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으로
팔로우
늪으로
지인 중의 한 사람이 십여 년 전에 보드게임 제작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얘기하길, 캐주얼하고 가벼운 하나의 대박 작품이 나머지 (다소) 하드한 게임들을 먹여 살리더라는군요. 사실 이건 모든 콘텐츠 분야의 속성이자 그 자체로 딜레마를 발생시키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받아들이는 건 타협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이해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후기를 즐겁게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5-11-13
늪으로
그런데 이거 정말 전세계에 있는 구판 퍼블리셔들에게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신판을 내놓는 건지 모르겠네요.
2015-11-13
늪으로
프리미엄이 없었다면 위너스 서클은 재판되지도, 지금처럼 이슈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절판으로 인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이 이번 재판 작업의 정체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개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그것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나 소비하는 입장에서나 그리 쉽게 수용되긴 어려울 듯한 생각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위 글에서 적은 것처럼 매니아 시장으로서의 보드게임 시장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5-11-03
늪으로
위너스 서클의 성격은 보편적 파티 게임이라기보다는 절판 프리미엄이 붙어 소수의 소비자들에 의해 이슈가 지탱되는 게임으로 보여집니다. 경마의 테마성을 생각해 보더라도 이걸 재판한다고 해서 부루마블급 소비가 이뤄지진 않겠죠. 단순히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구요.
그렇다면 결국 소비처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데, 제작자 입장에서는 그런 소비풀의 한계를 감안하면서 제작을 진행해야 하기에 제작량이 그리 많지 않을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단가는 올라가게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경영이란 측면에서 보면 단순히 정가 대비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유통과 재무 상태, 인건비 등의 사안들도 있겠죠.
체스만 보더라도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기물의 상태와 디자인에 따라 오천원에서부터 수십 만원까지 널뛰기하기에, 이런 류의 게임에 대한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구입하느냐 아니면 포기하느냐는 철저하게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게 옳을 듯합니다.
2015-11-03
늪으로
개별 토큰을 유저가 쓸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해도 이상 없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중복 베팅이 불가능한 선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변형 올인 전략으로 쓸 수 있겠네요.
201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