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vs. 시즌 2
오래 밀봉해 두었던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클리어했습니다.
시즌 1을 클리어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진한 여운이 남았는데요. 시즌 2는 시즌 1 이후로 많은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두 편의 비교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이 비교 리뷰에는 시스템에 대한 정보나 시나리오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해당하는 부분들에는 스포일러 박스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스포일러도 피하고 싶다고 하시면 제가 부주의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을 만큼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공개된 대부분의 내용은 각 시즌의 룰북 상에 나오는 내용, 그리고 시즌 2의 프롤로그 게임을 기준으로 이를 바탕으로 충분히 예상할 만한 범위 안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긴 글이며, 스포일러의 우려를 피하기 위해 사진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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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략적 대응 : 사전 대비 vs 사후 대비
시즌 1에서의 대응은 사후 대비입니다. 바이러스가 터진 이후에 그것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방식이죠.
시즌 2는 사전 대비입니다. 대역병이 퍼지기 전에 미리 방어막에 해당하는 보급 품을 깔아 두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비슷할지 몰라도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시즌 1은 퍼져나가는 질병과 그로 인해 망가져가는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면
시즌 2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자원으로 허덕이는 험난한 상황을 연상시킵니다.
이러한 점은 테마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달라진 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즌 1과 시즌 2 사이에서 큰 틀로는 유사성을 두되 실제로는 새로운 체험이라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동일한 방식의 턴 진행, 게임의 승패 종료 조건, 연쇄 확산의 존재, 각 캐릭터의 기본 능력 등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이 있는 게임을 시작했음에도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될 수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서입니다.
2. 게임판 : 전지구적 스케일 vs 국지전
아마 처음 시즌 2를 열어서 구성물을 확인해 보신 분이라면, 게임판을 보고 가장 먼저 충격에 빠지셨을 듯합니다.
펜데믹의 전통과도 같았던 전세계는 어디로 가고 없고 게임판 한구석에 작게 들어가 있는 지역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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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아도 스티커로 지역을 확장할 것이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
이미 이 게임판을 펼치는 시점에서(그리고 룰북에 나와 있는 서문을 읽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놓였다는 명확한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점은 기본적으로 양자의 스토리가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의 전략적 대응 차이도 마찬가지로 이 점에서 오는 부분입니다.
지역이 작기 때문에 언뜻 생각해 보면 지역이 넓었던 시즌 1에 비해서 핸들링이 훨씬 더 수월할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 카드가 보기 좋게 예상을 깨트립니다. 시즌 1에서의 감염 카드는 각 지역마다 1장씩 있었지만, 시즌 2에서는 그 지역의 초기 인구수만큼 들어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곳이 대역병도 더 빈번하게 발생하려 합니다. 꽤 디테일해졌고, 작은 지도이지만 만만치 않게 위협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의 차이는 시즌 1과 시즌 2가 지닌 상당한 부분의 차이를 보여주는 기본적인 요소가 됩니다.
3. 이야기의 전개 방식
기본적으로 팬데믹 레거시를 레거시 게임으로 만들어주는 핵심 요소라 할 만한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전체 게임이 총 12월까지 이어지고, 매달마다 총 2회까지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로 게임이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평균 18회의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같은 게임을 18번 반복해서 플레이를 하게 만들려면 그럴 만한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스토리가 중요하게 작용하죠.
시즌 1에서는 스토리텔링 그 자체를 리드미컬하게 끌고 갑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반전이 나타나며 새로운 국면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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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은 매달 바뀌는 목표 카드의 존재만 보아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갑자기 감염자들이 괴물이 되어 공격해 오는 순간이나, 사용하던 캐릭터 한 명이 제거되는 순간, 혹은 지금까지 열심히 지어대던 것들을 역으로 파괴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때 충격을 받은 플레이어가 한두 명이 아니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시즌 1이 기본 게임 말고는 아무 것도 없이 자유롭게 상상하며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즌 1은 기본 게임에 약간만 양념을 쳐서 비틀어줘도 플레이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2는 다릅니다. 이미 이야기까지 시즌 1을 이어받는 방향을 선택했기 때문에,
대체 시즌 1 이후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를 (적어도 시즌 1을 해 본 플레이어들이라면) 생각하면서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물론 시즌 1을 해 보지 않은 플레이어들이라도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된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하겠지만,
시즌 1을 해 본 플레이어들은 그런 부분의 호기심이 배로 크겠죠.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가는 과정 자체가 시즌 2를 12달 동안 끌고 가는 힘입니다.
이것만으로는 어려웠는지 시즌 2에서 채택한 두 번째 방식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게임판, 즉 지도입니다.
시즌 2는 시즌 1과는 달리 정찰을 통해 지도를 계속해서 공개해 나가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것이 액션 스릴러였던 시즌 1에서 아포칼립스 어드벤처물인 시즌 2로의 탈바꿈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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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플레이어들에게 기존 지역을 방비하면서 새로운 지역을 탐색해 나가는 과제를 부여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너무 길다는 겁니다. 플레이어들은 9월 국면, 즉 전체 캠페인의 3/4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계속해서 방어 겸 탐색이라는 과정에만 매달려야 합니다. 이때까지 목표 카드들이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런 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최소로 잡아도 8번 내지 9번의 게임을 새로운 지역 발견만으로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지도가 추가될 때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이동 규칙도 변경되고, 부족했던 자원도 보충되고, 연구소 등의 강력한 특수 능력들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역시 이것들만으로 게임 자체가 지닌 단조로움을 시즌 1때처럼 리드미컬하게 극복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지점입니다 |
4. 캐릭터의 육성과 게임의 성격 차이
시즌 1과 시즌 2의 또 하나의 차이는 캐릭터입니다.
시즌 1의 캐릭터들은 본판의 캐릭터들과 기본적으로 거의 같은 능력을 쓰고 있으며, 각 능력들을 거의 무한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1의 캐릭터들은 영웅에 가깝습니다.
반면 시즌 2의 캐릭터들은 시즌 1의 캐릭터들과 유사한 듯하면서도 그 능력에 있어서 제약이 큰 편입니다.
일례로 제가 플레이했던 관리자는 본판의 운항관리자와 같은 능력이지만,
본판의 운항 관리자가 자기 턴에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을 이동시켜줄 수 있는 게 가능했다면 이번 게임에서는 단 한 번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도가 작아진 만큼 이동 부담이 시즌 1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러한 능력의 제약이 커지면서 힘겨운 상황에서의 사투라는 측면 역시 좀 더 적극적으로 그려내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제가 시즌 1과 시즌 2의 공통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한 가지는 캐릭터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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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레거시에서 캐릭터들은 게임을 진행하던 중에 하나씩 열리게 되어 있는데, 새로운 캐릭터를 사용할 만한 동기 부여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 게임은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제한된 캐릭터들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달이 지날수록 점점 더 복잡다단해지는 게임 상황에 다재다능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달부터 나오는 캐릭터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서 플레이한다? 아마 그런 선택을 하는 경우는 어지간히 컨셉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가 아니라 승리를 꿈꾸며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
시즌 1에서는 그 달에 플레이한 캐릭터에 한해서 그 달이 끝나고 그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사용한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다음 달에 사용하기보다, 다음 달에 이 캐릭터를 더 잘 사용하게끔 업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 물론, 목표 카드가 변경되고 새로운 상황이 제시되면 |
플레이어들 간에 최적 효율을 위해 캐릭터를 돌려 쓰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능력 업그레이드를 한 캐릭터를 두고 능력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 캐릭터를 나중을 위해 플레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즌 2는 이러한 단점 때문인지 그 달에 플레이하지 않은 캐릭터라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변경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즌 2는 오히려 시즌 1보다 더더욱 캐릭터를 변경하기가 어렵게 되어 버렸습니다.
능력 제한이 많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만큼 그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해진 부분도 있고,
| 매 달마다 목표가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도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어떤 식으로 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의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
그에 덧붙여서 한 게임에서 승리하면 그 다음 달 게임에서 보너스 카드들을 더 적게 쓰면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 기본 규칙인 만큼
이해도와 활용도가 모두 갖춰진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로 바꾸기가 어려운 것이 큽니다.
시즌 1때도 그렇고 시즌 2때도 마찬가지이지만,
| 게임 중후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러한 이유에서 사용을 하지 않게 되어 버립니다. |
캐릭터는 많이 등장하지만,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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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시즌 1에서는 캐릭터가 사라져서 어쩔 수 없이 바꾸기라도 했지, 시즌 2는 그런 경우도 없죠. 시즌 1에서 플레이어들이 캐릭터의 변절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항의를 하기라도 했는지, 시즌 2에서는 그냥 영웅 한 명만 만들고 끝내지만 그 한 명도 엔딩에서 죽는 것이니 게임에는 하등 변화가 없습니다. |
시즌 1에서는 그나마 전략적인 선택을 위해서 플레이어들 간에 이미 했던 캐릭터를 돌려쓰는 일은 종종 생겼는데,
시즌 2에서는 거의 그런 선택도 하지 않았습니다.
잡고 있는 캐릭터를 더 잘 이해하고 업그레이드를 해서 귀중한 캐릭터로 만들어갈수록 그 캐릭터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이 아포칼립스 어드벤처라는 장르와 결합되면서 TRPG적인 캐릭터 몰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점은 시즌 2의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5. 게임 시스템과 난이도
시즌 1과 시즌 2에서의 굉장히 큰 차이인데요. 시즌 1에서는
| 지도가 변하지 않는 대신 목표가 변경되고, |
정해진 필드 상에서 랜덤하게 터지는 바이러스 지역과 그에 맞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하게끔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난이도가 고정이라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달의 목표를 기준 이상으로 달성해 놓게 되면 이후 달이 상대적으로 더 쉬워지게 되고,
그 달 목표 달성 수준이 낮으면 이후 달에 그만큼 힘들어지게 됩니다.
시즌 2도 큰 궤는 비슷한 듯하나 약간 다른 부분이, 역시 바로 지도입니다.
미공개인 지도 지역이 처음부터 다섯 구역 제시됩니다.
각 구역을 여는 정석 순서는 정해져 있지만, 그렇다고 플레이어들이 열 ‘수 있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확률 카운팅으로 이런 부분을 넌지시 계산해 볼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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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는 모임에서 동유럽, 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중에서 동아시아를 가장 먼저 열었습니다. 게임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세팅인 할로우맨들이 게임 중반도 되기 전에 게임판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
각 지역마다 제각각의 특징이 있다 보니 레거시 카드의 스토리 플레이버들을 통해서 가이드를 해 주는 부분은 있습니다.
| 그리고 최악의 경우까지도 그 지역을 열지 못했을 경우 자동으로 열어주는 것도 있고요. |
그렇지만 그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게임 난이도가 눈에 띄게 어려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반대로 그 흐름만 제대로 따라가면 제법 편한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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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시즌 2에서 난이도를 좌우하는 요소는 바로 수색입니다. 잃어버린 안식처와 같은 아주 결정적인 단서들이 수색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에 대해 룰북에서든 어디에서든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터지는 상황을 막기도 어려운데 수색까지 하라니, 라고 하다가 반신반의 끝에 수색을 한 번 했는데 게임 난이도를 말도 안 되게 낮춰 주는 것들이 튀어나오는 경우를 분명 경험해 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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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외에도 새로운 지역이 공개되면서 도시 카드를 입수하는 것이나, 플레이어 카드를 제거하는 것, 감염 카드의 장수가 플레이어 도시 카드 장수에 영향을 받는 것 등, |
새로워진 시스템들이 모두 아무런 특별한 설명이나 주의사항 없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고,
그런 것들에 대해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 이상으로 그것들을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모두 플레이어의 몫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즌 2는 기가 막히게 난이도 조절이 잘 된 게임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난이도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 것은 이러한 점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 번 한 캠페인을 끝내고 나서 리플레이를 고려했을 때, 첫 플레이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많이 낮아질 게임은 시즌 2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6. 결론
정리하자면 이러합니다. 시즌 1이 리드미컬한 이야기를 기존 팬데믹에서 시스템 변주와 함께 잘 살린 게임이라면,
시즌 2는 모든 상황들을 무작위 ‘비밀’로 제시해 두고 그것들을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풀어가게끔 만든 게임입니다.
시즌 1이 이야기로 반전을 만든 게임이라면 시즌 2는 시스템으로 반전을 만든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1에 비해 시즌 2는 미리 알고 있는 것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그렇기 때문에 리플레이를 하고 싶은 욕망이 약간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즌 2가 시즌 1보다 못한 게임이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그냥 두 게임은 서로 상당히 다른 게임이고, 단순히 그 이상으로 시즌 1과는 정반대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한 것이 시즌 2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마지막 달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굉장히 룰이 많고 복잡한 게임인데도
팬데믹 레거시 시리즈는 첫달부터 마지막 달로 갈 때까지 추가 규칙을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면서 그것들을 다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게임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범이 된다고 할 만한 게임으로, 상세하게 뜯어볼 의의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해서 상세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둘 사이의 중간점을 잘 취한 시즌 3가 나와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길 정도입니다.
물론 시즌 1과 시즌 2와는 다른 독립적인 게임으로 만들어져서 좀 더 제약이 적은 상태에서 깔끔하게 만들면 더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곁들여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