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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바로 후원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화이팅!
2014-05-24
데카당스
1) 테크의 크기
테크의 사이즈에 대해서는 가장 처음에 고민을 했던 부분입니다. 너무 커지면 인터랙션이 줄어들고 게임이 난잡해지고, 너무 좁으면 지나친 경쟁 구도로 게임이 빡빡해지고 메카닉스적으로도 허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더군요. 많은 참고가 되었던 러시안 레일로드의 경우 철로 3곳, 공장, 엔지니어(테크라고 할 수 있다면)의 약 5가지 테크가 있습니다. 빌리지의 경우는 시장, 여행, 시청, 성당, 공업소, 연대기(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네요 ㅜㅜ)의 6가지 테크가 있습니다. 테크의 숫자가 한 개 차이나는데도 게임의 느낌은 상당히 다르죠. (테크가 딱 나뉘어져있는게 아니라 사다리게임처럼 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저 숫자가 옳지는 않겠죠)
저희가 가장 지양했던 게임은 '기계적인 반복'이 의미없이 되풀이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프로토타입이 초기 단계에서는 의미 없는 '기계적 반복'으로 귀결되더군요... 그런데 이 기계적 반복이, 적당한 액션 수와 인원수가 맞춰지면 재미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필시 테크의 빡빡함 테크의 널널함 사이의 어떤 지점에 재미의 최적점이 있고, 인원수와 액션 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이더군요. (연구중인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게임 시스템은 전쟁, 정치, 시장, 예술, 종교의 다섯 개 테크트리에 가장 최적화가 되어있다고 보여집니다. 전쟁 테크는 이번 리뉴얼에서 원정을 떠나는 테마를 입혔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저희는 훨씬 나아졌다고 보는데, 어떤 느낌이 드실지 궁금하네요^^
2) 간결한 룰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
말씀주신 게임이 명작인 것은 틀림 없고, 대중적으로도 게임성 측면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다만,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제 입장에서 아직 그 정도 경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AOF를 개발하면서 이런 저런 게임의 시스템들을 따다 붙인 것이 아니고, 미리 세워둔 원칙 하에 충분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 개발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흑흑
3) 리뉴얼에 대해서
리뉴얼은 주된 시스템인 '장인 - 액션'을 제외한 부분은 가급적이면 줄이거나 제거하는 방향으로 이뤄졌습니다. 훨씬 만족스러운 게임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ㅎㅎ 테스터 분들의 쓴소리는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천명한대로 판매나 수익이나 이런 부분에 앞서 게임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게임성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테스터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야말로 정말 큰 재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물론 아주 초반에는 가끔 멘붕에 빠질 때가 있긴 했었습니다 ㅜㅜ)
4) 룰북 수정
헉... 주사위는 룰북 업데이트 시에 반영하겠습니다ㅎㅎ 총애타일은 앞면은 '즉시 혜택', 뒷면은 '종료 혜택'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하는 것도 직관적일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언제든지 좋은 의견 있으시면 환영입니다.
2014-05-19
데카당스
와 그게 가능한가요ㅎㄷㄷ
2014-05-16
데카당스
헉;; 게임에서의 명예를 위해 현실 세계에서의 명예를 포기하시다니ㅎㅎㅎ
2014-05-15
데카당스
게임을 한창 하다가 자기 차례에 갑자기 급하다고 뛰어나가더니, 저런 문자가 오더군요ㅎㅎㅎㅎ
2014-05-15
데카당스
ㅎㅎㅎㅎㅎㅎ그럴 때는 명예롭게 나가기도 한 방법입니다
2014-05-15
데카당스
이 분은 다음 라운드도 전부 모바일로 플레이 하셨다는...ㅋㅋ
2014-05-15
데카당스
ㅋㅋㅋ 그러게요ㅎㅎ
2014-05-15
데카당스
이태리 장인(?)입니다.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계속 리뉴얼 작업중입니다ㅎㅎ 어서 빨리 리뉴얼된 새 버전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2014-05-15
데카당스
+_+
2014-05-14
데카당스
이번 리뉴얼에서는 미처 테스트를 못한 개선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패널 분들의 피드백은 대부분 내부 토론을 통해 좀 더 구체화 방안을 마련해보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언제나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완성도 되지 않은 게임을 선보이면서 패널 테스팅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구요^^
우선 저희의 생각은 '랜덤성'이 '유연성'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100% 확신은 없고 이 방법이 꼭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지금까지 다른 패널 분의 모임에서 진행했던 테플이나 내부 테플을 통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피드백 늘 감사드려요ㅜㅜ 어떤 피드백이라도 전부 환영입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 주세요~!
2014-05-14
데카당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테크트리를 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또 중요한 부분은 랜덤성이 가진 개성입니다. 물론, 개성이기도 하지만 약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여러 장인들이 나의 영지를 방문한다. 그러한 장인들을 잘 활용해서 영지를 가꾸어야 한다'라는 테마에 부합하는 부분이고, 또한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기에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리뉴얼에는 다른 글에서도 언급을 드렸지만, 장인 활용의 유연성 부분에 특히 강조를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장인을 '거주'시키는 룰 같은 경우도 수정해서, 단순히 금화 한 개만으로도 장인을 계속 남아있도록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 라운드 시작 시점마다 세금을 걷고, 공용 보드에 장인을 깐 후에 자신의 장인을 선택하며, 장인을 내려놓을 때는 금화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장인이 나왔을 경우에는 내려놓지 않고 대신 금화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공용보드에 있는 장인만 활용한다면 개인 장인 대신 보통 1~2골드(최대 3골드까지) 받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성이 개선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영지에 있는 장인도 킵할 수 있다던가, 공용 보드에 있는 장인도 킵할 수 있는 규칙을 두어, 원하는 장인이 아예 나오질 않아서, 테크를 타기 어려웠던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항상 원하는 장인이 나올 수는 없겠지만, 원하는 장인이 계속 나오질 않아서 테크가 꼬이게 되는 경우는 많이 해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장인빨을 100% 받는 성당도 개선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바꿨고, 여러 복잡했던 룰들도 상당히 개선을 했습니다.
리뉴얼을 완료한 후에 보내드리려던 내용이었는데 벌써 많은 부분을 적어버렸네요ㅜㅜ 이 외에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아마 여러 부분에서 만족하실만한 부분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랜덤성'에 대한 문제는 완벽하게 개선되었다고는 자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해주신 고정 장인 같은 부분도 자주 피드백을 들었던 사항이지만, 밸런싱 조정이 아무래도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고, 한 부분을 고치면 모든 부분이 고쳐지기 때문에(이어서...)
2014-05-14
데카당스
풍족하다는 표현은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덜 빡빡해졌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중점은 역시 유연성의 확보였는데, 매 라운드마다 세금을 걷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이전보다는 금화가 풍족해지고 운용 방식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장인 유지 부분도 개선해서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칙서 부분도, 혜택과 난이도에 대한 수정이 있었습니다. 어떤 칙서들은 사기에 가깝게 느껴질 만큼 강하기도 했었거든요...
일단 지금 리뉴얼 작업 중에 있는데, 최대한 빨리 작업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우선 장인 운용과 자원 운용의 어려움이 개선된 점은 내부적으로는, 그리고 모임에서 진행한 5인플레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뉴얼을 통해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게임이니, 이 부분에 대해 기대해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2014-05-14
데카당스
황투에서 카드들은 덱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랜덤하게 딜링하기 때문에, (설마 덱을 외우면서 플레이하시는 분은 없겠죠 ㅜㅜ) 카드 자체는 상당히 랜덤하게 들어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과 '소련'의 카드가 섞여서 들어오죠. 미국을 잡고 하는데 소련 카드만 들어올 때의 좌절감은 상당하죠. 그러나 이 때의 좌절감을 극적인 승리감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도, 랜덤하게 들어오는 '이벤트'들을 랜덤성으로 보지 않고 전략에 필요한 요소들도 느끼게 하는데도 바로 행동의 '유연성'이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투의 카드는 랜덤하게 뽑히는 대신에, 카드를 운용하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이벤트(헤드라인 포함)로 활용한다던가, 영향력으로 활용한다던가, 쿠데타, 재조정의 군사 액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혹은 우주경쟁으로 날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카드빨이 정말 안좋을 경우에는 차이나 카드를 활용하기도 하죠. 특히, 카드를 '영향력'으로 활용한다는 부분이 '랜덤성'을 크게 보완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벤트를 무시하고 계속 영향력으로만 사용한다 하더라도 게임이 가능할 정도이니까요. (물론 후폭풍은... ㅎㄷㄷ)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지만, 황혼의 투쟁처럼 '전략적인' 면모와 '전술적인' 면모를 다 갖춘 게임은 이러한 '유연성' 요소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야말로 게임을 디자인 할 때 배워야할만한 요소인 것 같고, 앞으로도 게임을 만들 때 고려해야할 부분이겠죠. 그냥 제 생각을 몇 자 적으려 했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ㅜㅜ 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2014-05-14
데카당스
우선 저희가 테스트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점은, 게이머들 간에 '전술적 게임'과 '전략적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차이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게임도 굳이 두 종류로 나누어보자면, 아그리콜라나 푸에르토리코가 철저하게 랜덤성을 제한하면서도 목표를 이루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전략적 게임'이라면 루미큐브라던가 도미니언, 국민 게임인 고스톱과 같은 게임들은 '전술적 게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이렇게 게임의 종류를 구분해보면 삼다수님이 적어주신 부분과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전략적 게임은 게임의 길이가 길고, 랜덤성 요소가 적은 반면에 전술적 게임들은 플레이타임이 짧고, 임기응변적 요소가 강하고 룰이 간단한 편이죠. 저 같은 경우는 전략적인 게임보다는 오히려 전술적인 게임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타임이 긴 편에 속하는 황혼의 투쟁이 제 베스트 게임이죠.
그렇다면 이런 가설을 세워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황혼의 투쟁이나 푸에르토리코 같은 게임들은 '전략적이면서' '전술적인' 게임이 아닐까?
황혼의 투쟁은 어떤 스코어링 카드들이 어느 시대에 포함되어 있고, 카드들의 특성과 각 국가의 장단점을 알게되는 순간부터 무척 전략적으로 게임이 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에 따라 카드들을 운용하게 되죠. 랜덤하게 진행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를 보완해주는 충분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게임의 진행은 사실 완전히 랜덤적입니다. 카드 딜링도 랜덤이고, 주사위도 랜덤이죠. 단순하게 '확률을 보완하는 부분'이 있어서, 확률 게임의 기본인 'Risk & Return'에 대한 재미를 얘기하기에는 너무 랜덤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매 카드를 내려놓을 때의 자신의 플레이는 사실 상대방의 플레이에 따라 변화한 게임 양상에 맞춘, '임기응변'이고, 이에 따라 '전술적인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전술적인 면과 전략적인 면을 연결시켜줄 '어떤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이 선호에 관계 없이 좋은 게임으로 꼽히는 것이고, 오랫 동안 높은 랭킹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는 바로 카드 운용의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05-14
데카당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몇 자 적어봅니다.
이미 적어주신 부분이지만,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게임인데도 랜덤성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고, 전술적 관점으로 진행하기에는 게임의 룰이 간단하지 않고, 플레이 타임이 긴편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백배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계속 고민을 가졌던 부분이구요. 이 두 가지 요소가 전부 적절하게 섞인 게임이 사실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부분이 아직 섞어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리뉴얼을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도 이런 부분들이었구요.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서 랜덤성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부분은 맨 처음 게임을 기획하던 당시부터 문제시되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랜덤성 자체가 게임의 양상을 매번 바꿔줘 '리플레이성'을 보장하고, 게임의 개성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제거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랜덤성'은 어떻게 치유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예를 들어 한 가지 '테크'를 선택해서 플레이하고자 했을 때, 장인 카드가 나오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테크트리에 해당하는 '테크'의 혜택을 넣어 보완코자 했었습니다. 즉, 군사 테크를 타려고 하는데 관련 장인이 나오지 않으면 예술 관련 테크나 칙서, 총애 등에서 얻는 혜택으로 군사 테크를 진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랜덤성을 보완하려고 했었지만, 아무래도 그 점도 카드가 말려버리면 쉽지가 않더군요.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보완하고자 했던 부분은 '카드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자! 였습니다. 즉, 어떤 테크를 탈 때 원하는 카드를 계속 '유지'하기 쉽게 만들었고, 공용보드에 카드를 먼저 배치하고 이 후에 개인에게 카드를 딜링 함으로써 라운드마다 좀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얼마나 이러한 요소들이 '랜덤성'을 보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뉴얼된 룰로 2인, 3인, 5인플을 테스트해본 결과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담넘기' 룰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듯이, 이 부분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룰의 복잡함이 제기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룰북'의 구성 문제가 조금 역할을 했고, 룰 설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차지하는 '성당 테크' 부분에 이유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다는 말은 모든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룰이 볼륨에 비해서 상당히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당 테크의 난해함이 그 점을 가리고 있었죠. 자세한 변경 사항은 리뉴얼된 버전과 뉴스레터를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만, 복잡하거나 직관적이지 않았던 룰을 전면 개정했습니다. 아마 게임을 설명하시는데나 플레이하시는데 훨씬 수월하실 것 같아요... 그 때문에 플레이 타임도 많이 줄었구요^^
이번에 랜덤성 문제를 대처하면서, 정말 좋은 게임들,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황투나 촐킨같은 게임이 어떻게 '전술적이면서 전략적인 게임이 되었는지' 깊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아래에 조금 더 내용을 적어볼게요^^
2014-05-14
데카당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가끔씩은 제가 이렇게 고민하는 모습을 내비치고, 게이머 분들과 테스터 분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 부족한 게임성에 대한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나아질 것이다 라고 헛된 기대만 드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걱정들을 이겨내는 것만이 명작으로 가는 길이겠죠! 그래서 더욱 한 마디 응원 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꼭 좋은 게임 만들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습니다^^
2014-05-12
데카당스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이전에도 빡빡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지금은 사실 많이 난이도가 하락한 편입니다ㅜㅜ 그러나 역시 랜덤성이 상당히 들어있는 게임이다보니, 카드 조합이라던가 이런 것 때문에 더 빡빡한 판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돈을 버는 방법은 후원자 장인도 있지만, 세금징수관이나 상인, 칙서나 총애, 각종 테크트리의 혜택 등을 통해서도 벌 수 있기 때문에 2라운드만 되도 약간 풍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꾼을 파는 액션은 가장 최악의 경우에만 남겨놓는 액션인지라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첫 플레이에서는 장인들을 적절히 활용하기 어려운 경향도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룰 설명을 수도 없이 해봤는데, 장인들을 꼼꼼하게 다 설명해드린 판의 만족도와 시간이 없어서 적당히 설명드린 판의 만족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러나 '숙련도가 올라가면 괜찮다'라고 답변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인의 액션과 메카닉스를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하는 부분은 항상 룰 개선 우선순위에 올라있는 항목이기도 하니까요. 같은 방식이라 할지라도 인터페이스와 룰에 따라 느낌은 확연히 다르겠죠. 플레이가 복잡하다고 느끼시는 부분은 언제나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의 의견도 정말 소중합니다. 혹시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언제라도 보내주세요^^
또한 2중 셔플의 문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개선이 되었습니다. 룰도 상당수 간략해져서 룰 설명 시간도 제 생각에는 5분 이상 단축되었다고 봅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 내로 개선된 룰로 플레이가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특유의 복잡도를 자랑하는 성당은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중입니다. 분명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의견 있으시면 꼭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외에 질문 있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늘 감사드립니다^^
2014-05-12
데카당스
맞습니다. 랜덤성은 게임이 주는 만족도나 가끔씩 터지는 좌절감(ㅜㅜ)과도 관련이 있지만, 리플레이성과도 관련이 있어서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계륵"인 것도 같습니다. 루미큐브를 하면서 남들 모두 등록하고 타일 5개밖에 안 남겼는데 저 혼자 계속 타일을 뽑고 있으면... 암담하죠. 그러나 루미큐브에 랜덤성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ㅎㅎ
2014-05-12
데카당스
흥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순진한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면 게이머 분들이 먼저 알아봐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 저의 게임 완성도에 대한 개똥철학(?)인 보드게임 완성도의 3요소- 몰입도, 리플레이성, 소장성을 보장하는 게임을 완성한다면, 적어도 게이머 분들은 물론이고 저 자신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4-05-12
데카당스
정말 왜 댓글은 수정이 안될까요ㅜㅜ 쓰다가 실수해서 카피하고 지우고 다시 복붙하려다 실패해서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어흑흑...
우선 아주 예리하게 현상을 보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랜덤성이 보드게이머 성향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에 대해서 저희도 인지를 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AOF가 약간 애매한 부분이, 랜덤성 측면 떄문에 하드코어 유저분들에게는 불편함을 드리고, 반면 룰의 복잡성과 플레이 타임 때문에 반대 성향의 유저분들에게도 불편함을 드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룰 설명을 드리고 함께 게임을 했을 때와, 패널 분들에게 보내드리고 패널 분들이 매뉴얼로만 룰을 숙지하셔서 게임을 하실 때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오더군요. 같이 플레이하는 게이머 분들의 성향도 전반적인 경험에 많은 영향을 미쳤구요.
그렇지만 장인이 랜덤하게 배치되는 부분은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고, 리플레이성을 보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없어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랜덤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과, 전략적인 게임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강조하는 룰을 작업중에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말 동안 지금까지 들어온 패널 분들의 피드백을 취합해 새로운 룰을 연구했구요, 덕분에 또 한번 리뉴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룰 자체도 이전보다 훨씬 단순화했기 때문에, 라이트 유저분들에게도 더욱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떤 보드게이머층을 신앙의 시대로 끌어들일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조금 야심차게 들리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희는 원래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즉, 하드 유저들과 라이트 유저들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죠. 그래서 약간 애매해진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야말로 패널 테스팅을 통해서 가장 크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도와주십쇼!ㅜㅜ)
그러나 특정 성향에 맞추기 위해 룰을 바꾸는 것 또한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춰가면 맞춰갈수록 게임 특유의 본질이랄까... 본질적인 게임 요소가 희석이 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성향을 차치하고서라도 룰의 단순화와 명확화, 인터페이스의 개선 등은 게임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4-05-12
데카당스
우와! 링크해주신 글을 읽어보니까 완전 의욕이 샘솟네요ㅎㅎ 그땐 그랬지... 하면서 회상하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합니다ㅎㅎ
(영어 공부도 더 해야겠네요.)
사실 완성도에 대한 집착... 좋게 말하면 장인정신이 더 많은 고민을 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테스트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이 정도면 괜찮은데? 이대로 출시할까'와 '뭔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계속 후자의 선택을 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의 버전까지 올 수 있었겠지요. 앞으로 얼마나 더 저런 고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타협'을 할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ㅎㅎ
코스믹 인카운터 개발자들이 글을 남긴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거의 2년 이상 개발에 소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분들도 풀타임이 아닌 점도 있었지만, 기본 틀이 잡히는데는 얼마 안 거렸지만, 밸런싱과 게임 개선 작업에 거의 1년 반 이상이 걸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 작업 자체도 고되기는 하지만 게임 하는 것 만큼 재미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ㅎㅎ
어쨋든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2014-05-11
데카당스
감사합니다! 따뜻한 응원이 있는 보드라이프라서 더 힘이 납니다!^^
2014-05-11
데카당스
글자 입력 제한이 있었군요 ㅜㅜ
어쨋든 답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개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진짜 게이머 분들의 의견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결국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게임을 즐기고 나서 느끼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니까요. 항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느껴지네요ㅎㅎ 보드엠 파티도 참가할 예정이고, 여러 기회를 통해 함께 게임을 해보고 얘기를 나눠볼 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뭇시엘. 댄경대 분을 여기서 만나다니 반갑네요ㅎㅎ 양형이 "해적판(?)" 게임을 허락해줬으면 좋겠네요. 이 또한 양형의 인과율대로인가...
2014-05-11
데카당스
ㅎㅎ 사실 저는 보드게임 입문을 황투로 했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명작이죠!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게임도 황투였구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정확한 말씀입니다. 운을 보정할 기회가 많고, '예측'이 가능하다면 그 부분은 크게 '카드빨'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확실합니다. 황투가 주사위 운이나 카드 운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운 때문에 지거나 이겼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운용에서 패배나 성공의 원인을 주로 찾게 되죠.
즉, '운'이 어떤 맥락 하에 적용되느냐에 따라 게이머가 느끼는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게임을 하고 나서 '에잇! 더러운 카드빨 게임이야!(비난)'라거나 '이번 판은 운이 없었군...그 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ㅜㅜ(아쉬움)'라고 반응이 차이가 나는 부분은 운적인 요소를 게이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있는 것도 같구요. 사실, 확률적으로 보자면 황투도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무척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주경쟁 주사위가 모두 성공으로 나온다면? 쿠데타가 모두 성공한다면? 이런 경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없다고는 말하기가 어렵죠. 상대가 어떤 카드를 받고, 어떤 카드를 플레이하는지도 사실 게이머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3가지 요소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존재해서, 전반적으로 '운에 의한 게임'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임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면 운 게임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덜 하죠!ㅎㅎ 댓글을 읽으면서, 3가지 요소를 한번 개별적으로 실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3가지 요소 중에 어떤 부분이 제일 중요할까... 게임을 만들 때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거리가 끊이질 않네요 ㅜㅜ
말씀주신 부분이 거시적으로 전반적인 게임에 대해 논하는 것이었다면, 저는 어찌보면 미시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확률이 주는 좌절감'에 대해 논해보고 싶었습니다. 즉, '통제할 수 없는 확률로 인해 플레이어가 큰 불이익을 받는다면'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안 좋은 게임 경험으로 남게 되는 부분에 대해, 만약 그 불이익이 '플레이어 간에' 일어난다면 안 좋은 게임 경험이라는 점이 완화된다는 점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결국 짚어주신 것처럼 '맥락'이 중요한 셈이네요!
2014-05-11
데카당스
길라잡이님,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ㅜㅜ 바로 관련 메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4-05-11
데카당스
따로 최소 인원은 없습니다^^ 연락 주시면, 저희가 일정 맞춰보고, 시간이 맞으면 찾아갑니다^^
카카오톡 아이디는 "unomasgames"입니다. 한번 연락 주시고 안되시면 unomas.games.inc@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감사합니다.
2014-04-22
데카당스
호평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너무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게임에 집중하느라 사진도 못찍었네요ㅎㅎ
한 판 더 하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 때문에 못해서 아쉽네요 ㅜㅜ 또 기회가 되겠죠!
정도 넘치는 따뜻한 시간 보내서 오히려 저희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단어로 "대박!"이었어요ㅎㅎ
피드백 관련해서는 저희가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열심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 순간도 놓지지 않습니닷!
모임 번창하시길 빌구요! 또 뵙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4-04-22
데카당스
우왓! 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저희도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어서 조금 더 많은 얘기를 나눴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ㅜㅜ 또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테스트 플레이를 하고 저희도 또 느낀바가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2014-04-22
데카당스
많이 기대해주세요~!^^ 시연회 참가나 모임 초청도 괜찮으시면 부탁드리구요! 늘 감사합니다.
2014-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