스타워즈에픽듀얼, 포뮬라드, 정글스피드, 리코쳇로봇

1. 스타워즈 : 에픽듀얼 Star Wars: Epic Duels

참가자 : 이지스, 단비, 견야차, 추리따위 (4인플) - 단비님, 추리따위님 승

제가 도착하니 스타워즈 에픽 듀얼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저도 예전에 구하고 싶던 게임이였는데 그 당시 학생이라 자금이 부족하여 나중에 사야지 했었는데 절판되고 점점 프리미엄이 붙더니 이젠 구하기 힘든 게임이 되어 버렸죠. 스타워즈 팬이라면 테마와 피규어만으로도 소장 가치 충분한 게임입니다. 제가 늦게와서 설명은 못들었지만 플레이 모습을 보니 제다이측과 시스측 팀을 나누어 각자 케릭터와 보조 캐릭터를 운영하며 카드를 이용하여 싸우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게임 진행은 먼저 주사위를 굴려 캐릭터를 이동하고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사용하는 액션을 두번을 하고 턴이 넘어갑니다. 카드에는 해당 ㅋ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고 일반 공격 방어용 카드와 특수 효과가 적혀 있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특수 효과는 각자 영화속 캐릭터에 맞게 잘 구현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비록 오늘은 못해봤지만 다음번엔 꼭 해보고 싶네요.

2. 포뮬라 드 Formula De

플레이 사진입니다

"오원소"님이 다다에 올려주신 포뮬라D요약판 입니다

참가자 : 이지스, 단비, 견야차, 추리따위, 허한 (5인플) - 1등 허한 2등 이지스님 3등 단비님 4등 견야차님 5등 추리따위님

두번째 게임은 레이싱 게임인 포뮬라 드 였습니다. 저도 너무 오랜만이 였고 이지스님도 오랜만이라서 룰설명이 조금 버벅 거렸지만 오랜만이라 더 재밌었던것 같네요. 경험자인 둘이서 초반에 보통 완주도 못하고 차가 박살 난다고 너무 겁을 줘서 그런지 다들 안전한 주행을 하다 두번째 바퀴때부터 불이 붙어 마구 달렸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차가 박살나건 말건 남자는 한방을 외치며 내달려 선두권을 유지하다 다른 플레이어분들이 주춤할대 치고 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지스님은 게임중에도 계속 부부의 애정을 뽐내며 서로 달라붙어 충돌하더니 결국 아내분에게 막혀 브레이킹하면서 뒤쳐졌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바퀴땐 차량을 아끼다 두번째 바퀴때 폭주하는 전략을 택해 치고 올라오면서 끝까지 선두를 위협하다 2등을 했습니다. 견야차님도 막판에 내달리는 전략을 택했지만 막판스퍼트를 끌어올리는 지점을 너무 늦게 잡고 끝부분에 코너가 몰려있어서 제대로 내달리지 못해 꼴지 위기였지만 그래도 막판 뒷심으로 추리따위님을 아슬아슬하게 역전하며 골인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옵션 룰들과 확장맵을 사용하여 게임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참고 사항으로

구판과 신판의 바뀐 점은 차량 각 부분의 손상을 시트지에 연필로 표시하던 것을 마커로 표시하는 등의 컴포넌트 업그레이드 외에도 차량을 파츠별로 나누지 않고 통합 18WP로 하는 베이직 룰과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과 경찰서등 새로운 요소가 포함된 길거리 경주 룰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판의 기본규칙은 2바퀴 이상 사용가능한 어드벤스 룰로 바뀌었습니다.

구판 규칙과 어드벤스 규칙은 크게 차이는 없지만 약간의 차이들이 있습니다.

일단 처음 시작위치를 정할 때 구판의 경우 검은 주사위를 굴려 가장 낮은 숫자가 나온 플레이어가 가장 선두에서 시작했는데 신판 어드벤스 규칙에서는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플레이어가 선두가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 순서가 같은 위치에 같은 기어일 경우 구판에서는 지난 라운드에 먼저 이동한 차량이 먼저 이동 했는데 신판은 다음(혹은 현재) 코너의 안쪽에서 가까운 차량이 먼저 이동 합니다

차량 소모 포인트의 변경은 브레이크가 4에서 3으로 1감소하였고 연료는 기어박스로 서스펜션은 로드 핸들링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구판의 옵션 규칙에 있던 슬립스트림과 3바퀴 시 사용가능한 위험지역 규칙이 어드벤스 룰의 기본규칙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신판 충돌규칙에서 구판에 있던 충돌을 일으킨 드라이버는 그 충돌로 인해 한 대 이상의 차가 경기에서 탈락하게 되면 검은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탈락하게 되는 차의 수만큼 차체 포인트를 잃는다는 규칙이 사라졌습니다.

이 밖에도 시운전등의 옵션 규칙에 약간씩의 변화가 있습니다.

3. 정글 스피드 Jungle speed

참가자 : 이지스, 단비, 견야차, 추리따위, 허한 (5인플) - 단비님 승

세번째 게임은 덱스터리티게임인 정글스피드 이였습니다. 순발력이 떨어져서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들을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 게임은 떨어지는 순발력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었네요. 간단히 웃고 즐기기에도 좋고 가만히 있어도 꼴지는 안할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만히 있으면 절대 이길수 없는 게임입니다. 원래는 손을 턴 사람은 빠지고 꼴찌가 나올때까지 진행되어야 하지만 그럼 게임이 길어지기도 하고 아이가 있어 1등이 나온 순간 게임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단비님께서는 아이까지 돌보며 1등 하는 위엄을 보여주셨습니다.

4. 리코쳇 로봇 Ricochet Robots

참가자 : 이지스, 단비, 견야차, 추리따위, 허한 (5인플) - 이지스님 승

마지막으로는 뇌가 따스해지는 게임 리코쳇 로봇 입니다. 맵위에 로봇들을 배치하고 토큰을 하나 뽑아서 그 토큰에 그려진 무늬와 같은 칸에 같은 색의 로봇이 몇 번만에 갈수 있는지 찾는 게임 입니다. 처음 한명이 길을 찾고나면 모래시계를 돌리고 모래알이 다떨어지기전에 더 짧은 횟수로 가는 경로를 찾은사람이 점수를 얻습니다. 그러나 저는 눈썰미가 없는지 더 짧은 횟수는 고사하고 목표로 가는 길을 찾은 경우가 거의 없었네요. 결국 저만 0점이고 다들 길을 잘 찾았지만 이지스님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승리하셨습니다. 하면 할수록 도전의식을 자극시키고 자꾸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게임 이였습니다. 다만 모르느 사람이 보기엔 멍하니 바라보며 손가락을 휘저으며 숫자를 세고있으니 조금 이상해 보있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오늘 플레이어들 모두 만족했고 추리따위님은 지름욕구까지 불러온 좋은 게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