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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글의 양상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군요. 일단 제가 있었던 사건을 좀 더 명확하게 써드리겠습니다. 4명이 데드오브윈터를 플레이했구요. 4명이서 플레이를 하면 1명의 배반자가 있거나(47%정도) 없을 수 있습니다(56%정도). 공동목표는 'N라운드 생존' 이어서 중간에 끝나지 않고 N라운드를 모두 진행해야 끝나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이 흘러가면서, 배반자는 딱히 배반자스러운 행동을 보인적이 없습니다. 서로 협력하며 무난무난하게 게임을 이어갔죠.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 첫번째 두번째 플레이어의 차례가 끝나고 세번째 플레이어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실 세번째 플레이어는 배반자였고 위험한 장소에 소음토큰을 최대로 쌓아 올렸습니다. 소음토큰을 많이 올릴때는 순간 어 뭐하는 짓이지? 싶었는데, 그 후에 바로 공동목표카드에 카드를 추가해서 공동목표카드가 부족한 상황이었어서 70%정도 의심을 하고 있었지만 제 차례가 끝난 지금 추방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공동목표에 엉뚱한 카드를 넣어서 공동목표를 망쳐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플레이어차례가 되자, 자기는 개인목표 [1. 공동목표 달성 2.약카드 3개 이상 들고있기] 를 성공하기는 글렀다며 손에 들고있던 생존자 추가 카드를 마구마구 사용합니다. 피난기지에는 노약자와 생존자가 많이 늘어났고, 그로 인해 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식량부족, 너무 많은 좀비로 인한 생존자 사망등으로 사기가 모두 깎여 0이 되어 배신자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이 뒤로는 제 생각을 장황하고 두서없이 써보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읽기 힘드실 수 있으니 힘드시면 안읽으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겁니다...........ㅜㅜㅜ 개개인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 제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고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네요. 사실 어떤 것을 설명할때 예시를 드는건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완벽하게 100% 딱 맞는 예시를 찾기도 힘들고, 애초에 기본 발상부터가 다른 사람에겐 그 예시에서 조차도 생각이 다를거거든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예시를 드는 것 만큼의 효과적인 방법도 없으니, 예시를 들어가며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데드오브윈터는 협력게임이다? 세미-협력게임이다? 협력게임이 아니다? 네, 데오윈은 팬데믹처럼 순수한 협력게임은 아니죠. 개인목표가 있어서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건 기본이고, 개인목표까지 달성을 해야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달리기 주자가 자신이 1등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1등에게 신발이라도 날려서 깽판을 놓는것도 전 용납이 안되지만 여기 댓글을 다신 몇몇분들은 이게 당연하고, 4등, 5등으로썬 최선의 플레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래서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데오윈은 순위가 없고, 승리와 패배 뿐입니다. 순위를 정하는 게임은 달무티정도가 있네요. 평민이 자기가 귀족으로 올라가긴 글렀다고 노예의 승리를 막는 플레이를 트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선의 플레이죠. 또, 순위를 정하는 게임은 사보타지도 있네요. 부당이익자가 게임 양상을 지켜보니 광부팀이 이기면 자신의 총 황금 갯수가 밀려서 꼴지를 하게 생겼는데, 사보타지를 도와줘서 사보타지가 이긴다면 자신의 순위가 조금 올라갈 것 같을때, 사보타지를 돕는건 당연하고 최선의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광부가 광부팀이 이겨서 자신의 최종순위가 낮아질 수가 있을때, 광부팀을 방해하는 플레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롤링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제가 생각하는 트롤링의 정의는 "악의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위" 입니다. 여기서 '악의'에는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자신이 승리하거나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경우는 악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편이나, 직업 자체가 배반자 같은 경우는 트롤링이 아닌 것이죠. 여기서는 이런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축구팀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을 해서 주전에 발탁되어, 승리를 하기 위한 공동목표를 가지고있죠. 하지만 모든 플레이어가 주전으로 뛰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을 소홀히 했거나, 재능이 부족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후보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 후보로 간 선수는 벤치에 앉아있다가,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서 아, 앞으로 선수교체는 힘들테니 나에겐 주전으로 뛸 수가 없구나. 라는 것을 알게되죠. 그때부터 후보는 열심히 벤치에서 자신의 팀을 방해합니다. 제가 축구를 잘 알지 못하니 방해의 예시들기가 힘들지만 프리킥때 소리질러서 방해한다거나... 갖가지 방해를 합니다. 열심히 자신의 팀을 철저하게 방해해서 팀을 패배하게끔 하죠. 그리고 말합니다. 어차피 나는 승리할 수가 없었어. 그러니까 니들이 이기는 꼴은 못보겠는걸? 사실 이 예시를 들면서도 데오윈과 100% 딱 맞아떨어지는 예시가 아닌걸 알고있습니다. 개인목표도 모호하고 말이죠... 그리고 또 이런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반 학생들이 도서관에 모여서 스터디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공부'를 통해 '성적을 높이자'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평소에 공부를 자하던 A는 올 A+가 목표이고, B는 모든 과목 B+이상이 목표이고. C는 C+이상 위한 '개인목표'가 각각 있다고 상정해보겠습니다. A와 B, C는 함께 열심히 공부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모여서 같이 자신이 공부한 부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죠. 그리고 마지막 시험때, C는 자신이 그 전에 봤던 시험 중 하나를 거하게 말아먹고 F는 확정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아... 다같이 공부했지만 내가 목표를 못채웠으니, 다른 녀석들이 성공하게 둘 순 없지. 라고 하며 A와 B에게 몰래 설사약을 먹이고 A와 B는 시험도중 뛰쳐나갈 수 밖에 없게되었습니다. 이 예시 또한 100% 데오윈과 맞아떨어지는 예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로써 피해를 받은 축구선수와 A,B의 기분은 제가 느꼈던 생각, 그리고 피해를 주는 행위 자체는 크게 다를게 없을 것 같네요. "타인(팀원)에게 피해를 주어서 행복한가?" 저는 트롤러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싶습니다. 자신의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고, 꺾어야할 상대편도 아니면서 그저 피해만 주는것이 행복하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더이상 의견을 교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네요.. 그럼 후보인 선수와 C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 의견일 뿐이지만, 적어도 같이 노력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진 않더라도 피해를 주진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팀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트롤링 그 자체니까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A와 B를 위해서 함께 자료를 정리하고 공부를 도와주는, 이미 개인목표 달성에 실패한 C를 쟤는 무슨 성적도 개차반이면서 성적메이커 뽕에 취해있냐ㅋㅋ 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되지만.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정리하자면,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플레이 자체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 그것이 트롤링의 목적이니까, 트롤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롤링 당하면 하하하하 정말 잘 망치는걸? 재미있었다! 하는 사람도, 상황도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인 경우엔 대부분 감정만 상할 것같습니다. 왜 나는 (혹은 타인은) 웃어 넘기는데, 너는 왜 정색하고 빡치냐? 라고 하는 것 또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이해, 공감능력 결여를 의심해봐야겠네요. 상대방이 느낄 감정을 강요하다니요. 트롤링싫어 : 트롤링재미있네 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트롤링이 싫다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잘 쳐줘도 5:5를 넘길 수 없을 것 같은데말이죠. 여기까지 글을 장황하게 쓰면 아니 이 사람은 무슨 게임에 인생을 걸었나? 무슨 게임 못이겨 죽은 귀신이라도 씌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 정말로 저런 생각을 하셨다면...... 저는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제발 저렇게까진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댓글중에 몇개는 계속해서 다른사람의 논지를 교묘하게 허술한 의견으로 바꾸어서 반박하는 댓글들과 상대방을 계속해서 비꼬는 듯한 댓글이 보이는데,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없게 글을 쓰면서 조금만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절대 누구를 저격하거나 비난하려고 쓴 글이 아니지만, 저의 의견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기 위해 표현을 인용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감정이 상하셨다면 정중하게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보드라이프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이곳 분위기를 적응중이긴 한데, 제가 느끼기엔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왕왕있어서 조심스래 말씀드려봅니다. 아무튼.. 서로 성향에 잘 맞는 사람들 찾아서 즐거운 보드라이프 즐기셨으면 좋겠고, 저도 그러고싶네요. 날씨가 다시 더워졌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곧 다가올 추석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