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2/211 개째 + 이런저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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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18:41

음... 최근 다시 불타오르며(?) 폭풍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듯 한데...

1. 최근 기분이 급격하게 다운됨

고민거리가 있거나 슬럼프로 컨디션이 너무 안좋을 땐 두문불출하고 집에서 일 + 공부 + 운동 + 취미생활만 합니다. 원래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지만, 이럴땐 친구를 만나는걸 유독 더 싫어해서 모임도 자연스럽게 불참하게 되고... 집에서 할것 다 해놓고 몰두해서 글을 쓰고 있으면 한결 좋더라구요. 이러다보니 모임후기보단 리뷰쪽에 더 힘을 쏟게 되는것 같네요. 그런데 리뷰에서는 약물 투여한것 마냥 신나서 개드립를 쉴새없이 던지고 극찬/극비평을 하는건 함정.

2. 보드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예전엔 신작이라면 반드시 해보고 명작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 욕심을 못이겨 안해본 게임이 있어도 언제나 새로운걸 갈망했죠. 그런데 요즘엔 시각이 많이 달라졌나봐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디자이너가 무슨 의도로 이렇게 게임을 디자인 한걸까>

<나는 이 게임을 몇 퍼센트나 이해하고 있는걸까>

<내가 이 게임을 잘한다고 하지만, 무언가 놓치고 있는 전략이나 아이디어는 없는걸까>

이런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신작보다는 구석에 놓여있는 게임을 돌아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구매를 아예 안하는건 아니지만, 게임을 구매할 땐 신작보단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어요. 최근엔 마이스앤미스틱스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3. 동영상 컨텐츠가 많아져서 좋아요!

예전엔 깔맞춤전략님이, 최근엔 여러명의 유저분들이 동영상 설명 컨텐츠를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저 역시 해외 유튜버의 영상을 보면서 룰을 배우기도 해서 이게 얼마나 대단하고 큰 도움이 되는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 동영상 관련 컨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었지만... 저는 글이 조금 더 맞는것 같더라구요 ㅎㅎ 양질의 컨텐츠가 많이 올라와서 좋네요~

4. 최근 암기연습을 틈틈히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체스를 두고나면 처음부터 복기할 수 있도록 짬짬히 암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중반까진 암기를 할 수 있는데 후반에 많이 헷갈리네요. 그래도 한수 한수에 의미가 담겨있기에, 이유를 생각하며 암기를 하다보니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진 않습니다. 대다수의 보드게임엔 운이라는게 존재하기에 적용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일부 전략게임에 한해서는 처음부터 어느정도 흐름을 기억할 수 있다면 실력 향상에 조금은 도움이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억력 연습을 충분히 해두면 다른 분야에도 쓸모가 많을 것 같구요. 그래서 취미삼아 맹훈련 중입니다!

5. 앞으로 약 160개

확장을 제외하고 얼추 160개의 리뷰겸 소개글을 쓰면 제가 소장한 모든 게임들을 다 소개할 수 있을듯 합니다. 얼마나 걸리려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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