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이 완료되었습니다.

추천검색

님의 블로그

Econ

팔로우

Econ

공유

블로그

쪽지

[바오밥 리뷰 #1] 시냅스 챌린지

1,822 조회

2017.02.19 23:16

2

5

2

간혹, 리뷰를 이렇게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음, 일단 사시구요.

개인적으로는 이기고 싶다아아하는 과한 욕심과 함께 게임을 하면,

사람을 급속도로 피곤하게 만드는 이런 할리갈리 류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함께 갔던 아내의 반응이 아주 좋았고, 테이블에 앉아 있던 4명 중,

아내를 포함한 2명이 오늘의 베스트로 이 게임을 뽑았을 정도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할리갈리처럼 답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챌린지"라고 외치면서 문제 카드를 손으로 덮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할리갈리처럼 종을 칠을 치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종 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게임이 할리갈리와 다른 점은,

할리갈리처럼 한 가지 주제가 아니라, 무려 여덟 종류의 문제 카드가 제시된다는 점입니다.

이 8종의 문제는 인간의 기초적인 본능에 잠재된 다양한 재능을 시험합니다.

한 장에 5개의 그림을 보고 그걸 외워야 하는 암기력 문제,

다양한 색상으로 색상 이름들이 써진 카드에서 색상과 이름이 일치하는 색을 찾는 지각 능력 문제 등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제시되는데,

이게 재밌는 것이 사람들마다 잘 하는 영역이 달라서,

제각각 모두 이 게임을 잘 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실제로, 저는 미로 문제는 거의 다 맞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색깔 문제를 제가 색깔 이름 하나를 인식하기도 전에 답을 계속 맞춰가시고,

어떤 분은 제가 그림 하나를 인식하기도 전에 5개를 외워서 얘기하는 기묘한 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런 재능들과 관계 없이 모두가 가장 신나하는 주제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음, 게임 설명 동영상을 찾아보니 이 카드의 주제는 "신체 협응"이군요.

이게 뭐냐면, 일단 카드의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왼손은 파란색, 오른손은 빨간색입니다.

그리고 엄지는 1번, 새끼 손가락은 5번, 이런 식으로 지정됩니다.

이게 굉장히 헷갈리기 때문에, 문제 중에 이 뒷면을 보면,

다들 긴장해서 자기 손가락을 한 번씩 살펴보고 번호를 외웁니다.

그리고, 카드를 오픈하면!

이런 카드가 나오는데요.

그럼 오른손의 검지와 약지를 귀에 댄 채로,

왼손은 카드를 덮으면서 "챌린지!"를 외쳐야 합니다.

음... 다들 바보가 되는 순간이죠.

그런데 이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 게임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촉각" 문제가 있습니다.

이 촉각 카드에는 딸기, 밧줄, 곰인형 등 열 장 정도 독특한 촉감을 실제로 주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게임 진행 전에, 이 카드들의 촉감을 머리 속에 담아놔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 진행 중, 이 문제를 만나게 되면, 이 촉감이 어떤 카드의 촉감이었는지 맞춰야 합니다.

사실 어떤 게임이든 게임을 처음 준비하고, 시작하고, 설명할 때,

다들 어느 정도 집중력이 살짝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이 게임의 경우에는, 게임이 펼쳐지는 순간 사람들이 게임에 바로 집중하게 되는데,

어디에도 없는 감각적인 재미를 주는 이 촉각 카드들이

게임의 시작과 동시에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상당한 기여를 합니다.

사실 처음 설명을 들을 때는,

문제 카드의 종류가 무려 8종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금방 게임에 적응하게 되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자기 전공 분야 문제가 나오면... 눈이 반짝거리죠.

남들보다 쪼금이라도 빠르게 맞춰보겠다고,

다들 긴장에 긴장을 더해 게임을 하느라,

게임을 한 번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

게임을 하고 나면 다들 어느 정도의 성취감, 즐거움, 기쁨을 갖고

승부욕을 계속해서 불태울 수 있는 즐거운, 좋은 게임입니다.

참고로, 테이블의 4명 중, 이 게임이 오늘의 베스트다라고 했던

두 사람은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니, 남자분들, 일단 사십시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신고

Econ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DSP 2024 발표

SDJ 2024 발표

As D'or 2024 발표

올해 처음 해본 게임들 중 가장 인상적인 게임 Top 10

100 프로젝트 12/10

100 프로젝트 11/10

100 프로젝트 10/10

100 프로젝트 9/10

100 프로젝트 8/10

100 프로젝트 7/10

100 프로젝트 6/10

100 프로젝트 5/10

100 프로젝트 4/10

100프로젝트 3/10

최고의 보드게임 작가는?

7 원더스 건축가들 슬리브

파주 슈필 후기

100프로젝트 2/10

100프로젝트 1/10

원 페이퍼 공모전 테스트 후기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의 전략에 대해

[벼룩서커스] 일본어 관련 문의

게임 끝난 팬데믹 레거시 박스

1인용 보드게임 공모전 참가작들 후기

[수원/광교]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 있으신 분 모집합니다.

그래비트랙스 풀 세트 사신 분들?

[킥스] Save Patient Zero

플레이스

전체보기

영업 준비중

내 위치 없음

위치스브루

커뮤니티 규칙 서비스 약관/정책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설립후원자 공지사항 광고센터

회사명: 보드라이프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506번길 27

등록번호: 893-07-00060

대표자명: 곽재영

고객지원 : boardlifeTeam@gmail.com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보드라이프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boardlife.co.kr All rights reserved.