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의 가이아 프로젝트(Gaia Project) 공략 - (5. 글린)
이 글 보시러 들어오는 분들은 가이아 프로젝트를 적어도 수회플 이상 해보신 분들일 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은 최대한 피하고, 누적된 데이타를 기반으로 공략을 써보고자 합니다.
<종족별 등급 설명>
S 등급 : 종족 능력 자체가 사용하기 쉽고, 어떤 기술로도 갈 수 있으며, 어떤 맵에서라도 적응이 가능함. 일명 "지는 법을 까먹은 종족" (아이타, 타클론)
A 등급 : 종족 능력이 우수하며, 특정 종족과 만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높은 승률을 자랑함. 일명 "이기는 판은 이기는 종족" (하이브, 테란, 매드안드로이드)
B 등급 : 종족 능력은 결코 밀리지 않으나, 파일럿에 능력과 숙련도에 따라 승률이 크게 갈림. 일명 "내가 하면 어려운 종족" (발타크, 네블라,파이락,제노스)
C 등급 : 종족 능력은 의외로 좋아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점수가 안 나오는 종족. 일명 "빛 좋은 개살구 종족" (앰바스, 기오덴)
F 등급 : 종족 능력은 있으나 승리와 거리가 먼 종족. 일명 "누가 가져갈지 궁금한 종족" (란티다, 글린, 하드쉬)
<종족 설명>
1. 종족 : 글린 (F등급)
2. 통산 플레이 횟수 : 44회
3. 3인플 통산 성적 : 1등 : 4번, 2등 : 10번, 꼴찌 : 8번
4. 4인플 통산 성적 : 1등 : 4번, 2등 : 5번, 3등 : 5번, 꼴찌 : 8번
5. 통산 성적 기준 순위 : 12~14등
6. 이기기 쉬운 종족 : 매드안드로이드 (8승 3패), 하드쉬(7승 1패)
7. 이기기 어려운 종족 : 아이타(1승 9패) , 발타크(1승 5패), 파이락(2승 7패)
8. 1등을 해본 플레이어 수 : 5명 (플레이 경험자 13명)
9. 꼴찌를 해본 플레이어 수 : 7명 (플레이 경험자 13명)
10. 최고 점수 : 182점 (비딩점수 14점, 3인) / 183점 (비딩점수 6점, 4인)
11. 최저 점수 : 112점 (비딩점수 11점, 3인) / 80점 (비딩점수 4점, 4인)
글린 만큼 가이아에서 유명한(?) 종족이 있을까 싶다. 글통기한, 글림의 떡으로 통하며 최선의 전략은 비딩에서 안 가져가기 등이 있다. 하지만 글린은 정말 답이 없는 종족인 것일까 ? 여러 번의 플레이와 수 십 번의 플레이 관찰 결과 글린이 이길 수 있는 판이 가끔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희망 삼아 공략을 써보고자 한다.
<공략 본론>
1. 어떤 판에 가져가야 될까 ? 아래 조건이 많이 만족할 수록 가져갈만 하다.
: 아이타가 있는가 ?
(있다면 절대 피해라. 아직까지는 정확한 파해법이 없다. 대략 "게임점수+비딩점수"가 15.9점 정도 아이타가 높다.)
: 가이아 당 3점으로 원하는 기술을 올릴 수 있는가 ?
(가이아 3점은 글린이 가져갈 필수 타일이다. 문제는 언제 가져갈 수 있느냐이다.)
: 항해술을 올릴 수 있는 기술타일이 무었인가 ?
(발타크와 반대로 글린은 항해술 테크를 얼마나 올려야될지 판단이 필요하나 일단 항해술2까지는 무조건 가야한다.)
: 가이아 테크의 고급타일이 무엇인가 ?
(가이아 테크에 고급타일이 점수형 그 중에서도 가이아 당 2점이나 광산 당 2점, 연방당 5점 같은 타일이 좋다.)
: 가이아 테크의 경쟁자가 있는가 ?
(테란, 발타크가 유력한 경쟁자이다. 발타크가 아니길 일단 빌자.)
: 라운드 보너스로 가이아 당 3점(or 4점)이 또는 광산 당 2점이 있는가 ?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2. 어떤 식에 게임운영을 해야 될까 ?
-초반부- (1~2라운드)
글린을 비딩으로 가져가지는 않았을테고, 그렇다면 1픽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가져오는 보너스 타일 또한 남는 것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한마디로 시작도 썩 좋지도 않다. 주변에 가이아 행성으로 가기 위해서 항해술 2를 먼저 올릴까 고민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빨라도 첫 턴에 글린은 확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찌어찌 운 좋게 임시점프(+3항해술)를 가져오지 않는 이상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
정보큐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항해술를 올리기 전까지는 확장이 어렵고, 이 점은 글린을 무척 어려운 종족으로 만든게 사실이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항해술 레벨1을 가지고 있어서 죽기 살기로 항해술 부터 올릴 것이다. 그런데 글린에 대해 좀 아는 상대방은 어떻게 움직일까 ? 글린에 주변땅을 가져갈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징검다리가 되는 곳을 미리 가져가버리면 글린은 항해술을 또 죽기 살기로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드넓은 우주에 갖히는 꼴이 되버릴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글린이 의회를 열면 연방토큰을 주는 이유가 딴생각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항해술 테크 꼭대기까지 찍으라는 배려라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일단은 글린도 아카데미로 가야한다. 아카데미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파워액션을 무엇을 했냐에 따라서 선택의 폭이 달라 질 수 있다. 파워액션으로 7원을 가져왔다면 부족한 광석을 채우기 위해 1광석 1정 정보 큐브를 , 파워액션으로 2광석을 가져왔다면 부족해질 돈을 대비해 4원 수입 기술 타일을 가져오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가이아 당 3점을 챙기자. 마지막으로 아카데미는 지식 수입에 대한 열정은 잠시 미뤄두고 "정보큐브"를 제공하는 아카데미를 선택하자. 이로써 글린은 항해술에 속박에서 풀렸다.
아카데미까지 갔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4지식과 더불어 무엇이 되었든 기술 트랙 3칸을 올릴 수 있다. 일단 항해술은 어쨌거나 2까지 만들어야 되니 그쪽에 하나 투자하자.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가이아 포머를 올리자. 나머지 하나는 부족한게 광석이냐 돈이냐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자.
1라운드에 건설한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광석이 아닌 "정보큐브" 1개를 획득했을 것이다. 이제 1개의 정보큐브를 사용하도록 하자. 글린이 할 일은 최대한 요충지로 날아가는 일이다. 기본 항해술2에 정보큐브가 더해져서 4가 되었다. 항해술 4 범위 안에서 가지 못할 곳은 없다. 2광석 2원만 준비해 두었다면 가이아 행성으로 점프해서 들어갈 수도 있다. 거기에 항해술2를 활용해 원하는 위치에 가이아 포머를 뿌리도록 하자. 매 라운드 제공되는 정보큐브 1개와 항해술 2 그리고 가이아 포머로 초반에 글린이 확장할 수 없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남아 있는 모든 가이아 행성을 먹어 버리자. 가이아 테크로 갈 것을 고려했을 때 남아 있는 기본 가이아 행성은 글린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가 모두 준 연방토큰 급 점수 덩어리다.
-중반부- (3~4라운드)
글린은 유일하게 점수엔진(가이아 당 2점)이 기본 탑재 되어 있는 종족이다. 여기에 초반부 가이아 3점 엔진까지 가져왔고, 가기아 포머까지 있는 상태라면 매 라운드 최소 5점씩은 보장되어 있다. 이 상태에서 라운드 보너스가 광산 당 2점이거나 가이아 당 3점(4점)이 올 경우 점수는 눈에 뛰게 증가 한다. 광산 뿐만이 아니다. 교역소도 광산을 위치만 잘 조정하면 쉽게 라운드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연방 보너스는 의회만 열어도 받는다.
이 처럼 빠른 점수엔진을 갖고 먹을 수 있는 점수를 초반에 빠르게 챙겼다면 중반부터는 적절한 자원 밸런스 관리와 함께 계속 거저 먹는 점수(가이아 포머)와 더불어 라운드 점수를 충실히 챙기도록 하자. 가이아 포머를 날리고 있기 때문에 광산 수입은 괜찮을테지만 4원 수입 타일이 없다면 돈이 부족할 수 있다. 파워 액션 타이밍이 잘 맞아서 7원을 가져갔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것도 없지만 중반부에 4파워 7원 액션을 글린이 가져가는건 가이아 포머를 날리고 있는 이상 어려울 수 있다. 중반부 연방 선언을 통해 아쉬운 자원 수급을 이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또는 보너스 액션 타일로 "4원+패스 시 가이아 당 1점" 타일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이아 테크의 문제점은 파워 액션을 포기하게 만드는 점에 있다. 가이아 포머를 날리고 난 다음 라운드에 파워 수입이 0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파워를 받는 부분도 망설이게 된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3파워 파워토큰2개 추가액션이나, 보너스 액션 타일로 "파워토큰2개 추가+1광석"을 가져오거나 혹은 애매하게 사용하지 못한 광석이 남았다면 과감히 파워토큰으로 전환하도록 하자. 물론 지식으로 가이아 테크를 1단계 더 높여 파워토큰 3개를 일시에 추가하는 방법도 좋다. 어쨋든 핵심은 가이아 포머를 날리면서도 최소한 파워액션을 매 라운드 1~2개는 할 수 있도록 파워토큰을 만들어 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단순히 파워액션이 아쉬워서가 아니라 어차피 중후반부에 연방을 만들거나 가이아 포머 개 수를 늘리기 위해서도 해놓아야 될 준비이다.
가이아 테크에 딱히 라이벌이 없다면 너무 무리해서 가이아 테크를 올릴 필요는 없다. 그 보다는 다른 상위 건물을 적절한 시점에 올리면서 자원 밸런스를 높이거나, 연방토큰을 만들어두도록 하자. 연방토큰이 빨리 나왔다면 항해술 위에 고급타일을 노리거나, 3정보큐브 액션으로 점수를 더욱 펌핑하자.
점수엔진에 보증수표인 가이아 포머 개 수를 늘리는 건 타이밍의 문제이지 선택의 문제는 아니다. 위에서 언급된 문제점들을 빠르게 극복하면서 가이아 포머 숫자를 늘려가면 자연스럽게 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이다.
-후반부- (5~6라운드)
가이아 포머 3개를 운용하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점수 획득은 하고 있는셈이다. 누군가 가이아 테크를 타고 있지 않은 이상 견제도 불가능하고 매 라운드 아카데미에서 제공되는 정보큐브 1개로 점프까지 할 수 있으니 못 뿌릴 곳도 없다. 솔직히 발타크만 아니고 전원이 가이아 테크를 타는 분위기만 아닌 판이라면 후반부는 진득하게 마지막으로 가이아 포머까지 전부 회수하고 가이아 테크 고급기술타일과 최상단을 따닥~ 터치하면 끝이다. (연방2개가 필요한데 사실 연방1개야 의회로 가져올 수 있으니 최소 연방 1개만 지어두었으면 가능한다.)
지금까지 꽤 높은 점수를 벌었지만 안심하기에는 최종미션 2개와 기술점수가 남아있다. 행성유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최종미션은 가이아 포머를 타는 플레이어에게 불리할게 없다. 심지어 위성 미션조차도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할 껀 없다. 최종미션점수에 신경은 쓰되 4인플 기준 최종미션에서는 점수를 가져가는데 초점을 두자. 어차피 가이아 포머 3개를 보내고 가져오는 점수가 최소 15점이다.
기술점수는 전략적으로 점수를 먹을 수 있는거 위주로 올릴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지식수입 자체가 높지 않았었기 때문에 큰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자원이 남는다면 7점 기술타일을 가져오는게 애매한 기술 1칸을 올리는 것 보다 더 나을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는 최종미션이냐, 라운드 점수냐, 연방이냐 여러가지 고민이 있을 수 있지만, 글린 입장에서 최우선 순위는 일단은 가이아 테크 위 고급타일과 테크정점에 도달 하는 것이다. 절대로 뺏기 말자. 사실 이거 뺏기면 답이 없다.
자, 여기까지 아마도 마지막 패스 타일까지 점수로 꽉꽉 채웠을 것이다. 이제 남은건 최종점수 대결이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행운을 빌어보자.
<정보큐브와 항해술>
발타크가 항해술을 올리기 위해서 의회로 직행하면 망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정보큐브를 사용할 수 없는 글린이 정보큐브를 사용하기 위해서 (정보큐브 주는) 아카데미로 달리는 것은 어떨까? 이 점에 착안해 실제로 해보았다. 물론 지식 아카데미 건설을 통해 지식테크로 가는 방법도 괜찮을지 모르나 정보큐브를 얻은 글린은 생각이상으로 괜찮았다. 발타크가 3/3/3 항해술을 구사한다면 글린은 4/2 항해술이 가능해졌고 항해술 4는 항해술 최고레벨에 해당하는 범위이기에 초반 적당한 위치로 침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거기에 가이아 포머는 항해술2 범위 안에서 대체로 보낼 수 있는 곳이 넘치기 때문에 다음 확장에도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초중반 확장 이 후 남게 되는 정보큐브는 후반 정보큐브 액션으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과 점수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총평>
글린으로 일등을 경험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깨달음(?)이 생긴다.
- 두 개의 점수엔진을 탑재한 가이아 포머는 작은 연방이다.
- 항해술과 정보큐브 점프의 조합은 훌륭한 전술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달린 점수는 배신하지 않는다.
<첨부> 종족상성
읽는 예시 : 아이타는 글린 상대로 9승 1패 기록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