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 Ville 정말 이상한 마을이 아닐 수가 없어요
- 들어가기에 앞서
리뷰 라는 것은. 개인 이 느낀 바 를 기준으로 적는 것 으로
게임에 대한 인상 과 평가는 어느정도 차이 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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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WYU 공식 홈페이지)
이상하게도, 당신네 중 몇몇이 4개의 권력 있는 가문의 근원지인 오드빌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고용되었다네.
자네는 각 가문의 일원들에게 호의를 얻고자 일꾼을이용하여자원, 돈, 건축계획을 얻어 가장 가치 있는 건물을 지어야한다는말이지.
게임이 끝났을 때, 각자 도시에 건설한 건물, 남은 자원, 소유한 인물 카드와 더불어 광장에 있는 자네의 일꾼 등의 가치를 합산하여 점수를 계산할것이야.
그렇게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다면 승리할 것일세
- Step1 - 게임 의 Theme
(사진 출처: WYU 공식 홈페이지)
INTRO.
저....저... 저.. 얼굴들 좀 보세요. 어느 하나 제정신처럼 보이는 사람 한 명 없군요.
분명 저 양반은 앞뒤 안 보고 세금 징수하다 얻어 터졌겠죠 (세무 관리원)
저 점등원은 저녁 11시면 항상 불을 키러 요 앞 사거리로 나오는데 항상 지를 똑 닮은 원숭이 한 마리랑 같이 나온다오.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말이지.. 우끼끼 끼리끼리? (점등원)
들리는 소문으로는, 인력 관리하는 소장 양반의 채찍질에 멀쩡하던 정신을 잃었다고 하던데...
한쪽 손에는 수많은 서류 뭉터기 그리고 다른 손에는 채찍을 들고 다닌다고.. 그 채찍 무서워 인부들 업무 능력이 난리도 아니라던데, 일 참 더럽게 잘하는군요. 그렇지 않소? (인력 관리원)
그나저나, 아저씨는 누구신데.. 이 추운 날 그리 얇은 옷을 입고선, 이 곳에 나와 있는 거요?
거, 젊은 양반이 궁금한 것도 많네. 우선, 날씨도 추우니 나랑 야바위 한판 어찌... 하겠소? (사기꾼)
정신 나간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상한 마을에 잘 오셨습니다. 요호호~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강력한 4개의 가문의 탄생지인 이곳을 재개발하는, 일용직 일테지요.
아직은 모든 게 낯설 테니 잠자코 내 말 좀 들어보시겠습니까?
사실.. 이 오드빌은 매년 재개발을 계속합니다.
그러니까... 짓고.. 붕괴시키고.. 짓고.. 붕괴시키고..
이 방에 들어올 때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죠?
이 도시의 모든 건물은 당신과 같은 일꾼이 1명씩 잠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느 팀의 6명의 일꾼이 잠들게 되면... 오드빌 개발은 종료 돼요.
왜 이런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그냥 돈만 받고, 멀쩡히 이 도시를 떠나면 돼요.
누가 살아 나가든... 나만 아니면 되니까.. 요호호, 요호호, 요호호호.
- Step2 - 게임 System
이 게임의 Mechanism 은 (카드 드래프팅) + (타일 배치) + (능력 사용) + (일꾼 배치)로 재밌는 시스템은 다 섞어 놓았습니다.
그 결과, 상큼한 혼종이 탄생했죠. (따라~)
(사진 출처: BGG)
기본적으로 사용 가능한 플레이어의 일꾼은 모두 동일하지만,
언제 어떻게 그 일꾼을 선택하고, 능력을 사용할지에 따라 점차 게임 양상은 바뀌게 됩니다.
일꾼 카드의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얻을 수 있는 돈 / 얻을 수 있는 자원 / 일꾼별 건물 카드 구입 비용
그러니까, 2번째의 저 코르키 아저씨를 사용하면
1원 받기 / 나무 또는 진흙 얻기 / 6장의 건물 카드 중 2번째까지 공짜, 이후 위치에 따른 비용 지불
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사진 출처: WYU 공식 홈페이지, 저 고된 얼굴들을 보세요... 건물 하나 짓는 게 이렇게 힘듭니다.)
이 게임의 재미를 따지자면, 잔재미의 연속입니다.
자신의 턴에는, 다음의 2가지 액션을 선택,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일꾼 카드 사용 / 갖고 있는 건물 카드 1장 건설하기
갖고 있는 건물 카드를 건설하는 규칙은 익히 알고 계신 카르카손을 비롯한 타일 놓기 게임들과 닮아 있습니다.
(단, 카드를 회전시킬 수 없습니다. 너무 짜증 나게 말이죠)
(사진 출처: BGG, 이렇게 말이에요)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오드빌 마을을 건설하는 테마이다 보니,
당연하게 점수요소는 건물 건설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유기적으로 말이에요)
그리고, 이 게임의 재미를 유발 시키는 가장 큰 요소 또한
'건물 건설로 인한 상황' 에서 발생합니다.
(사진 출처: BGG, 3명의 파란 삼가고플의 명복을 빕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 카드.
맞아요 파란성당 같이 생긴 건물 말이에요!
좌측 상단은 해당 카드로 얻는 점수 방식 (점수)
우측 상단은 해당 카드로 얻는 보너스 (보너스)
중앙 하단은 해당 카드 건설 위한 자원 (필요 자원)
이 3가지 요소로 인한 상황이 주는 깨알 재미가 아주 간드러집니다.
재미요소1:건물 행
이 오드빌은 요즘 유행하는 계획 신도시 인지라,
광장을 기준 으로 길은 길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줄 대고 그은 것 같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구매 가능한 건물은 항상 6장이 깔리게 되는데,
내 핸드에는 1장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와도 건설 가능/불가능한 건물이 나뉘게 됩니다. (눈치 싸움 시작~)
또한, 각 건물이 주는 보너스 와 점수 방식이 다르니
'너가 필요한 건 나도 필요하지만, 내가 필요한 건 넌 필요 없는 상황' 이 생기게 됩니다.
재미요소2:인물 카드
이 오드빌은 흔히 말하는, ㅂ맛 돋는 4개의 가문의 근원지이기 때문에,
각 가문의 인물들을 위한 건물 건설 시, 인물을 데려와 그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 나만의 보너스 액션이 추가되는 것이죠.
각 가문별, 맨 윗장 1장씩만 오픈되기 때문에 각 가문의 일꾼들을 섭외하려 안달 나는 상황이 생기죠.
(그렇게 우리는 이상함 속에 동일화 되기 시작합니다)
잔룰 이지만, 이 게임의 79가지 깨알 중 1가지 깨알은
"가져갈 가문의 인물이 바닥 난 경우, 모든 플레이어는 해당 가문을 반환하여 새로운 더미를 만들고, 나만 가져갑니다" 입니다.
이것이, 멘탈 승천의 도가니.
재미요소3:자원 보드
각 자원은 자신이 소유한 9개의 일꾼을 카드를 사용하여 올려놓고 빼는 것으로 작동 됩니다.
이때 자원 칸은 3/4인 게임 시, (그렇습니다. 2인 자원 보드는 조금 다릅니다)
0/1/1원 (하단) , 2원 (상단)으로 나뉘는데
일꾼 배치 / 사용 시 무조건 가장 저렴한 칸의 일꾼을 배치/수거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눈치싸움)
내 턴에 할 수 있는 선택지는 4개이지만, 선택은 1개이다 보니 여기서 오는 타이밍의 밀당은 연애보다 더합니다. (아닐지도.. 연애가 뭔데요?)
이 마을은 '이상한 마을' 입니다.
어째, 초반 건설은 빠르게 이루어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건설의 속도는 더뎌지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일꾼은 9개, 건설되어 잠들은 일꾼은 더이상 사용이 불가하다 보니
건설을 많이 할수록, 자원 얻기는 힘들어집니다.
우리 싸장님은...더이상의 일꾼은 안 뽑아주시거든요..
(여담이지만, WYU 게임의 특징이 여기서 나옵니다. '한정된 컴포넌트'를 이용한 재미- WYU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무슨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
게임 중반, 참으로 이상한 마을이 아닐 수 없네요, 아 아직 말 안 했던가요? 이 게임 WYU社 꺼에요.. 보드 판 없다고, 자리 차지 안할 것 같았습니까?
그러니까 이 게임은 눈치보고 / 견제하며/ 훼방합니다.
어떻게? 건물을 / 건설하여 / 한 순간에 무용지물로..
왜 그런 분들 있죠? 인터액션 싫어하는 분들.
어쩔 수 없어요. 타일 놓기 게임 이 다 그렇죠 뭐.
왜 그런 분들 있죠? 착실히 쌓아 가는 분들.
그러지 말아요. 어차피 그 착실함. 이 게임에선 그리 큰 도움 되지 않아요.
이상한 마을에서, 우리처럼 살지 않겠다구요?
그럼 패배자가 되는 것밖에 답이 없어요.
- Step3 - 게임 총평
2017년 Essen에서, 저는 기대했습니다. WYU의 신작을.
2017년 Essen에서, 저는 실망했습니다. WYU의 신작을.
응? 카드 게임? 일러스트는 또 왜 이렇게 귀엽고 상큼한건지,
들뜬 보드판 위에 미끄러지는 컴포 놓아두는 거.. 그게..이 회사 게임인데..?
저만 그리 생각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2017년 신작: '루트 아일랜드'는 오늘 리뷰한 오드빌 라인업의 2번째 작품입니다.
WYU 는 2가지 라인업이 존재합니다.
1. 큰 정사각형의 유로형 전략 게임 (스릉해. 아주 스릉해. 사랑해. 하악.. 하악... )
2. 작은 정사각형의 가벼운 전략 게임 (뭐...지? 기우였죠. WYU의 작은 사이즈 또한 WYU 스럽습니다.)
- 루트 아일랜드도 평점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해보고 싶보고 싶네요
(사진 출처: BGG)
그런 의미에서, 작은 정사각형 라인업의 처녀작. 이 오드빌의 데뷔는 꽤나 성공적이었나봅니다.
1시간 이내에 가볍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는 가볍게 들고 다닐만한 게임 입니다.
1줄 요약- WYU는 WYU다.
우리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실래요?
잡소리 1.
우리 마을에는, 아주 사랑스러운 여성 한분이 있습니다. 아니, 있었었습니다 인가..? 있었.. 현재 지금. 계시긴 해요.
그녀를 보면 힘이 나서 평상시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오곤 했죠!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은 그녀! 우린 그녀를 이렇게 부릅니다.
사랑스러운 노처녀 유령! (저.. 외모지상주의자 아닙니다. 절대요! )
잡소리 2.
우리의 키는 7.1cm x 10cm입니다.
우리의 옷을 사주시겠다면 사이즈는 조금 더 넉넉히 사주셔야겠지요?
93벌 부탁해요. 넉넉히 사두신다면 우리 옷이 해져도 걱정 없으실 걸요~!?
곧 사실이 아니게 될 잡소리 2.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만든 게임이 얼마전 옆동네에 들어 왔더라구요!
그렇다구요. (아! 저 스파이 아니에요)
한글 룰 북 은 다음 주소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