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파전

블로그

쪽지

170415 전주 보드게임 모임 헤이보드 번개 후기

2,713 조회

2017.04.18 09:07

힘세고 강한 아침!

이 글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모임 후기!

음... 서두가 왜 이리 어렵죠 ㅋㅋ

1. 7 원더스 : 대결

지인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일찍 나왔다가, 미리 모임 장소에 가서 번개 시작 전에 가볍게 돌려봤습니다.

카페 가서 기다리는 동안 일한다던 과거의 나는 어디갔지??

아몰랑 게임 ㄱㄱ

모임에 게스트로 가끔 데리고 나왔던 친구인데 7원더스도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건만 빠르게 적응해서 비등비등한 승부를 했습니다.

세븐 듀얼의 핵심은 역시 노란색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7원더스와는 달리 자원카드가 아주! 매우! 부족한 게임이고, 자원을 사올 때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수치에 따라 페널티가 엄청나기 때문이죠.

거기에 돈 수급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노란색 카드로 자원과 돈 수급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 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확장 끼면 전투나 과학 카드도 엄청 강력해진다는데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군요.

8번째 원더는 붙일 수 없다는 이야기를 깜박하고 못해서, 지인이 원더를 붙일 때 에러플로 넘어가서 최종 점수 5점 차로 패배했습니다.

흑흑 파전 겜알못 인증...

2. 폼페이의 몰락

회원님이 새로 구매한 파티 게임인 폼페이의 몰락을 돌려봤습니다.

폼페이 하면 떠오르시는 그것, 바로 화산폭발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영화 등의 콘텐츠에서도 늘 무겁게 다루어지는 부분인데 게임은 굉장히 유쾌하군요.

기다리는 동안 미피로 만든 탑

인디고 아닙니다!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손에 있는 카드를 써서 폼페이에 시민을 배치합니다. 카드 더미가 소모되고, 화산 폭발 카드가 2개 나오면 그 때부터는 용암분출 + 피난 단계로 넘어갑니다.

분출하는 용암을 놓는 방향은 플레이어의 재량입니다.

즉, 상대 피난민은 용암에 빠트리고(!) 자신의 피난민만 살려내면 됩니다.

어느 순간 화산에 상대 피난민을 빠트리면서 깔깔대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겁니ㄷ.....

져도 유쾌하고 이기면 더 좋은 파티게임이군요.

3.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

당신의 추리력을 극대화시켜라!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입니다.

이미 리뷰도 남긴 게임이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1명의 법의학자가 살인자에 관한 힌트를 주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힌트대로 살인자의 범행도구를 추리하는 게임이죠.

설명하기 좋아하는 제가 법의학자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설명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판이 뭐가 나오는지에 따라 줄 수 있는 힌트가 제약이 있다보니!

게임이 끝나는 3라운드에, 그것도 마지막 추리로 범인을 맞췄습니다. 절로 하이파이브가 짝!

4. 스카이섬

스카이섬이라, 하늘 위에 떠 있는 섬을 생각하시나요?

사실 실제 지명입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하늘위의 섬 테마인줄...

스카이 섬은 카르카손을 떠올리는 시스템입니다. 타일을 가져와서 붙이는 게 게임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카르카손과 다른 점을 말해보자면

1) 개인 판에 붙인다

2) 가져온 타일을 붙이는게 아니라 경매를 해서 돈을 지불하고 붙인다

타일 경매와 라운드마다 달라지는 점수 취득 방식이 더해지면서 게임의 재미가 극대화됩니다.

간단한 게임 방식이지만 여러 심리전과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개인 판을 보면서 머리를 짜내게 되지요.

이미 많은 상을 받았고, 지금도 쭉 사랑받는 게임입니다.

어... 참고로 전 에러플 해서 1등 했다가 엎어졌습니다. 주륵

5. 잉카의 황금

Go or Stop.

잉카 유적 안에서 보물을 찾는 트레져헌터가 컨셉인 잉카의 황금입니다.

플레이어는 유적을 더 탐사하거나, 멈추고 돌아가는 것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할 수 있는 액션의 전부죠.

더 있다면? 유적 구성 카드 셔플정도 되겠네요.

유적 카드 더미에서 동일한 저주 카드가 2개 나오면 플레이어는 그 라운드에 얻었던 보물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과욕과 겸손의 미덕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되네요.

욕심을 과하게 부렸다가는?

이렇게 됩니다.

재현이라 좀 안 맞는데, 실제로 저 저주 터지면서 20개가 넘는 보석을 잃어버린 회원님...

과욕은 화를 부릅니다.

전 쫄보라 늘 적당히 먹고 빠집니다.

이 게임도 승패와 관계없이 그냥 유쾌한 게임이라 너무 좋네요.

6. 슈퍼 라이노

게임이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게스트와 게임을 하는 회원님.

탑은 무너져야 제맛!

어... 사진 왜 자기 멋대로 회전하죠 ㅠ

7. 맨덤의 던전

브릿지로 가볍게 하는 맨덤의 던전.

몬스터를 확인하면 그 몬스터를 던전에 넣거나, 몬스터와 용사의 아이템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던전에 들어가고, 아이템과 몬스터를 비교하면서 클리어 여부를 판단합니다.

클리어를 못하면 생명력이 깎이고, 2번 실패하면 게임 오버 처리되는 아주 간단한 블러핑 게임이죠.

이번 승부는?

던전 클리어 1번 성공을 못하고 모두 엘리 패!

다들 죽이기에만 급급해서 정작 던전 클리어는 ㅋㅋㅋ

8. 달무티

위대한 달무티, 액면 그대로 위대하다는게 아니라 비꼼의 의미가 가득한 이름입니다.

쓸데없이 게임 배경까지 파고들어보면 왕(달무티)의 폭정에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는 게임이죠.

술자리의 왕게임을 생각하시면 더 편할지도.

오우 패 좋은데.

정작 1이 빠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발 1만 좀 빠져라.. 했지만, 2가 있는데 빠질 리 없겠죠.

췌.

바닥에서 시작해서 왕좌에 앉고 나서 시간을 보니 다른 일정 때문에 움직여야 할 때가 되어서 왕좌를 2등에게 물려주고 번개에서 빠졌습니다.

주륵.

그 뒤에 로마에게 영광을 세팅하는것만 보고 나왔네요. 꽤 오래 했다고만 들었습니다.

전주 보드게임 모임 헤이보드는 매주 화요일 객사 근처 카페 "헤이버블"에서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쓰고보니 오늘이네요. 오늘은 무슨 게임 돌아가려나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맛난파전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자게

[클레이초보의 로빈슨크루소 컴포 만들기 여행 2] 후.. 쉽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