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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 잔다 0211

1,326 조회

2023.02.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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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 잔다 0503

※ 가정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기에 '아빠'를 '엄마'나 '할머니'로 대체해서 생각해도 됩니다.

◆pnp 안내

◆규칙서
◆플레이 예시
◆제작기

◆pnp 안내

수정을 좀 한 뒤에 다시 올리려고 해서 pnp 파일을 잠시 내렸습니다.

아래 캡처 이미지는 2023년 2월 11일 당시 규칙 내용입니다.

~~4개 채널만 사용하는 현재 규칙에서는 추가 채널 파일을 출력하지 않아도 플레이를 할 수는 있습니다.~~

~~pnp 기본 파일과 pnp 6인분 파일은 기본적으로 한 부 출력이 필요합니다.~~

~~7~10인으로 게임을 한다면 pnp 6인분 파일을 한 부 더 출력해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 채널을 출력해 8개 채널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4인 이하 플레이만 한다고 해도 게임, 다큐, 영화, 뉴스가 아닌 다른 채널을 사용하고 싶다면 출력해서 대체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림만 다르고 기능상 차이는 없습니다.

'이건 꼭 봐야 해' 카드는 한쪽 면이 '이건 꼭 봐야 해', 반대쪽 면이 요일입니다. 프로텍터(슬리브)와 피스크래프트샵 카드보강재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규칙

◆플레이 예시

001

이와 같이 준비합니다.

4명이 게임할 경우 음량 한도는 8(인원수*2)입니다.

002

이번 게임에서 아빠의 선호 채널은 영화 채널입니다.

모두 선호 A 위에 무작위로 채널 카드를 받았습니다.

모두 '이건 꼭 봐야 해' 카드를 한 장씩 받았습니다.

003

여러분은 첫 번째 선택으로

'이건 꼭 봐야 해' 카드를 선호 A 위에 놓을지, 선호 B 위에 놓을지 선택합니다.

황색 플레이어는 A 위에, 청색, 녹색 플레이어는 B 위에 놓았습니다.

적색 플레이어의 '이건 꼭 봐야 해'는 목요일입니다.

적색 플레이어는 자신의 '이건 꼭 봐야 해'를 선호 B 위에 놓기로 합니다.

(선호 카드 위의 채널 카드와, '이건 꼭 봐야 해' 카드는 비밀로, 자신만 볼 수 있습니다. 이 예시에서는 적색 플레이어의 입장을 보여주기에 선호 A 위의 채널이 다큐 채널임을 보인 것입니다.)

004

매일, 낼 카드를 준비하기 전에, 빈 선호 B 카드 위에 채널 카드를 놓을 기회가 있습니다.

손에 게임 채널 카드가 많아, 게임 채널 시청이 많이 기록되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색 플레이어는 선호 B 위에 게임 채널을 놓기로 합니다.

첫 주의 남은 날들이 5일이므로, 적색 플레이어는 5장을 뽑습니다.

선호 B 위에 어떤 채널을 놓을지를,

어떤 채널들이 시청되는지 보고 늦게 결정하면 이미 많이 시청된 채널을 고를 수 있겠지만 대신 손패를 많이 뽑을 기회를 포기해야 합니다.

005

첫 날, 적색 플레이어는 낼 카드를 생각합니다.

자신의 선호 채널 중 하나인 다큐 채널을, '1 주장' 카드와 함께 준비했습니다.

3 주장이나 4 주장 카드를 사용하면 손패를 많이 뽑을 수 있지만,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면 아빠를 깨울 위험이 있습니다.

006

청색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3 주장 카드를 준비합니다. 채널은 뉴스로 준비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청색 플레이어의 선호 채널에 뉴스 채널이 있다'고 속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청색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아마 처음부터 3 이상의 음량을 내지 않으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손패를 많이 가지고 시작하는 이점을 얻고 싶었습니다.

만약 아빠를 깨우게 된다 해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빠를 깨우면 아빠의 선호 채널이 시청되는데,

마침 청색 플레이어의 선호 A 위의 채널이 아빠의 선호와 같은 영화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007

녹색 플레이어는 '알려줘' 카드부터 쓰고자 합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다른 플레이어의 비밀 카드를 볼 수 있습니다.(어느 채널을 같이 내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008

황색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이건 꼭 봐야 해'에 해당하는 승점을 챙기고 싶어합니다.

009

모든 플레이어가 첫째 주 월요일에 내는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그 카드들을 모두 공개합니다. 그리고 뽑기 더미에서도 한 장을 공개해, 음량을 합산합니다. 이 날 음량 합은 1+3+0+3+0=7입니다. 한도 8을 넘지 않아 아빠가 깨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주장된 채널은 다큐 채널입니다(적색이 1 주장+황색이 3 주장=합 4 주장). 다큐 채널이 이 날 시청됩니다.

플레이된 카드 중 다큐 채널 카드 한 장을, 판가름 카드를 가진 적색 플레이어가 시청표의 첫째 주 월요일 자리에 놓습니다.

010

'알려줘'를 처리합니다. 녹색 플레이어는 청색 플레이어를 지목합니다. 청색 플레이어는 자신의 선호 A 위의 채널이 영화 채널임을 녹색 플레이어에게 보여줍니다.

그 후, 각 플레이어는 판가름 카드를 가진 적색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자신이 하단에 플레이한 카드의 상부에 표시된 바대로 뽑기 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손에 더합니다.

남은 플레이된 카드들을 모두 버립니다.

기본 행동 카드들은 각 플레이어에 앞에 앞면으로 버려지고, 일반 행동 카드들은 일반 버림 더미에 뒷면으로 버려집니다.

판가름 카드가 적색 플레이어에게서 청색 플레이어에게로 넘어갑니다.

011

화요일, 채널 주장은 녹색 플레이어가 주장한 '영화 -1 주장'뿐입니다. 따라서 판가름 카드를 가진 청색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주장된 다큐, 뉴스, 게임 채널(0 주장) 중 원하는 채널을 시청시킵니다.

012

적색, 황색 플레이어는 회수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전략적으로 딱히 필요하지 않았지만, 회수 카드 사용을 바로 보여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적색, 황색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본 행동 카드를 모두 손에 듭니다.

청색 플레이어는 선호 C 카드를 플레이했습니다. 선호 C 카드를 선호 B 옆에 놓고, 함께 플레이한 다큐 채널을 그 위에 놓습니다. 선호 A, 선호 B 위의 채널은 비밀이지만 선호 C 위의 채널 카드가 어느 채널인지는 공개 정보입니다.

선호 C를 플레이한 청색 플레이어는 카드를 뽑는 게 아니라 손의 카드 3장을 버려야 합니다.

카드를 버릴 때에는 역시 기본 행동 카드는 자신의 앞에 앞면으로, 그 외의 카드(일반 행동 카드나 채널 카드)는 일반 버림 더미에 뒷면으로 버립니다.

(수요일, 목요일 사진 사진 생략)

016

금요일에는 음량 합이 0+2.5+2+4+2.5=11로, 한도(8)를 초과했습니다. 아빠가 깹니다.

가장 큰 음량을 낸 황색 플레이어는 자신이 낸 채널 카드를 '깨워버렸다' 카드 밑에 넣습니다. 이는 승점 3점을 깎을 것입니다.

이 날 시청되는 채널은 아빠의 선호 채널인 영화 채널입니다. 플레이된 카드 중 영화 채널 카드가 없어(황색이 냈으나, 꺠워버렸다 밑에 들어가버림) 시청 기록표 첫째 주 금요일 자리에 필기구로 '영화'라 적습니다.

첫째 주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선호 B 카드 위에 채널을 놓을 수 없고, 선호 C를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식으로 둘째 주 금요일까지 진행합니다.(플레이 사진 생략)

022

모두 비밀 카드들을 공개하고 승점 계산을 합니다.

024

시청 기록표를 보면 다큐 채널은 2회, 게임 채널은 2회, 영화 채널은 2회, 뉴스 채널은 2회 시청되었습니다. 계산표 '시청*10승점' 열에 20, 40, 20, 20을 적습니다.

선호된 수를 적습니다. 다큐 채널은 4명 각 플레이어에게 1회씩 총 네 번 선호되었습니다. 선호 수가 4입니다. 이화 같은 식으로 적고, '시청*10승점'을 '선호' 수로 나눈 값을 '선호당 승점'에 적습니다.(나머지 버림)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선호 채널 카드마다, 성호당 승점을 얻습니다.

적색 플레이어는 다큐 선호 1에 의해 5점을, 게임 선호 2에 의해 20점(10*2)을 얻습니다.

'이건 꼭 봐야 해' 요일에 맞는 채널 시청마다 3점씩 얻습니다.

'깨워버렸다' 카드 밑의 카드마다 3점씩 잃습니다.

각자의 승점 총계를 이름 행 윗 행에 적습니다.

황색 플레이어가 아빠를 한 번 깨워 승점을 잃은 부분이 있으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뉴스 채널을 선호하지 않게 잘 유도하여 혼자 뉴스 채널 승점을 독식한 덕에 가장 많은 승점을 얻었습니다.

◆제작기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일 수 있는 것도

실은 많은 생각의 과정을 거친 것일 수 있지요.

이 게임도 나름 그렇습니다.

'어떤 생각을 거치며 이 게임을 만들었는가'를

Ⅰ. What?

Ⅱ. Why?

Ⅲ. How?

으로 적어보겠습니다.

Ⅰ. What? 어떤 것(들)을 담고자 했는가.

1. 웃긴 것

2. 교감-생각 맞히기(남의 비밀 맞히기), 여론몰이

3. 뻔해짐 방지

Ⅱ. Why? 그것들을 왜 담고자 했는가.

저는 어릴 때부터 게임 만들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뭔가 체계적인 걸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건데,

게임은 그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죠.

10대 때 작은 대회에 출품해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보드 게임은 아니고 전자 게임이었죠.

게임 만들기에 관심이 있었기에,

재미란 무엇인가(어떤 것이 재미있는가), 게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일찍이 생각해보았습니다.

1. 웃긴 것

생각한 내용을 다 적지는 못하지만 그 일부를 말씀드리면, '재미'와 '웃긴 것'은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웃긴 것은 게임에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야 좋죠.

2. 교감

즐거움은 재미 이외에 웃긴 것에서뿐 아니라 교감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 비해 실물 세계에서 만나 하는 게임은 교감이 더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같이 게임하는 사람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보이니까요.

3. 뻔해짐 방지

뻔해지면 재미가 떨어지기에, 뻔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이 필요하죠.

Ⅲ. How? 어떻게 담고자 하였는가.

1. 웃긴 것

'어떤 것이 웃긴가?'에는 아직 만족할 만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 게임에 담을 웃긴 것으로는 '아빠 안 잔다' 테마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겪은 대략 2000년 전후 한국 가정에는 보통 스마트폰 없이 영상 기기가 TV 한 대였고,

채널 선택권은 아빠에게 있었습니다.

아빠는 TV를 보시다가 눈을 감은 것 같고, 코골이도 살짝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즉, 자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다른 채널을 보려고 하면 아빠는 "아빠 안 잔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아는 문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어, 이게 개그 소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fHfzQs_HaxA

그래요, 플레이어 여러분은 가족 구성원 입장이 되어, 가능한 한 자신이 선호하는 채널이 시청되게 하고자 합니다.

게임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2. 교감

이 게임은 겉 형식은 독수리 눈치싸움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교감과 관련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 갑, 을, 병 3인이 게임을 합니다. 갑은 다큐 채널을 강도 2로 주장, 을은 영화 채널을 강도 1로 주장, 병은 다큐 채널을 강도 1로 주장했습니다.

다큐 채널이 가장 많이 주장된 채널(3)로, 이 날은 다큐 채널이 시청됩니다.

병은 약하게 1만 주장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채널이 시청되게 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힘을 합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론 몰이를 할 수 있습니다. 블러핑을 할 수 있습니다. '저 플레이어는 어떤 채널을 선호할까?' 생각 맞혀보기를 하게 됩니다.

교감 관련 내용을 이와 같이 담았습니다.

독수리 눈치싸움은 플레이어들이 추구하는 것이 균일해(득점 카드는 얻고자, 실점 카드는 피하고자 하기)

같은 숫자 카드들은 그냥 다 무효화하는 것으로 처리했으나(그래서 운 영향이 더 큼)

이 게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게 하였습니다.

3. 뻔해짐 방지

뻔해짐 방지를 위해 게임들은 보통

뭐든 무조건 좋지는 않게, 좋은 걸 취하려면 대신 뭔가 포기해야 하게 만들어집니다.

3.1. 아빠가 깰 수 있음

원하는 채널이 시청되게 하고자 강하게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강도 3이나 4로 주장할 수 있지요.

마냥 세게 주장할 수 없게, 아빠가 깰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인원수*2가 음량 한도입니다. 플레이어들이 낸 목소리 음량 합이 한도를 초과하면 아빠가 깹니다.

아빠가 깨면 그 날은 아빠의 선호 채널이 시청됩니다.

뿐 아니라 아빠가 깬 날은 가장 큰 목소리를 낸 플레이어들은 플레이한 카드를 본인의 '깨워버렸다' 카드 밑에 넣습니다. 이는 승점 실점으로 계산됩니다.

음량 2 이하를 내면 거의 안전하지만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무작위로 아빠가 플레이하는 카드가 있어 그 카드의 음량도 합산되거든요.

3.2. 자원 배분(지분 늘리기-단가 올리기 간)

이 게임에서 손의 채널 카드를 지분 투자(선호)에 쓰면 대신 단가 올리기(시청)에 쓸 기회를 포기해야 합니다.

3.3. 파이 나누기

파이를 키우면 인기 물건이 되고, 수요로 인해 많이 선택되면 파이를 여럿이서 나눠 먹게 돼 각자가 얻는 몫이 작아집니다.

플레이어들은 채널 선호들을 갖는데, 하나는 처음에 무작위로 정해지나 이후 2개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자신의 선호 채널이 많이 시청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많이 시청되는 채널을 선호 채널로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채널은 그만큼 시청이 많이 되기 쉽습니다.

대신 그 채널 시청에 의한 승점은 그 채널을 선호한 플레이어들이 나눠서 갖기에, 선호 채널이 겹치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3.4. 포기하기 힘든 부분

큰 목소리를 냈다가는 아빠를 깨워 실점을 할 수 있고, 일단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떤 채널을 선호하는지 단서를 얻으면 좋으니 거듭 소극적인 음량만 내는 플레이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기 힘든 부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갑은 수요일에 다큐 채널이 시청되면 추가 승점을 얻습니다. 작은 음량만 내려던 갑은 적어도 수요일 만큼은 큰 목소리를 내고 싶어집니다.

과정

舊 규칙
ㆍ진행 구조는, 진행 단위가 "30분"(실제 시간 30분이 아니라 오징어게임 보드게임의 5분 단위 진행 단위처럼, 테마상 "30분"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진행 단위임.). 전체 진행은 한 주, 18:00~20:00로 일일당 최대 5회까지 카드 플레이(최대 35회 플레이).

특정 시간대 19:00가 황금 시간대('이건 꼭 봐야 해' 카드로 추가 승점을 얻을 수 있는 시간대).

1일 중 아빠가 2회 깨면 그 날의 이후 시간대는 진행하지 않고 그 날을 종료.

ㆍ뽑기 덱에서 맨 위 카드를 공개해 아빠의 플레이 음량을 정하는 게 아니라, 대신 '아빠 잔다'/'아빠 안 잔다' 카드 덱을 별도로 두어 '아빠 안 잔다'가 나오면 음량 합이 얼마나 낮든 상관 없이 아빠가 깨는 것으로 함.

ㆍ플레이어 수+1개 채널을 사용.

ㆍ플레이어당 선호 채널이, 처음에 무작위로 받는 채널뿐(1개씩이었는지 2개씩이었는지 기억 안 남).

ㆍ기본 카드를 따로 정하지 않고, 주장 카드와 채널 카드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카드에 '어떤 채널, 몇 강도로 주장' 이렇게 만듦.

인식한 문제점

1. 진행 구조 면에서, 게임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 '이건 꼭 봐야 해'로 초반 요일을 받은 플레이어가 불리할 수 있다.

2. '아빠 안 잔다' 카드가 나오면, 음량 합 계산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허탈하다고 느낄 수 있다.(파티성을 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넣었지만, 어느 카드를 낼지 선택할 때 음량을 보고 내므로 자신의 선택이 소용없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

3. 본인에게 필요없는 채널 카드들은, 서로 다른 카드들이어도 똑같이 필요없어서 선택의 재미가 떨어진다, 손에 불필요해지는 카드가 너무 많다. ¶ 자신은 다큐 채널을 선호하는데, 손에는 다큐 채널은 없고 영화, 스포츠 채널만 있는 경우 다큐를 선택할 수 없는 점에서 선택의 재미가 떨어지고, 준비/버리기에 영화를 선택하든 스포츠를 선택하든 무차별하게 느껴질 수 있다(다른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채널을 주장하지 않는 게 좋기 때문에 꼭 무차별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다른 플레이어의 선호를 신경 쓰지 않거나, 다른 플레이어의 선호가 동등하게 짐작되는 경우. ¶ 다른 플레이어들의 영화 선호 합도 1일 것 같고 스포츠 선호 합도 1일 것 같은 경우)

변경점

1. 진행 구조를 일당 다섯 시간대에서 세 시간대로 변경 → 하루에 한 번씩만 플레이하고 1주가 아니라 2주로 변경, 기본은 한 주에 5일이고(최대 10회 플레이), '긴 게임'을 선택해야 주당 7일로 진행하도록 함(최대 14회 플레이).

2. '아빠 잔다'/'아빠 안 잔다' 덱을 없애고(플레이 중에 이 덱에 카드 분포를 조정할 수 있는 카드도 만들었었는데, 별로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그것도 없앰) 음량 합으로만 판정하되, 일반 카드 뽑기로 아빠의 플레이 카드를 대체하며, 이를 위해 채널 카드들에도 아랫 부분에 음량을 넣음.

3. 선호 채널을 늘릴 수 있게 하고, 선택으로 하게끔 함(물론 비용이 크게 들게 함). 채널 카드와 주장 카드를 분리함.

물론 한 번에 다 바꾼 건 아니고 점진적으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이를 테면 기본 카드의 구성도 그렇고요.

채널 카드와 주장 카드를 분리하느냐를 가장 많이 고민했는데요,

분리하면, 카드를 뽑을 때에도 분리해서 뽑아야겠다고 생각했고(짝을 맞춰 플레이해야 하는데, 무작위로 뽑았을 때 한 종류만 나오면 플레이가 불가하고, 개인 손패는 비밀이라 한 종류만 몰려나왔다는 걸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알리기도 곤란함)

그건 뽑는 행동도 번거롭겠고 손에 드는 카드 수가 너무 많아질 것 같다는 점 때문에 분리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를 원치 않는 카드가 손에 있는 것도 원래는 의도한 거였는데요(그걸 무의미하게 낼 기회를 보는 눈치싸움, 사후적 선호 채널 선택도 있으니)

그보다 원하는 채널 플레이 할 수 있게 하는 게 더 낫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채널 카드들을 기본 카드로 해봤는데,

원하는 채널을 어떤 채널이든 기본카드로서 선택할 수 있으면

선호 채널이 어떤 채널이냐에 따라 플레이하는 채널이 너무 반복적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채널 카드가 아니라 행동 카드를, 행동 카드 중 일부를 기본 카드로 삼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카드 뽑기 방법에 대해서도 규칙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우선은 매일 채널 카드 1장, 행동 카드 1장 뽑기를 생각했는데요.

제 생각의 좋은 게임의 기준은 비용(번거로움) 대비 편익(즐거움)이거든요.

과하다 싶을 만큼 간단함, 간단함을 추구합니다.

매 턴 카드를 뽑는다? 그런 게임들은 카드를 뽑는 걸 까먹곤 하는 게임도 있고(퍼레이드, 동화책과 게임: 토끼와 거북이, 로보77 등. 로보77은 심지어 까먹으면 적은 패로 게임해야 한다고 규칙서에 쓰여있기까지 하죠.)

카드를 채널 카드/행동 카드로 분리했으니, 뽑기 더미로 분리해서 채널 덱에서도 뽑고 행동 덱에서도 뽑도록 만들면 번거롭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매일 1장씩 봅는 게 아니라 넷째 날을 시작할 때 3장씩 뽑기를 생각했습니다. 시작 손패가 안 좋으면 하고 싶은 대로 상황을 풀어나가기 힘들겠어서 패를 한번 왕창 추가로 뽑을 수 있는 수단(선호 B 위에 채널 카드를 놓을 때)도 만들었고요.

그 방식도 매끄럽지 않다고 느껴져서 뽑기 방식을 아예 바꿨습니다.

다른 게임들을 다시 해보니

'이 정도 번거로운 것도 사람들이 하네. 재미만 있으면 이 정도는 번거로워도 되겠다. 내가 맞추려고 한 간단함 기준이 너무 높았다.'고 느껴, 바꿀 수 있었습니다.

행동 카드 상부에 '몇 장 뽑기'를 적어

행동 카드를 플레이할 때 그 카드 상부에 적힌 만큼 카드를 뽑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큰 힘에는 큰 리스크가 따르는 것으로

카드를 많이 뽑거나 주장을 강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는 음량이 커 아빠를 깨울 위험이 높도록 만들었습니다.

게임에 사용하는 채널 수는

처음엔 인원수+1개 채널로 생각했다가

'인원수별로 준비하는 매수가 다른 것'도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만들려고 했고

그래서 3~6인까지는 고정으로 4개 채널을 사용하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은, 다시 인원수+1개 채널로 하든지 채널을 더 사용하는 것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했을 때 인식한 문제점

1. 예행을 해보지 않으면 말로만으로는 게임을 이해시키기가 아주 어렵다.

2. 손의 카드가 너무 많아질 수 있다. 들기도 불편하고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파악하기도 불편하다.

3. 좀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플레이 중에 열심히 주장한 채널이 한 번도 시청되지 않을 수도 있고, 선호가 결정적이라 선호가 똑같으면 거의 승점이 같다.(이건 꼭 봐야 해, 깨워버렸다에 의한 승점 계산도 있지만)

4. 판가름 카드를,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기는 것이 단조롭다.

5. 버려진 기본 행동 카드를, 그 날 플레이된 카드와 구분하기 어렵다. 버린 카드 더미/뽑기 더미도, 바닥 카드를 통해 구분을 돕기는 하지만 카드 크기가 같아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6. 뽑기 더미 소진 시, 버린 카드 더미를 전부 뽑기 더미로 만들지 않고 '반 정도'를 뽑기 더미로 한다는 것이, 게임 디자인이 어설프다고 느껴짐.

변경한 점/개선안

1. 참조요약카드를 만들어 선택 행동을 표시, 순서에 따라 처리하는 내용의 순서를 표시할 것.

2. 기본 행동 카드를 손에 들지 않고 내려놓게 할 것(단, '회수' 카드가 맨 위에 보이도록 하나의 더미로 겹쳐서).

3. 꺠워버렸다의 감점을 도로 키울 것. 꺠워버렸다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는 탈락하는 것으로 할 것. '어느 플레이어의 선호 카드' 같은 대체품을 활용하든지 해서 승점 계산 방식을 바꿀지 고민 중.

4. 판가름 카드는, 행동 카드에 의한 손패 조정(뽑기/버리기) 후 손의 카드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에게 옮길 것(기존에 판가름 카드를 가지고 있던 플레이어보다 적어야)

5. '버린 기본행동카드 놓는 자리' 바닥을 만들어, 거기에 버리도록 정할 것. 그 날 준비하는 카드 바닥을 만들어 알아보기 좋게 할 것. 뽑기 더미 바닥, 버린 카드 더미 바닥은 크기를 키우고, 카드에 아이콘이 가려지지 않도록 만들 것.

6. 버려진 카드 전부를 뽑기 더미로 만들면, '손의 카드 3장을 버리고, 버린 카드 더미에서 원하느 채널 1장을 손으로 가져오기'를 할 수 없게 돼 진행이 막힐 수 있는 문제가 있어서 버린 카드 더미에 채널 카드를 남겨둘 필요는 있기 때문에, 뽑기 더미 소진 시 가장 먼저 뽑아야 할 플레이어가 버린 카드 더미에서 채널 카드로 원하는 카드 3장을 버린 카드 더미에 남겨두고, 나머지만 섞어 뽑기 더미를 구성하는 것으로 할 것.

시청 기록표를 카드로 대체하면 순수 균일 크기 카드만으로 구성물을 갖출 수 있어서 그렇게 바꿔봤는데, 그러면 슬리브를 씌울 경우 픅연으로는 시청 기록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 날 시청될 채널 카드가 그 날 플레이에 없는 경우, 아빠의 선호 채널이 시청될 때에는 필기구로 적는 대신 놓을 카드를 만들면 되겠는데 다른 채널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그 날 플레이에 없는 채널도 시청될 수 있다'는 규칙을 '그 날 플레이에 있는 채널만 시청될 수 있다.'로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카드보다 큰 바닥 구성물을 만든다면 '균일 카드로만 구성하기'는 포기해야 하니 다른 구성물을 더 쓸지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3.18. 받은 피드백

"테마를 들었을 때에는 아주 간단할 것 같았는데 그에 비해 어려워서 부조화가 느껴진다. 이정도로 어려운 게임은 차라리 개인보드를 쓰고, 단순히 카드로만 구성하는 걸 고집하지 않는 게 좋겠다."
"행동 카드에서 음량 아이콘과 뽑기/버리기 아이콘 위치(위/아래)를 바꾸면 좋겠다."
"아빠의 플레이 카드를 먼저 공개하면 좋겠다."
"뽑기 더미/버린 카드 더미 바닥 카드가 가려져서 안 보이니 더 크게 만들면 좋겠다."
"기본 행동 카드를 토큰으로 대체하면 좋겠다."
"지금 규칙으로는, 음량 높은 카드를 쓰는 것을 감수하고 손패를 늘려도 아빠를 계속 깨우는 것의 패널티가 약하다."

1. 참조 자료를 만들어 플레이어들이 선택 행동들, 처리 순서를 표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행동카드에 뽑기/버리기 아이콘을 위에, 음량 아이콘을 아래에 위치시킨 것은 다른 여러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초기 규칙에서는, 손패 뽑기/버리기-행동-음량이 한도를 넘었는지 체크-시청 채널 경정'순이어서였는데, 순서를 바꾸었고(음량이 한도를 넘었는지 체크를 가장 먼저 하는 것으로) 채널 카드에서 음량을 빼기로 했으니 위아래 위치를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3. 먼저 공개되면 나머지 음량은 플레이어들에 의해서만 결정이 되고, 그러면 얼마가 위험한지(한도를 넘을지) 계산이 되버려 너무 뻔하게 예상이 되버립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올 조금의 여지를 주기 위한 부분이라, 먼저 공개를 하면 그 요소를 넣는 취지가 완전히 퇴색됩니다. 채널 카드들은 각 14장씩이고, 그 중 음량 2짜리가 1장, 음량 1짜리가 2장, 나머지 11장이 음량 0짜리입니다. 아빠의 플레이 카드는 음량 0짜리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 규칙에서는 아빠의 "잔다/안 잔다"덱이 있어 운 영향이 훨씬 높았는데, 규칙을 바꿔서 많이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께서는 운빨겜이라고 느끼셨다니 운 영향을 더 줄이도록 채널 카드에서는 음량을 전부 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본 행동 카드도 행동카드이고, 행동 카드 중에는 기본 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 카드들도 있어, 행동 카드를 뒷면으로 준비했을 때 다른 플레이어들이 알 수 없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타일로 대체해서 분명히 구분이 되게 만들면 기본 행동을 준비했다는 것이 바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탄로 나고, 특히 기본 행동은 버려진 기본 행동들을 공개해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준비했는지까지 거의 예상이 되버립니다. 다만 손의 카드가 너무 많다는 점은 저도 생각하고 있던 문제점이라, 그 점은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카드는, 바닥에 내려놓도록'(자이푸르읭 낙타처럼) 바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손패 관리 요소가 있는 게임이라, 손패가 많으면 선택지가 넓어 유리해지죠. 그래서 손패 한도 규칙(최대 12장)을 잠시 만들었었는데, 그런 제약을 저는 답답해서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손패 12장이 한도면, 손패 10장을 들고 있을 때 '3장 뽑기' 카드를 썼을 때, 쓴 카드에 표시된 바는 '3장 뽑기'이지만 손패 한도가 12장이므로 '12-10'을 계산해서 2장만 뽑아야 합니다. 이런 점이 저는 직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손패 한도를 없애면서, 마침 불필요한 손패를 활용할 곳도 만들고자 대신 '3장 버리고 1장 주워오기' 규칙을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손패 한도 규칙은 도로 적용해야 할 것 같네요. 아빠를 5번이나 깨워버렸는데 깨워버렸다 카드는 2장만 들어갔다는 것도 제가 잘 체크하지 못한 부분이 있던 것인가 싶은데, 전의 테플(깨워버렸다의 감점이 5점)에서는 한 번만 깨워도 승리하지 못하게 돼 깨워버렸다의 패널티를 3점 감점으로 줄였던 거였는데 꺠우는 것을 더 염려하도록 깨워버렸다의 패널티를 강화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 결국엔 이해시키기 어려운 게임을 만들고, 충분히 이해시킬 수단을 완비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좀 부지런하고 활력이 있었으면 참조요약 자료도 만들고 테스트플레이도 더 많이 해보았을 텐데 앞으로 그렇게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즉석에서 지어낸 건 없었는데 깜빡한 건 있었습니다. 선호A 위의 채널 카드가 아빠의 선호 채널과 같은 경우, '이건 꼭 봐야 해' 카드를 A에는 올릴 수 없습니다. 그걸 가지고 상대의 선호 채널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거였는데 이 점 때문에 플레이가 좀 이상해진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는 것 같네요.

7. 채널 카드와 음량 아이콘을 보다 식별하기 좋도록 색을 칠할까 합니다.

03.20. 선호A 카드 위 채널을 공개로 하고, 선호 B 위에 채널 카드가 없으면 선호 A 위의 채널과 같은 채널 카드가 올려진 것처럼 취급하는 식으로 크게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꾸는 규칙으로 테스트 플레이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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