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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1,토] 수원 "미플미플" 제 30회 정기 모임 후기

2,743 조회

2017.10.24 23:41

수원 보드게임 모임 "미플미플"

★ 매주 토요일, 전용 공간에서 정기 모임이 열립니다.

★ 일요일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빈번하게 모임이 열립니다

★ 모임에 관한 정보는 아래 LINK 참고하시면 됩니다~

★ 모임 관련 문의는 오픈 카카오톡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언제 모이나요, 어떻게 참석하나요 등등.. 단톡방은 별도로 운영 중이며, 오픈톡방과는 다릅니다.)

카페 주소	http://cafe.naver.com/suwonboardgame
모임 소개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846&tb=community_meet&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오픈톡(문의)	https://open.kakao.com/o/gTRbZeu Code(비번): meeple

미플미플 모임 후기 (17.10.13, 금) :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9309&tb=community_post&id=

1시간씩 쓴 글을 2번이나 날려서 멘붕이네요..ㅠㅠ

간만에 정기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간단하게 후기 남겨봅니다.

참석자(6인) : 얼음산책, 호랑이, 라아, khu, 임곰, 고고

1. 버건디의 성 / The Castle of Burgundy

( 2인 - 얼음산책, 호랑이 )

: 먼저 도착하신 두 분이 버건디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엄청 빡빡하게 하셨는지 2시간 가까이 플레이 하셨네요~

2. 버디 파이트 / Birdy Fight

( 3인 - 임곰, 라아, khu )

: 두 분을 기다리며 가벼운 룰에 가볍지만은 않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버디 파이트를 꺼냈습니다.

3인이 하게 되니 특수 카드인 부엉이가 빠지고 더 빡빡한 전략 게임이 되었네요.

룰은 매우 간단합니다. 4종류의 새가 1~7 1장씩 총 28장이 있습니다.

5×5 공간의 10개 열에 먹이 토큰(점수)을 배치하고 가운데 칸에 카드 1장을 배치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나머지 27장의 카드를 9장씩 나누어 핸드에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카드를 1장 배치하는 것이 행동의 전부입니다.

25칸이 모두 채워지면 각 플레이어들의 핸드에는 1장의 카드가 남는데요, 그 카드가 자신의 새가 됩니다.

10개의 열에 있는 새들의 영향력(숫자)을 합해서 가장 강한 새가 먹이를 먹게 됩니다.

자신의 새의 숫자와 같은 종류의 새가 먹은 먹이 토큰의 합이 라운드에서 얻는 점수이며,

2라운드 동안 게임을 진행 후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카드 수가 적다보니 카드 카운팅이 수월하고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더 수월해지는데요

때문에 상대방의 수를 잘 읽어야 하고 더 빡빡하게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1등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3. 스플렌더 + 찬란한 도시 확장(교역소) / Splendor + Cities of Splendor

( 3인 - 임곰, 라아, khu )

: 버건디를 끝낸 두 분이 식사를 하러 가셔서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스플렌더를 돌렸습니다.

확장의 교역소 모듈을 추가하여 플레이 타임을 조금 더 단축하고자 했네요.

3인 모두 교역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네요. 중반부터 하나둘씩 교역소에 발을 걸치기 시작했는데..

기능은 잘 못쓰고.. 막판에 라아님이 고득점 카드 + 귀족 타일 + 교역소 1개당 1점 능력으로 포텐을 터뜨리시며

게임을 금세 종료시키며 1위를 하셨습니다.

교역소는 전략의 다각화 측면에서 좋은데, 2~3인에서 같은 보석 2개 가져올때 보너스 1개 받는 교역소는 활용도가 떨어지고

녹색 5개 + 귀족 타일 1개로 5점 받는 교역소도 사실 얻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쉽습니다.

조금 더 플레이 해보면 활용 방안이 떠오르려나요..

4. 트럭 오프 : 푸드 트럭 광란 / Truck Off : The Food Truck Frenzy

( 5인 - 임곰, 라아, khu, 얼음산책, 호랑이 )

: 식사를 마치신 두 분이 합류하셔서 트럭 오프를 돌렸습니다.

푸드 트럭의 경영자가 되어 5라운드 동안 돈(점수)을 많이 버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6개의 장소마다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의 범위가 있는데,

각각의 장소마다 4/6/8/10/12/20면체 주사위로 수입이 결정되어 Push Your Luck의 파티 게임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지요ㅠㅠ

각 플레이어들은 초반에 동일한 액션 카드를 받고 시작하는데요,

5라운드 동안 액션 카드를 잘 분배해서 써야 합니다. 쓰지 않은 액션 카드는 또한 점수가 되기 때문에 더 생각할 거리가 많지요.

또한 액션 카드의 내용들이, 자신이나 상대방의 트럭을 옮긴다던지 주사위를 다시 굴린다던지 장소를 아예 폐쇄해서 수입을 막거나 트럭 자체를 폐쇄하고.. 수입을 2배 받는 등등 인터액션이 강한 내용이 많습니다. 따라서 수 싸움이 치열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이 게임을 단순한 파티 게임이 아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또한 리플레이성을 높이는 요소로 라운드의 시작마다 이벤트 카드 2장을 적용하게 되는데,

각 장소에 다양한 버프 혹은 디버프를 적용하여 다채로운 전략을 쓸 수 있게 합니다.

첫플이라.. 버벅이면서 설명하고 빠트린 부분도 있고.. 에러플도 있었고..

짧은 플레이 타임도 아니었는데.. 함께 해주신 4분 모두 죄송하고 감사 드립니다 ㅠㅠ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번에 제대로 하면 더 재밌을것 같은 게임이네요.

5. 비티컬쳐 에센셜 + 투스카니 에센셜 /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 Tuscany Essential Edition

( 3인 - 얼음산책, 라아, 호랑이 )

: 테이블을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3인 테이블에서는 비티컬쳐 에센셜에 투스카니 에센셜이 더해졌네요.

확실히 투스카니가 더해지니 더 다양한 재미가 있었는데요, 한글판이 나오면 좋겠지만..

안나온다고 하면 구매는 하게 될 것 같네요. 확장으로 완성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 테라포밍 마스 + 헬라스&엘리시움(헬라스 맵) / Terraforming Mars + Hellas & Elysium

( 2인 - 임곰, khu )

: 다른쪽에서는 2인플도 좋은 테라포밍 마스를 헬라스 확장 맵에서 돌렸습니다.

저는 철강 기업, khu님은 지구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초반 카드에 광산 관련 카드가 2장이나 들어와서

초반부터 철광석 생산량을 5로 시작할 수 있어서 수월하게 게임이 흘러갔습니다.

헬라스 맵에 철광석 보너스 칸이 많은 부분도 한몫을 했네요.

khu님이 도시 계획을 잘 세우셔서 도시와 녹지를 효율적으로 배치(도시-녹지-도시-녹지-도시)하시며 게임을 이어나갔고

저는 무작정 보너스 위주로 배치를 했네요. 중반까지 TR에만 신경 쓰다 마일스톤을 3개 다 놓치는 참사가..

어워즈는 제 입맛에 맞게 3개를 놓았지만..ㅠ

프로젝트 카드가 핸드에 너무 부족하여 TR이 앞서고 있던 저는 빨리 게임을 끝내려고 했고

khu님은 점수를 더 벌기 위해 시간을 지연시키려 했습니다. 막판에 점수 카드를 착착착 내려 놓으셔서..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동점에 타이 브레이커로 판가름 났네요.

정말 재밌었던 한판이었습니다.

7. 팬데믹 : 크툴루의 지배 / Pandemic : Reign of Cthulhu

( 3인 - 임곰, khu, 고고 )

: 한 분이 더 오셔서 팬데믹 시스템에 크툴루 테마를 아주 잘 녹인 팬데믹 크툴루 버전을 플레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데믹 시리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버전입니다. 시스템과 테마가 정말 잘 어우러져 몰입도가 뛰어나거든요.

대체하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질병 대신 추종자가 피규어로 있고, 도시 카드 대신 4개의 장소(아컴, 던위치, 킹스포트, 인스머스)의 단서 카드가 있습니다.

직업은 아컴/엘드리치 호러에서 익숙한 조사자들의 직업으로 바뀌었고 중간 보스 격인 쇼고스도 피규어로 있습니다.

크툴루나 요고소토스 같은 고대의 존재 카드가 있는데요, 벼랑끝에서 확장의 악성형질 전염카드와 비슷한 요소입니다.

고대의 존재가 깨어날때마다 일회성 혹은 지속성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주지요.

그리고 팬데믹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개인적으로는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라 생각하는 정신력 주사위가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직업 선택 후 정신력 4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정신력 주사위를 굴려 정신력을 소모할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력을 모두 소모하게 되면 미친 상태가 되며, 행동에 제약이 생기지요.

팬데믹이라는 게임 자체가 협력이기도 하고 진행하다보면 본인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팀플레이를 할 때도 있는데,

주사위는 조금 더 본인이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더 주는 부분이라 몰입도 향상이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고고님은 마술사, khu님은 의사, 저는 기자로 플레이 했습니다. 초반에 유물이 많이 나오고 단서 카드를 잘 모을 수 있어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킹스포트의 차원문을 봉인하며 수월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쇼고스가 차원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추종자들이 모인 상태에서 소환이 일어나고..

이렇게 각성이 계속 일어나며 고대의 존재가 연속적으로 깨어났습니다. 점점 힘이 들어졌네요..

위기를 유물 카드의 힘으로 겨우겨우 넘기며 3개의 차원문을 봉인하고 1개만 남겨 둔 상태에서..

딱 한 턴만 더 있으면 4번째 봉인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크툴루가 깨어나며 세계는 멸망했습니다ㅠ

아쉬운 한판이었지만.. 역시.. 크툴루 버전 팬데믹이 재밌었습니다^^

8. 세이카츠 / Seikatsu

( 3인 - 임곰, khu, 고고 )

: 팬데믹이 끝나고 가볍게 세이카츠를 돌렸습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타일 놓기의 입문용 게임이죠.

역시 3인이 가장 좋은 세이카츠 입니다. 타일도 예쁘구요.

9. 엑시트 : 더 게임 - 비밀 연구소 / Exit : The Game - The Secret Lab

( 2인 - 라아, 호랑이 )

: 두 분이서 EXIT를 돌리셨습니다. 한창 어려워 하셨는데 호랑이 님이 귀가 시간이 되어 중도에 그만두셨다고 하네요.

곧 한글판이 나올것 같은데.. 영문판 안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10. 언락! 5번가, 두-아란 던전, 라의 사원(PnP 3종) / Unlock! 5th Avenue, Doo-Arann Dungeon, Temple of Ra

( 4인 - 임곰, khu, 고고, 라아 )

: 제가 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아 4명이서 어떤걸 할까 하다가, 언락 Demo 버전 3종을 꺼냈습니다.

Tutorial 및 The Elite 버전은 해보셨기에 나머지 3종을 진행했지요.

사실 며칠 전에 저는 플레이 해보아서 다른 세 분이 진행을 하셨는데 저는 막힐 때 살짝 힌트만 드렸습니다.

가장 쉬운 5번가부터 두-아란 던전, 라의 신전을 차례로 했는데..

저는 라의 신전은.. 정말이지 클리어도 못하고.. 힌트를 다 보아도 어렵더군요ㅠ
라의 신전이 시즌1과 데모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에피소드라고 합니다.

무료로 프린트 해서 플레이 할 수 있으니 안해보신 분은 꼭 한 번 해보시길...

보라 자료실에 한글화 하셔서 올리신 분도 계셨는데, 저는 영문 버전으로 했습니다. 영문이 필요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스포라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다들 재밌었다고 하시네요.

일교차가 큰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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