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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0월 게임 후기 세 번째

2,234 조회

2017.10.29 21:14

1. The Chameleon x5 카멜레온 ★★★★

이 날이 인천모임 정모 날이었는데, 사람들 어느 정도 모였다 싶을 때 꺼내서 매우 많이 했네요.

카멜레온 보드게임은 정말 파티파티합니다.

최근에 정말 많이 플레이하였네요 ^^;

2. Destination X x2 데스티네이션 X ★★★☆

데스티네이션 X를 함 해봤습니다. 이 보드게임의 테마는 스파이가 어느 나라로 도망쳤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나라를 맞추는 게임인 것이죠. 그 과정을 재미나게 잘 게임화 시켰습니다.

나라 국기가 보이는 카드가 깔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스피아 역할을 한 사람에게는 질문을 던집니다. 마구 잡이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정보 카드에 나와 있는 걸 물어야 합니다. 스파이는 질문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을 해야 하고요.

의외의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하면서 나라에 대한 지식도 저절로 쌓이게 되고요. ㅎ

3. Clans of Caledonia x2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

이 때 두번이나 플레이하였네요.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는 확실히 몇몇 게임 메커니즘은 테라 미스티카를 떠올리게 합니다.

분위기마저 비슷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테라 미스티카의 느낌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참으로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면 좋겠는데, 이 게임은 그렇지가 않네요. 점수가 잘 안 느네요 ^^;

두 번째 할 때는 오히려 처음 했을 때보다 점수가 감소했습니다. ㅎㅎ;

잘 해보고 싶은데, 정말 뜻대로 안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처음에 일꾼 두 개를 배치하고 시작하는데 그 때부터 브레인 버닝의 시작입니다 ㅎㅎ

4. The Fox in the Forest 숲속의 여우 ★★★☆

2인플로 즐기는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입니다. 2인플로 하는 트릭테이킹이 재밌을까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게임, 숲속의 여우는 해냈습니다.

재밌거든요!

정말 치열한 게임입니다. 특정 점수, 21점이었나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 점수에 도달하면 게임이 끝나서 한 라운드가 아닌 여러 라운드를 진행하게 되고, 그 와중에 점수가 정말 비등비등해서 아주아주 치열합니다.

홀수 카드에 특수 능력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잘 활용해야 되고, 자신이 딱 트릭을 정말 전략에 맞게 잘 구사해야 점수를 상대보다 잘 얻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운과 기교가 필요한, 상당히 괜찮은 2인 전용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입니다!

5. Downforce 다운포스 ★★★☆

게임 박스를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일러스트가 멋있습니다. 안에 내용물은 더 놀라게 합니다. 차들이 몽땅 색이 칠해져 있거든요 ㅎㅎ

그 덕택에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다운포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뭔가 힘이 아래로 가해지는 듯한 느낌이지요? 레이싱에서 자주 쓰는 용어라 할 수 있습니다. 접지력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ㅎ

6개의 차량으로 하는 게임으로, 6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인원이 적어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 게임은 베팅 게임이기 때문이죠.

어느 차가 이길지 걸어야 하고, 플레이어는 자기가 미는 차를 전략적으로 잘 전진시켜야 합니다. 이때 내가 미는 차만 가는게 아니라 다른 차들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플레이를 보고, 또 나의 카드를 보고 잘 선택해서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게임 첫 시작에 각 플레이어는 레이싱 카를 구입합니다.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이 과정을 베팅을 통해 진행됩니다. 시작부터 베팅인 것이죠 ㅎㅎ

이렇게 걸었던 돈은 나중에 플레이어의 점수에서 깎입니다. 너무 많이 걸면 안 돼요 ㅎㅎ

게임을 하면서 세 번의 또다른 베팅이 가능합니다. 내 차만 가능하지 않고 다른 차도 가능하고요. 당연히 근접하게 순위를 맞출수록 돈 즉 점수를 얻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고 각 차량의 순위가 결정되는데, 자기가 구입한 차가 높은 순위에 있으면 그만큼 또 돈을 받습니다. ㅎ 그래서 여러 가지 형태로 돈을 받은 것과 자기가 처음에 차 구입에 썼던 돈을 빼서, 최종 수익으로 게임의 승자가 결정되는 게임입니다~

어찌 보면 각 플레이어는 투자자로 볼 수도 있겠네요. 규칙이 생각 이상으로 간단하면서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 보드게임입니다.

재밌네요 ^^

6. Birdie Fight! 버디 파이트 ★★★☆

새들의 싸움이 테마인 버디 파이트입니다. 숲속에 새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역 다툼이 무척 치열해졌다고 하더군요. 평화로운 테마는 아닙니다만 게임은 재밌습니다!

5 by 5 로 진행되는 카드 게임입니다. 처음 중앙에 카드 하나가 놓이고 각 플레이어는 손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기존에 놓인 카드와 인접하게 상하좌우 중 하나에 놓으면 됩니다.

참 쉽죠?

그러나 이기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4종류의 새들이 있고, 각 새 카드는 1부터 7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총 25장의 카드가 놓이면 게임이 끝나는데, 이때 각각 세로줄과 가로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즉 새 종류별로 카드에 있는 숫자의 합으로 정하게 되고 점수를 얻게 돕니다.

각 점수는 랜덤으로 토큰으로 놓이게 되는데 이것들을 보면서, 또 각 플레이어가 놓는 걸 보면서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서 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자신은 어떤 새로 점수를 먹을까요?

그것은 마지막에 자신의 카드에 남은 새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그 새 카드에 있는 숫자만큼을 또 더해, 자신의 최종 점수가 됩니다.

이 게임은 딜레마를 매우매우 잘 살렸습니다. 특정 새를 밀어주고 싶으면, 높은 카드를 많이 쓰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었을 경우, 최종적으로 자기 손에 남는 카드의 숫자가 낮을 가능성이 커버려서 의도치 않게 점수가 낮을 수 있습니다.

또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가 자기가 밀고 있는 새의 카드를 플레이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좋아보이니까요. 그런데 이럴 경우 그 새 카드가 덜 플레이 되므로 게임 후반에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ㅎㅎ;

가볍게 하면 가볍지만 이길려고 머리 쓰다 보면 정말 머리 터지는 게임입니다 ㅋ

괜찮은 카드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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